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를 제작하는 시간에 하루 전체를 소비함으로서 과연 얻는게 물질적인(돈)이라면 그보다 더 나은 방정식은 성립할 수 없다. 이 논리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생계 목적이 무엇보다 최우선 과재라는 점이다. 그래서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바치게 되고 결국에는 늙을 때까지 일만하는 것이라면 생의 의미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내 인생을 과연 일만하다가 덧없이 허비하는 데 전력을 질주하는 게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그렇지만 돈이 없으면 사람 구실을 할 수 없다는 사실로 인하여 그동안 내 생애를 모두 기계 제작이라는 개인사업에 쏱지 않았던가! 이제 내가 가조자하는 방향과 하고저 하는 노력과 꿈의 일환을 생각해 볼 때였다. 그렇지만 무언가 생계를 위한 대안이 필요했다. 수입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받쳐 주워야만 한다는 사실. 아무래도 내가 그런 기회를 갖게 될지는 미지수지만 노력은 해 봐야 할 듯하다.

  1. 그 동안의 내 생활은 어떘던가!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생계를 위해서 직업을 가져야만 했고 그 때문에 수 많은 시간을 온전히 기반을 닦는데 보내야 했던 과거의 수많은 난과과 좌충우돌의 격랑이다. 그 속에서 운명을 가르는 실패와 좌절 속에 다시 성공의 재기를 위해 과감히 도전을 해 왔던 내 생활. 기계에 쏱는 정성만큼이나 공을 들였던 모든 과정이 눈물 겹지 않은 날이 있었던가!

  오, 내 운명이여!

  어찌 널 위해서 내 인생을 모두 바쳐야만 했던가!를 돌이켜 본다.

  그렇지만 이제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걸 다시 재 활용하려고 하니 그것이 무엇보다 하고저 하는 일이었다.

  내게 문학적인 길이 또 다르게 가고저하는 길임을 깨닫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나에게 맞는 문학의 정도에 따라 최고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자부한다. 그것은 결국에 내게 주워진 목적이며 임무라는 사실. 내가 갖고 있는 문학적인 사고력이 지금에 이르러 완숙하였다고 할 수 있지만 단 한가지 가로 막고 있는 것은 직업적인 방편의 하나. 그것을 놓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고로 인정한다는 뜻.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었다. 하지만 쉽게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다.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서 아직도 내가 생에 얽매여 지내야만 한다는 사실. 아무래도 영원히 그렇게 될 것같은 처지에 내 몰리지만 꿈은 항상 꾸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글만에 몰두할 수 있는 때를 위해 지금으 나를 변화 시킨다. 그 때를 위해 대비하는 게 무엇보다 최선책이라고 볼 수 있었다. 

  습관과 버릇이 얼마나 큰 생각을 몰고 왔던가!

  2. 여기서 글 쓰는 방법의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새로 시도하는 방법 중에 새로 구상한 두 가지 방법에서 있어서 가급적이면 중간에 멈추지 않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었다. 그것이 얼마나 다르게 전개되고 지금까지와는 색 다른지 나도 모르게 쓰여지는 글의 내용에 있어서 최고의 경지에 이른 듯하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시도해 보지 않았을 새로운 나 만의 방식이었다. 이렇게 쓰여지는 글이 점점 더 깊이를 갖고 더 큰 생각을 부여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결코 내 자신 조차도 알 수 없었다. 

  그렇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 끝과 결과에 대하여 내 자신이 신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내가 글을 쓰는 손가락은 나 자신조차 알 수 없었다. 내가 그저 마구 쓰는 글을 내용조차 이미 생각지 못했던 내용들이었다. 그것이 신에게 가깝게 갈 수 있다는 사실만은 알 뿐이다. 내게 신의 능력이 부여된 것이다. 그것을 스스로 깨닫으면서 쓰는 건 단순한 행동만으로 형상화를 한다. 그저 쓰기 위한 노력만이 필요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