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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28. 한편 그녀의 첫 째 아들의 건강 상태 또한 정상이 아니었으니...  


 나오는 사람들 

  어머니 (박) 분희(언연이)
  큰 아들 : 최 영운 
  둘 째 아들 : 최 영달.  그의 이웃 친구 장 석호
           박창원: 최영달의 절친 죽마고우
      최 중혁, 최 이혁, 최 삼혁, 최 사혁

  세 째 아들 : 최 영진
  막내 아들 (넷 째) : 최 영철  

  2013년 3월 17일 일요일 : 박 분희씨 뇌경색 전조증상 발견.

  2014년 6월 2일 월요일  : 박 분희씨 70세에 뇌경색 발현.


  실공장의 기계가 두 개의 동(80평 내외의 건물)에서 웅장한 소리를 내면서 가동되고 있을 때는 눈코 뜰 새가 없을 때였다. 한 쪽 동(공장 입구 정문은 남동쪽 방향)은 남동 쪽이고 다른 한 동는 북서 방향인데 앞 쪽에는 마당이 위치했다. 그곳에는 실타래를 엮을 수 있는 굴래가 땅 바닥에 글러 다녔다. 대형 실타래에는 실을 감는 데 타올 공장에 납품을 하기 위해서 기계에 결쳐 놓은 뒤에 수백가닥의 실을 걸어 놓고 그것을 길게 늘어트린 뒤에(긴 머리의 사람 머리 카락을 공중으로 치켜 올려 놓은 것처럼) 치렁치렁한 수백 가닥의 실을 기계에 걸어 놓고 다시 한 타래로 모아서 굴레에 감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감긴 타래실을 가지고 타올 공장에서는 바로 타올을 짠다. 원하는 만큼의 올을 만들어 주는 건 완전히 주문하는 방식에 의하여 혼합을 해 준다. 여기까지가 타올 공장에서 분리해 나온 한 부속을 각자의 재갈에 의하여 별도로 작업했다. 그래서 초기에 자신이 회사에 들어 갔을 때는 대형 타올 공장에서 한 부속이었던 곳이 이제는 몇 군대로 쪼개져 나와 분야별로 각자 도생한 것이다. 그래서 일단은 개인회사를 차렸고 자신도 분리를 해 나왔던 것이다. 처음에는 종업원도 두어 명을 뒀었지만 지금은 아내와 둘이서 작업을 한다. 그래서 예전에 일하던 사람이 있을 때의 작업을 모두 해낼 수 있을 정도가 되었지만 자신과 같은 회사가 몇 곳이 더 있었으므로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작업을 나눠서 분담하였다. 한 곳에서 다 할 수 없을 경우 다른 곳에 넘겨 주는 것인데 당연히 넘겨 받게 되는 부분은 이윤까지도 부담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분업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전문화였다. 비록 회사가 여러 분야로 쪼개져 있었지만 그 쪼개진 곳마다 각자 맡은 작업에 별도의 직원을 관리할 수 있었으므로 원사장과 하청업체 사장과 어깨를 당당하게 하고 전체적인 이익을 나누워 왔었다. 이렇게 하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사실을 자신들 모두 적정한 합동 전락을 구사할 수 있게 만든 저의에 대하여 적절한 양보와 손해까지도 떠 안게 된 불리한 사항이란 최소한의 수입을 많은 물량을 생산하는 것으로 개선시켜야만 한다고 다들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각자의 분야에 있어서 최우선 과재로 삼는 것은 전체를 위한 개인의 양보였다.

  일테면 영업을 하는 쪽에서는 회사의 명예를 걸고 전국에 걸쳐서 소매상인까지도 정보망을 둔다. 그래서 매출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렇게 분야별로 나뉜 결과였다. 그것을 생산자에게 주문 받은 내용을 하달하게 되는 데 독립된 부서에서 바로 작업을 한 양을 가동한다. 예전같으면 대량 생산을 하였을 텐데 소규모 생산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 대기조처럼 새로 주문이 내려오면 그것을 언제 어느 때나 작업이 가능했다. 일사분란하게 즉각적으로 물건을 생산해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야로 대기할 수 밖에 없었다. 때로는 야간 작업도 해야했고 휴일 근무도 할 수 있었다. 모두가 사장들이었고 시간적으로 정시에 출근하고 정시 근무만을 고집할 수 없었다. 필요에 따라 원하는 시간을 바꿀 수도 있었으니까. 어느 때나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불규칙하여 졌다는 걸 의미했다.


  이렇게 각자의 위치에 따라서 서로 협조가 가능하다는 점은 대규모 기업에서 해 낼 수 없는 소규모 주문를 가능하게 하였다. 그러다보니 물건을 바로 주문하고 빠르게 생산할 수 있었다. 물론 이 경우에는 속전속결로 작업한 프레임이 붙기 마련이었고 이 이익을 서로 분배할 수 있다는 점에 그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음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기계를 그나마 긴급히 껏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불량품을 생산했을 터였다.

  최 영운은 실을 수백 가지 늘어 놓게 된 전 단계의 작업을 수행하면서 여러 가닥에서 하나로 묶는 과정을 수행한다. 기계의 수위치를 넣자. 웅하는 소리와 함께 실이 작은 실패에서 팽이처럼 돌면서 쏱아져 나오게 한 뒤 기계에 얹혀 놓은 대형 알루미늄 타래 위에서 감기게 한 뒤 손을 놓았다. 처음에는 서서히 돌게 하다가 손을 놓으면,

  "윙" 하는 소리가 나면서 정상적으로 돌게 된다. 

  이 때의 감촉을 그는 잊지 않는다. 일종의 쾌감이 온몸을 감싸 듯 분비하기 때문이다. 거가 손가락 끝에 느끼는 감촉이 이처럼 예민한 것은 여자의 적꼭지를 만질 때 뿐이었다. 그런데 공장에서 이런 감촉을 갖게 된 것은 또 다른 기계와의 애정이 싹 터서라는 점을 염두에 떠 올려 본다. 

  그 희열과도 같은 머리 속의 초 감각이 갑자기 노랗게 변하였다.

  그 순간 그는 아내를 시내에 보낸 걸 생각한다. 함께 일할 수 있으면 불러서 맡길 수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혼자였다. 그리고 어딘가 문제가 생겼다는 점을 급히 진단해 본다. 기계 쪽이냐? 아니면, 자기 쪽이냐? 지금까지의 경우를 보면 세상이 변동하는 사항과 자신이 바뀌는 사항 그렇게 나뉘곤 했었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면서 알게 된 사실은 세상이 바뀌는 일은 드물다는 사실이다. 무언가 자신이 바뀌었는데 그게 어디일까!


  돌이켜 보면 죄를 짖고 살지 않는 사람은 없는 듯 했다. 자신도 지금까지 54세의 나이까지 살면서 조금도 죄를 짓지 않고 살지 못했었다. 그런데 돌연 수많은 죄를 짓게 된 여러가지 정황들이 모두 한꺼번에 떠 올랐다.

  '아, 내가 왜 이러지!"

  머리가 핑 돌았다.

  잠깐의 숨 막히는 듯한 공백. 귀가 갑자기 멍멍해졌다. 어깨 위가 너무도 무거웠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몸이 움직일 수 없었다. 누가 붙잡은 것일까? 뒤를 돌아 본다. 귀신이라도 있을텐데 그렇지 않은 것이다. 이 순간 귀가 막혔다. 전혀 들리지 않는다. 그 흔한 기계 소리조차 들려오지 않았다.

  '아, 내가 잘못되었구나!'

  그 순간 그는 적꼭지처럼 쥐고 있던 스위치를 틀어서 들어 올렸다. 기계의 가동이 멈췄다.  그 순간에도 기계를 꺼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리곤 곧장 바닥에 그대로 쓰러졌다.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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