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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추석 명절에 즈음하여... (13) 가난함과 부자 관계
2021.09.29 01:15
크리몽 : "시몬, 넌 가난과 부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시몬 : "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부자와 가난함은 백지 한 장 차이라고 본다."
차차아 : "부자가 가난한 사람을 무시하는 게 싫어!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하여 부자가 된 것이니까"
크리몽 : "우린 부자일까? 거지일까? 돈이 없으면 거지잖아! 난 한 푼도 없는데... 그래서 거지 축에 끼일테고..."
시몬 : "나도 벌어 놓은 돈이 없고 얻어 먹는 처지잖아! 철학을 논하고, 사색을 하며, 배짱이 처럼 시를 읽은데 무슨 돈을 벌까?"
차차아 : "난 부자 축에 끼일거야! 갑자기 증권으로 낞은 수익을 올렸지 않아! 벼락 부자지 뭐..."
크리몽 : "우리가 그렇게 구별지어서 나을 게 뭐 있어? 밥 만 굶지 않으면 되지! 백수라고 해서 나쁜 것도 없고 졸부라고 해서 좋을 것도 없는데 뭐가 좋다고 논의할 값어치가 있다고 봐? 시본.... 네가 어디 한 번 딱 부러지게 말해 봐! 도데체 어느게 나은지를..."
시몬 : "한 가지로 구별할 수는 없는 것 같아!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남들 잘 때 일을 하지 않으면 평생 돈을 모을 수 없는 것처럼 배짱이냐? 개미냐? 의 차이겠지! 여름철에 부지런히 일을 하면 겨울을 따뜻하게 나게 되는 것과 노래부르고 놀았다면 춥고 배가 고풀 테니까!'
크리몽 : "그래, 당연히 그런 희생을 치루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같아! 굶주림으로 어렵게 사는 영세민들과 초호화 스러운 윤택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은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을테니까.
시몬 : "내가 신처럼 사색을 즐기지만 가난함을 면하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지... 그래서 얻은 게 있다면 돈이 없어서 늘 부족한 것이고 그 부족함을 체우기 위해 마움의 풍요로 체워 나가려는 깨달음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업적이다. 그래서 부족한 가운데 평화를 찾았다고 할까?"
차차아 : "내가 부자이면서도 더 많은 포옹력을 갖고 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겠지? 너희들이 배가 고파서 노래를 부를 여유가 없지만 난 이미 체울 건 모두 체워서 이렇게 능력을 발휘하는 데 전혀 꺼릴 게 없단 말야! 어서 내 밑에 들어와서 일을 하라고 그래서 함께 친구로서 우정을 돈촉히 할 수 있잖은가!"
세 사람이 서로 논쟁을 하는 중요한 제목은 한 마디로 부자와 거지와의 차이점에 관한 거였다.
크리몽 : "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는 데 너희들의 살신성인 정신에 위배되는 건 알지만 우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처럼 배가 고프면 모든 의욕이 감퇴하는 거야! 어여 와서 밥 들 먹어! 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는지 알아? 철학이고 나부랭이고 배가 부르고 몸이 따뜻한 게 최고라는 뜻이지..."
1. 그가 왔다. 돈 있는 자가 자신이 갖고 있는 돈을 푼다 물론 선지자나 도인들은 굶는 걸 밥 먹듯이 하겠지만 그런 게 절대적인 건 아니다. 돈이 있어야 행세를 하는 세상에서 이름깨나 날리기 위해서는 갖고 있는 재산이 뒤를 받혀 줘야만 하는 것도 지금 시대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만든다. 그러므로 모든 게 돈과 연결되어 있었다. 그런 대내외적인 부자 축에 드는 사람일지라도 자신보다 더 돈을 갖고 있는 사람을 목표로 삼아서 더 많은 부를 쌓으려고 경쟁을 하기도 하는데 모든게 돈과 연관되어 그 사람의 인품을 따지는 경향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