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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모친은 태양이다.> 어린 남자 아이들 네 명이 어머니를 향해 그리는 마음과 그 배경의 전체가 지대한 영향을 주웠습니다. 그리하여 첫 째 아들은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고 둘 째 아들의 경우에는 두 번째였지만 판단 미스로 인하여 도박에 빠졌으며 세 째 아들의 경우는 D.J 를 하여 음악에 조예가 있었으므로 결혼전까지 많은 여성을 울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넷 째 아들은 어머니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았는데 그 이유는 홀로 떨어져서 대학원까지 다니게 됨으로서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하여 오랫동안 자취 생활을 하였으므로 철이 없었습니다. 태양을 가장 적게 받은 건 식물이 자라는 데 장애가 됩니다. 사람도 그런 경향이 있다는 건 인생을 살아 가는 데 인내를 어머니에게 더 영향을 받지 않아서 약해서 마음이 약하고 결단력이 없어서 겠지요. 물론 모든 사람이 그런 영향권에 드는 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 기족들의 삶은 네 명의 아들이 어떤 모습으로 커 왔고 어떤 생활을 영위하는지에 대한 장.단기적인 내용으로 그 삶의 무게가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한 사례입니다. 그러므로 각각의 개인적인 삶으로 다시 분산되지만 모두 다른 모습으로 변모하지요. 훗날 그것이 확연히 구분되어 다시는 되돌아 갈 수 없게 각자 생활에 안주하게 되지만 그 전의 자기들의 선택에 따라서 변모됩니다. 형제의 애정은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는 가족관계라는 사실이 현재의 생활에 파고 들 때 쯤 모든 게 달라집니다. 나이가 들면서 그만큼 영향력이 감소하게 되는 것이지요. 형제애라고 해서 영원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끊기 어려운 관계 형성을 갖고 있었지만 나이가 들게 되면 돈독해지지 않고 오히려 멀어지게 되지요. 마침내 이웃 사촌보다 더 멀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일 겁니다.


 나오는 사람들 
  큰 아들 : 최 영웅 
  둘 째 아들 : 최 영달.  그의 이웃 친구 장 석호
           박창원: 최영달의 절친 죽마고우
      최 중혁, 최 이혁, 최 삼혁, 최 사혁


  세 째 아들 : 최 영진


  막내 아들 (넷 째) : 최 영철  



  10. <모친은 태양이다.> 어린 남자 아이들 네 명이 어머니를 향해 그리는 마음과 그 배경의 전체가 지대한 영향을 주웠는데 그 구분에 있어서 어머니의 영향이 컷다. 

  "형은 엄마에게 젖을 먹고 컸지만 난 그렇지 않았잖아!"

  둘 째인 최 영달이 늘 하는 말이다. 그는 늘 형인 최 영달을 원만했는데 어려서부터 형을 높은 벽을 뛰어 넘을 수 없는 존재로 받아 들였었다. 그래서 많은 것을 의존했다. 누군가와 싸우다가도 질 것 같으면 형을 불러서 도움을 청했다. 그때마다 형은 기꺼히 와서 도와 줬고 함께 싸워 줬었다. 이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함께 싸워 줄 수 있는 든든한 존재가 있다는 건 한편으로는 자만심을 키웠다. 성격이 우유부단한 것이 그것이었다. 

  "무슨 소리냐! 내가 그렇다는 걸 어떻게 두 살이나 덜 먹은 네가 알 수 있지? 넌 그 때 낳지도 않았잖아..."

  "그래도 먼가 형은 나 보다 더 많이 받았잖아! 사랑만 해도 그래... 난 늘 외톨이여서 형 한테 눌려 살았다고... 그래서 한 편으로는 못 살게 되었는지도 몰라!"

  "넌 정신질환에 문제가 있어! 그래서 정신병원에 데리고 갔던 것이고... 어머니가 널 정신병원에 입원 시키게 된 건 자업자득인 셈이지만, 네가 완전히 미쳐 있는 줄 알았을 정도였다. 결혼 전까지도미쳐서 오락기계(빠찡꼬)에 미쳐서 밤 낮없이 살았을 정도니까. 직장에 다니고 있는 네가 봉급만 타면 집에는 오지 않고 오락기계 앞에서 도박을 했었잖아! 그래서 그 정신머리를 고쳐보겠다고 정신병원에 입원했는데 그 때 완전히 낫궜어야 했어! 그 때, 네가 정신을 차렸으면 되었는데 그 버릇을 못 고쳐서 지금까지도 헤어나지 못하는 걸 내 탓이라고 할테냐?"
  "그거야! 그렇지만..."

  둘 째는 언제나 끝까지 책임을 지지 않았다. 항상 임기웅변에 밝았지만 그것이 임시적인 것이며 정직하지 않았는데 그 원인이 도박에 대한 미련으로 딴데 정신이 팔려서라는 걸 짐작케 한다. 

  "넌, 늘 오락실 도박기계에 빠져 있었어! 눈이 뻘겋게 충혈되어 집에 돌아 왔을 때는 며칠 째 밤을 새어가면서 도박실에서 지냈기 때문이고... 그리곤 분에 차지 않아서 집에 있는 돈이 될만한 건 모조리 갖고 나갔었잖아! 전당포에 맡기고 다시 오락실에 가려고... 널 정신병원에서 그냥 치료를 했으면 될텐데 어머니는 그러지 않았어! 정신만 차리려고 했으면 그 때, 변했을 텐데... 넌 전혀 바뀌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어머니는 널 결혼 시키기로 한 거지! 그럼, 변할까 하고..."

  "난 돈도 없는 상태로 결혼한 거야! 세상에... 결혼을 하면서 은행 돈을 빌렸는데 그게 눈덩이처럼 불어 났고... 그래도 전화국에 다닐 때여서 직업을 빌미도 은행에서 돈을 빌렸던 거지만 난 빚지고 결혼했다고! 형은 그나마 전세금이나 챙겼지만..."

  "그래, 네가 빚 진건 모두 네 의향이었잖아! 그렇게 해서라도 결혼을 하겠다는 걸 어쩌겠니! 오락실에 미치더니 이제는 여자를 알게 되고 혹하니 빠져서 정신을 못차렸으니... 그만해도 다행이다 싶었고... 네가 그렇게 한 것도 모두 돈 한 푼 모아놓지 않고 집에는 생활비조차 갖고오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결혼하겠냐고 닥달을 하자 네 성격에 몇 년을 기다리지 못하고 은행에 융자를 받겠다고 하여 한 결혼인 걸... 그래서 그 뒤에 잘 살았으면 되었잖니... 다시 멀쩡한 직장을 관두겠다고 하여 결국 퇴직금을 갖고 오락실에가서 탕진한 건 어떻고... "

  "그렇게 하는데 형이 보태 준게 있어? 내가 못 살아서 패가 망신한 것을 가지고 이렇게 까발리면 되는거야! 내가 형 보다 못한 게 뭐 있어? 그런데 왜, 나만 빚을 지고 결혼한 건데... 형은 그러지 않았잖아? 이놈의 집 안 내가 다시 오나 봐라!"

  이렇게 대들었던 동생을 훈계하자, 그 뒤로는 훵하니 어느 명절 날  가버렸었다. 그 뒤, 20여년을 찾아오지 않았는데 연락을 끊고 살았지만 자식들 넷은 꼬박꼬박 명절 날마다 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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