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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어제 오늘 한 일에 대하여... (3)

2021.09.06 09:07

文學 조회 수:26

어제는 8월 8일 일요일. 오전에는 늦잠을 잤고 11시에 겨우 출근을 합니다. 기계 제작이라는 작업장에서 명세기 코끼리와 같이 덩치가 큰 기계를 제작하기 위해서 3개월의 소요 기간을 들여서 작업하는 기계. 그리고 오후 6시에 작업을 끝내고 7시에 탁구를 치러 탁구장에 갔었지요. 탁구장에는 저 번주와 다르게 열 사람 정도가 나와서 함께 탁구를 치게 되었고... 뻔한 얘기. 판에 박힌 얘기지만 매일 새롭네요. 일주일 전의 상황과 지금을 비교하자면 그 또한 달라져 있었지요. 우선 기분이 달랐고 계절적인 변화가 왔으며 느낌이 변하였습니다. 그만큼 내게 바뀐 상태가 영감이 되어 특별한 감정을 주니까요.


  1. "무엇 때문에 쓸데없이 아침마다 일기를 쓰는 거요?"

  "내가 아침을 시작하기 전에 마음을 다스리는 거라고 하면 될까요!"

  "그게 다요? 목적이 있을 게 아니오?"

  "목적? 물론 목적이야 있지요. 하지만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똥을 싸는 것... 발산(?)을 하지 않으면 막혀서 하루 종일 기분이 우울하고 집중할 수 었는 것과 같은 이치겠지요."

  "그게 다요? 글 쓰는 걸 똥 싸는 것과 비교를 하다니..."

  "아니, 똥 싸는 게 글 쓰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해결하지 않으면 오히려 몸이 더 힘들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까요."

  "그게 그렇게 표현 될 수도 있다는 게 이상하여 다시 질문합니다. 전혀 소용도 없는 글을 무엇 때문에 쓰고 있습니까?"

  "제 마음이 그렇게 원하는 거라면 될까요. 쓰는 게 대수가 아니고 써야만 발산하였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지요. 똥을 싸고 난 뒤에 행복감... 어쩌면 그런 욕구불만을 해결한 것에 무슨 이유를 대란 말입니까. 다만 내 몸에서 그렇게 하면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지요. 다만 시간이 없어서 늘 단발적이 내용으로 끝을 맺는 게 아쉽지만...


  변명같지만 이렇게 애둘러 말하는 이유는 정론이 아니다. 모든 걸 포기하고(먹고 사는 문제) 글만 쓰고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바램을 같고는 있었지만 그렇게 실천하지 못함이다. 그리고 하루하루가 그냥 무의미하게 지나간다. 물론 무의미하지는 않다. 목숨을 연명을 하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만 하고 그 목적을 그나마 지키기 위해서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충실히 지키기 위해서 직업을 놓지 못하고 있었으니까. 


  2.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이런 직업에 따른 돈벌이에 충실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 그래서 우선을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정을 얻을 수 없다는 논리가 성립한다. 물론 이제까지 벌어 놓은 돈을 충당하면서 지내면 상관없겠지만 어디 사람이 그런가! 욕심이 많아서 계속 더 많은 돈을 벌기위해 밤 낮을 가리지 않고 돈 벌이에 매달리게 하는 게 당연했다. 그러다보니 아직까지도 돈 욕심을 내고 직업을 놓지 못하는 것이리라!



  3. 이제 다시 월요일이 시작된다. 5일간 다시 직업에 충실하기 위해 모든 걸 다짐한다. 그만큼 잡념을 갖지 않고 기계제작이라는 본업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아마도 추석 명절 연휴에도 하루만 쉴 뿐 오히려 더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떠 올린다. 


  9월 말 일까지 대구에 나갈 <코끼리>기계를 완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일 하는 시간을 충실할 필요가 있었다. 이렇게 아침에 글을 쓰는 시간도 줄이는 게 어쩌면 기계제작을 하는 데 이익이다. 

  

  글을 쓴다고 돈이 나오는 게 아니니까? 하지만 기계 제작에 더욱 충실할 수록 돈이 된다. 3개월의 기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는 건 다음 기계가 두 대씩이나 밀여 있어서 더욱 그랬다.


  4. 어제 저녁에 탁구를 치러간 탁구장에서 제법 사람들이 많이 나왔는데 전 주(일주일 전) 보다 두 배나 더 많은 인원으로 인하여 (대략 열 명 정도 됨) 즐거움이 늘어 나는 건 당연한 듯 싶다. 다섯 명 정도의 인원이 나와서 탁구를 칠 때는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면서 치는 숫자도 그만큼 줄어서 비교할 수 있는 기준도 줄었었다. 그러다보니 옆에 다른 탁구대에서 치는 사람들이 없이 달랑 한 대에서 5명이 탁구를 치는 중에 의욕이 감퇴한 사람이 빠져 버리기라도 하면 빈 자리가 더욱 아쉽기만 했었다. 둘이서 탁구를 치게 됨으로서 그만큼 힘이 붙이게 되고 의욕도 감퇴하는 것처럼 부족한 명수 때문에 괜히 의욕만 감퇴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어제는 열 사람이 나왔고 그 중에 한 여성분으로 인하여 즐거움이 더 늘었으니... 

  "최 아무개라고 불러 줘요! 여사라고 부르지 말고..."

  가슴이 유독 커서 불쑥하게 튀어나온 50대 중반의 아주머니는 나이가 많이 들어 보인다고 곧잘 그렇게 말했었다. 탁구를 치면서 상대편 테이블 앞에서 그 짧은 치마가 유독 아래 흰 다리를 가리지 않고 들러나게 했다. 눈이 자꾸만 그녀의 가슴으로 가는 건 어쩌지 못하겠고.. 그렇지만 다른 뜻은 없었다. 그녀는 딸 둘에 아들이 하나 있다고 했는데 아들이 장가를 가서 손자까지 있다고 했었다.

  "그럼, 할머니는 어때요!"

  내 옆에서 황 씨가 함께 복식조를 이뤘는데 그렇게 나서면서 웃음기가 잔뜩 한 얼굴로 능글맞제 옷으면서 소리쳤다. 그녀를 놀리려고 하는 소리다. 그녀 옆에는 다른 복식조로 남자가 함께 하고 있었는데 그는 전혀 말을 하지 않아서 무표정한 얼굴이 마치 조각상을 보는 듯 싶었다. 원래 농담을 하지 않았지만 웃음은 마치 귀신 소리처럼 들려서 그만큼 무표정한 얼굴 뒤에 마음이 동화하는 걸 표현했다.

  "흐흐흐..."

  그렇제 네 사람이 탁구를 치는 중에 주고 받는 내용은 여성을 놀리는 남자 둘의 내용으로 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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