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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부산 출장 (3) ***

2021.04.28 14:56

文學 조회 수:82

주유소. 출장. 내기탁구. 유압. 출장비. 극한의 환경 수리는 와서 하는 내기.


새롭다. 새로움은 봄의 빛깔이다. 병아리의 탄생. 놀라운 성장력. 식물의 잎도 마찬가지이다.


  아아치모양의 꽃 무더기 이팝나무.

 

  LPG 가스차에 대하여...

자동차 인젝터 문제.

익숙해지듯 익숙하지 않다.

이보다 더 남쪽은 아카시아

이팝나무 꽃의 (대구 창령)


이럴수가!

이팝나무의 꽃

뭉텅이

돌무더기처럼 한올 한 올 뭉쳐있는 아카시아 꽃은 마구 흩어져 있었다.

뭉쳐 있는 특색. 흰 것이 뭉쳐져서 현란하다.

어엏게 이렇게 짙고 완연한가!



멀지만 느껴지는 것.

마음 먹기에 달랐다.

탁구를 치는 것.

극한 환경 속에서...


칭덩쿨. 오동나무 꽃?

자주빛 꽃 그속에 다카시아 꽃./


삼랑진.


대구현풍 마늘밭의 풍경.

보리 심어 놓은 곳.

이팝나무


글러치. 왼 발에 가해지는 충격.



  1. 부산출장을 나가면서 3시간 동안 공책을 옆에 두고 끄적이는 내용. 이렇게 공책에 적는 글짜가 과연 얼마나 될까? 이 방법이 유용하지는 않았다. 주위 배경을 바라보면서 취한 듯 녹아 버린 연초록의 나뭇잎과 자주빛 꽃이 고속도로 주변을 덮여 있었다. 바위에 타고 오르는 덩쿨식물에서 유난히 자줏빛으로 길게 뻗어 있는 꽃이 주의를 끈다. 칡 덩쿨은 아니었는데 절벽의 바위로 타고 오르는 줄기가 서로 얽히고 섥혀 있었으므려 그줄기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자주빛 몽우리가 길게 줄을 지은 것처럼 늘어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인터넷으로 자줏빛 꽃나무를 찾아 봤더니 등나무라고 나온다.


  또한 유난히 눈데 띄는 자줏빛 나무가 있었다. 굵직한 줄기에 바람이 들어 간 것처럼 가벼운 나무 같아 보였는데 한 눈데 오동나무 같았다. 그래서 오동나무도 꽃이 필까?

 

  이 역시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바로 그 꽃이다. 오동나무 꽃이 고속도로 주변의 야산에 자줏빛으로 물들여 놓았던 그 꽃이 무척이나 눈에 띄였던 것도 괜한 이유는 아닐 터였다. 내 마음에 환한 밝음을 비쳐 보였던 빼어난 듯 피어 있던 등나무와 오동나무 꽃은 그만큼 부산으로 향하는 내 마음에 아침 햇빛 속에 눈부시게 비춰 보였으니까.



  2. 꽃은 꽃으로 밖에 표현하지 못한다. 그 뜻에 담겨있는 내용은 필요없었다. 단지 그 덕분에 피었다가 사라져 갔지만 오동나무에 비한다면 등나무 꽃은 여름내내 피는 것 같았다.

  수직 바위에 꽃이 줄을 짓듯이 여름을 수놓여 있었으니까.


등나무 꽃: 4~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연한 자주색으로 피며, 아래로 쳐지는 송이모양꽃차례()이고, 꽃차례 기부에서부터 끝부분으로 순차적으로 핀다.



-등나무 꽃 -



-등 나무 꽃 -


-오동나무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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