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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3일 동안의 출장 (3)
2021.11.01 09:42
3동안 연속해서 김포 대곶으로 출장을 나갔다 오면서 시간의 중요성을 반성하는 계기를 삼는다. 그건 4시간만 수면을 취해서가 아니었다. 내 시간을 버려가면서 기계 A/S를 다녀왔고 그로 인해서 하루 종일 6시간을 운전하여 허비하였으므로 먼 거리를 다녀와야 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 시간에 전혀 가로 막혀서 다른 일을 할 수 없었으므로 곤란함이 가장 변수였다.
운전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관념. 물론 영등포 역에서 기차를 타고 다녀올 수 있었지만 그럴 경우 언제든지 출발할 수 없다는 정해진 시간대에 출발하여야 하므로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았으므로 정확하게 말하자면 오히려 불편함이 더 많았다. 그렇게 판단하였고 아내에게 필요한 부품을 영등포역으로 갖고 열차를 타고 오도록 할 수도 없었는데 그렇게 하는 번거로움 보다 내가 직접 다녀오는 게 났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꿈결처럼 잠을 자고 있는데 휴대폰 전화가 왔습니다. "링링링..." "아 여보세요?" "기계가 또 안 된다고 해서 퇴근했다가 공장으로 돌아가는 중인데요! 어쩌고 저쩌고..." 3일 동안 연속해서 한 곳만 출장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마침내 정상적으로 기계를 고쳐 놓고 돌아오다가 평택휴게소에서 차를 주차장에 세워놓고 잠들게 됩니다. 고속도로에서 졸음이 쏱아져서 도저히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자 창문을 열어 놓고 운전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그리고 차 안에서 잠들었지요. 잠에서 깨어 시간을 보니 오후 3시. |
8. 이것은 모든 걸 내가 혼자서 할 수 밖에 없다. 하고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가장 옳은 방법을 찾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었다. 그것을 판단하는 건 내 자신이었다.
만약 둘 째 날 아내에게 말했듯이 공장에서 서보모터 드라이버를 갖고 열차를 타고 영등포역까지 왔다가라고 했었지만 내가 없는 동안 아내는 김치 깍두기를 썰어서 널려 놓았다고 했다. 그래서 번거롭게 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한 그 때 그것을 들고 왔다면 영등포역에서 눈물의 상봉을 할 터였고 그렇게 해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는데 전혀 그 부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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