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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안과 밖 2020.11.12

2021.01.18 15:12

文學 조회 수:22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음성으로 글을 저장하는 방법이 무척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건 위험을 초래하여 시간이 날 때마다 음성으로 저장합니다. 특히 운전을 하면서 교통 체증으로 신호등 앞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할고 있을 때 스마트폰을 귀에 대고 음성으로 녹음을 하게 됩니다. 그 전에는 조수대 쪽에 종이 쪽지를 놓고 오른손으로 볼펜을 잡고 후려갈겨 쓰듯이 글을 썼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그러지 않고 휴대폰으로 음성을 녹음해 두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많은 내용이여서 나중에 옮겨 적는 게 문제가 되지만...

1. 기계 제작이라는 본업. 계속하여 주문이 밀렸다. 그래서 납기(納期) 일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써야 할 판인데... 그렇지만 마땅하게 아르바이트라도 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므로 차라리 내가 더 늦게까지 남아서 작업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야간 작업을 불사하여야만 할 판이여서 내 시간을 갖을 수가 없었다. 우선은 빚을 갚을 때까지 몇 년은 이렇게 고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게 내 입장이었다. 그 뒤에는 누군가 후계자를 양성할 필요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하는 건 그만큼 수입이 많지 않아서 한 사람의 직원도 고용할 수 없어서였다. 언제까지 한 사람도 고용할 수 없어서 쩔쩔 매야만 할까? 한심한 느낌마저 없잖다. 그래도 이렇게 해서라도 부도가 나지 않고 운영하고 있었으니 얼마나 중요한가! 실제로 살아 남기 위해서 최대한 지출을 줄이는 게 최선책이지 않은가!

어제 선방머싱의 부품을 구입하려고 <광주남선선반>을 인터넷 검색 창에서 찾아 봤더니 부도가 나서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그러므로 부품을 구입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렇게 큰 회사가 200억원의 인건비를 빚으로 안고 자산의 23억 밖에 불과하여 <법정관리> 신청도 할 수 없었다는 것. 그래서 아무도 인수하러 들지 않았으므로 아예 공중분해 된 상태라는 사실을 인지한다. 어디에서도 찾지 못하였으므로 부품을 구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내가 선반머싱의 부품들을 교체할 시기가 되어 모두 세 곳이나 되었지만 그냥 사용하고 있는 중이었다. 모타 부레이크, 이송대 기어, 상하 나사와 암나사 등 세 곳이었다. 그런데 부품을 교체할 수 없었으니 직접 제작하는 도리 밖에 없었다.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2.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음성으로 글을 저장하는 방법이 무척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방대한 양을 쓸 수 있었는데 그것이 음성에서 글로 옮겨질 때 비로소 가능하게 된다. 음성으로 남은 것을 다시 기록으로 적지 않으면 안 되었다. 32편으로 저장된 내용이 현재 10편은 옮겨 적었지만 그 나머지는 아직 음성으로 남아 있었다.

음성을 글로 바꾸기 위해서는 무선 핸드폰에 있는 내용을 컴퓨터로 옮긴다. 휴대폰으로 작업하는 것보다 컴퓨터로 작업하는 게 나았으니까. 그리고 목록마다 음성으로 듣게 되며, 그것을 자판을 두두려서 이곳 홈페이지에 옮겨 적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직은 내용을 비밀로 하고 공개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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