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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제 2막 1장


  39. 아버지 최 삼용의 등장.

 나오는 사람들 

  어머니 (박) 분희(언연이)
  큰 아들 : 최 영운 그의 아내 김 난희
  둘 째 아들 : 최 영달.  그의 이웃 친구 장 석호
           박창원: 최영달의 절친 죽마고우
      최 중혁, 최 이혁, 최 삼혁, 최 사혁

  세 째 아들 : 최 영진
  막내 아들 (넷 째) : 최 영철  
  대학병원 신경과 의사 : 전 수지
  아버지 최 삼용


   최 삼용은 어려서 모친이 재혼한 상태에서 아버지와 누이와 함께 불행한 어린 시절을 살았다. 아버지가 무능력해서 생활력이 없었다. 아버지에게는 3형제가 있었다. 그 중에 둘 째 아버지가 가장 잘 풀렸고 후 대에 벼락부자가 되는 운대를 잘 만나는 축에 속한 그야말로 천운을 타고 났지만 그 당시에는 법동이라는 고향 마을의 농부였다. 시골에 많은 전답을 그냥 농사를 짓기 위해 많이 사들였고 그곳이 농촌에서 도시화가 되면서 많은 보상을 받게 되는 행운을 타고 난 것도 어쩌면 그 당시의 시대상을 잘 말해 준다. 그렇지만 최 삼용의 아버지와 막내 작은 아버지는 그렇지 못했다. 술탁주요. 알콜 중독자로 전락한 탓에 단명을 했기 때문이다.


  최 운영은 아버지 최 삼용이 술 고래여서 어머니를 재혼 보낼 정도로 무능력했다. 그러다보니 어려서부터 어머니가 없이 커서 버릇이 없었다. 아버지 또한 단명하였으므로 조실부모한 상태였으므로 그런 어린시절에 어디 성한 구석이 있겠느냐? 싶을 정도로 싸가지가 없었다.

  정신머리 또한 싹이 노랬다.

  하지만 그 시대에는 그런 아이들이 부지기수여서 못 먹고 못 살다보니 가난을 달고 살았다. 보릿고개가 봄 철에 오게 되면 굶주림은 산천을 울렸고 그 곳에는 나물을 뜯어서 먹기 위해 벼룩이 몸에 새까맣게 붙어 있듯이 사람들이 진을 쳤던 때였다.

  "한 마디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인네!"

  좀 과장된 내용이긴 해도 그는 건사하지 못하게 큰 게 사실이다. 누이에게서 컸고 그래서 성격이 개판이요 공사판과 같았다. 그는 다섯 살때 또래 애들과 어울려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셨으며 동네 깡패요 건달로 자랐다. 다만 나쁜 길로 가지는 않아서 사람이 모질지는 못했다. 6.25 사변이 일어 났을 때는 19세 때였다. 그는 소년병으로 군대에 가서 낙동강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의가사 제대를 한다. 그렇지만 자료가 보관되지 않아서 어떤 부상을 입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문건을 확보하지 못하였다고 보훈청에 최 영운이 장례를 앞 두고 동사무소에서 알아 보았지만 별로 알아 낼 수 없었다. 그렇지만 임실의 새로 조성된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고 그곳에 부랴부랴 안장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전에서 임실까지는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동생들과 상의를 한 뒤 아버지를 그곳에 모셨드랬다.


  최 영운의 부친이 작고한 날은 2004년 2월  4일이다.


  40. 육군 본부 게시판에 쓴 내용


신청일2002/08/28이  름김태완
제  목아버님을 원호대상자로 올려 드리고 싶은데 자료가 없습니다.
내  용
  저는 43살이며 한 가족의 가장입니다.

  저의 아버님은 6.25 전쟁중에 부상을 당하셨습니다만 원호대상자가 되지 못하신체
40년을 보내 오셨습니다.

  그 때문에 평생을 무능력자로 사셨고 어머님이 보따리 장사로 4 형제를 기르시느
라 많은 고생을 하셨습니다. 현재 아버님은 오른 쪽 수족을 쓰지 못하시는 중풍 환
자시며 어머님은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청소하시는 청소원으로 근무하고 계
십니다.


 무능력하셨던 아버님 탓이었다고 항상 생각은 해 왔습니다만, 최근에야, "좌척골
및 요골절술후 금속판 내 고정상태" 라는 것을 X 레이 촬영후에 알고 원효대상자로
신청을 올리려고 합니다만 병무청에서 예전의 자료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유인
즉 잉크가 번져서 글씨를 알아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부득불,
  "그럼 어디로 가야만 합니까?" 물었더니,
   "육군본부에 가세요! 그 곳에 또 다른 자료가 있습니다." 하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웠습니다. 그렇지만, 노심초사하여 이렇게 우선 게시판에 민원으로 알아보고나서
찾아 갈까 합니다.


   여러차례 전화로는 문의를 하였지만 워낙 오래된 사항이여서 확실히 알지를 못하
겠습니다.


 "왜, 그 동안에 뭐하셨습니까? 이렇게 된 것이 자제분의 책임 아니겠어요?"
 주위의 아는 분들은 저희가 고생하면서 큰 것을 알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들을 하지
만 전에는 아버님에 관하여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제대증을 우연히 찾기 전까지
는.... 이제까지 고생하신 어머님이 늙으막히도 일손을 놓지 못하시는 것도 모두 아
버님 탓으로 돌렸습니다만 지금으로서는 전쟁으로 인하여 불구가 되셨기 때문이라
고 어렴풋이 알게는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당시의 자료를 전혀 찾을 수 없어서
무척 안타깝습니다.


  원호대상자로 신청을 올리려고 해도 전혀 알수가 없어서지요! 내용을 알 수 있다
면 연락주십시요! 찾아 뵙기 전에 먼저 문의를 구하오니 양해하여 주시고 부모님을
향한 조금만 자식된 도리를 하고저 하니 깊이 해아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2년 8월 29일       김태완 올림

  41. 6.25 사변과 부친


  53년 3월 21일 입대.

  전쟁이 막바지에 이른 시기였다. 포성과 함께 이따금씩 제트기가 굉음 소리를 내며 북쪽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1950년 6월 25일에 북한 공산군이 불법으로 남침하여 쌍방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1953년 7월27일에 휴전 된 한국 전쟁. 국제 연합군의 참전과 중공군의 침략으로까지 확대된 동족 상잔의 전쟁이다. **

   이렇듯 3년간의 전쟁중에 19세였던 1950년도에 군대에 입대하지 않고 휴전을 앞둔 1953년도 3월 입대를 하였지만 그해 7월에 휴전이 되었다.

  이런 시기로 인하여 부친에게 전쟁에 참여할 기회를 주지 않았을 것이라는 가설을 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병무청의 병적증명 자료에 나와 있는 빛바랜 문서에도 확연이 적혀 있는 것처럼 1954년 2월 10일 수도병원에 입원하였다는 사실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부친에게 공산군 토벌작전에 참여하였던가 휴전 이후에 계속되는 전쟁의 와중에 포탄에 맞아서 입원을 하였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동료들과 싸우다가 우발적으로 다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가설도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해 54년도에 임기를 체우지 못한 체 불명예 제대를 하였다는 점이었다. 오른쪽 팔목에 골절상으로 사료되는 쇠막대기를 박은 것이 변원 X레이 사진 결과 드러났다.

  모친께서는 그 상처와 쇠막대기가 결혼 이후에 시술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럼, 이 상흔은 언제 생긴 것일까? 막연히 나와 모친은 전쟁시기에 포탄을 맞은 증거라고 확신한다. 또한 크고 작은 뼈조각들과 함께 몸에 박혀버린 쇠막대기를 재수술하여 꺼내지 않았던 것은 가족들은 전혀 모르는 상처였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모든 자료가 불출분하는 점으로 원효청에서는 국가 유공자로서의 모든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았다. 1년간이나 아내와 모친은 원효청과 병무청을 뒤젹면서 자료를 조사하고 서류를 제출하여 보았지만 돌아온 답변은 냉담함이었다.

  "함께 전쟁에 참여한 동료 증인 두 사람을 찾아 오세요!"

   모친과 아내는 마침내 지치고 말았다. 그 시기에 함께 참여한 군인들이 어디에서 찾을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답  변
답변일2002/08/29첨부된파일없음
내  용
 귀하의 아버님은 53. 3.21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1103야공단에서 근무후 54. 2.10 수도병원, 54. 2.19 제3육병원에 입원 기록은 있으나 병상일지 미보관으로 병명을 확인할 수 없음. 관할보훈청으로 보훈신청하여 현재의 상이가 군공무와 관련성이 있음을 심사 받아 보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사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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