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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2막 3장

  44. 초상을 집에서 치루다니...

 나오는 사람들 

  어머니 (박) 분희(언연이)
  큰 아들 : 최 영운 그의 아내 김 난희
그의 이웃 친구 장 석호
  둘 째 아들 : 최 영달.  
           박창원: 최영달의 절친 죽마고우
      최 중혁, 최 이혁, 최 삼혁, 최 사혁

  세 째 아들 : 최 영진
  막내 아들 (넷 째) : 최 영철  
  대학병원 신경과 의사 : 전 수지
  아버지 최 삼용

  초상을 집에서 치루겠다는 의향을 내비친 것은 최 삼용의 부인과 최씨의 맏아들이었다.

  도심지의 달동네였지만 집에서 치룬다는 하였을 때는 그만한 각오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초상을 치루는 일과 손익 계산서를 따져볼 때 적자를 낼 수 없다는 금전적인 문제가 가장 한 몫을 했다.

  "대학 병원과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루면 천 이백만원은 예상해야 된다더라! 우리 형편에 감당할 수 있겠니... 나중에 자식들에게 부담을 전가시킬 수도 없고 ..."

  "집에서 치루지요!"

  "내 생각도 그렇다!"

  금전적인 손실로 장례를 치루고 난 뒤에 손실을 누가 감당할 것인가를 놓고 볼 때 적어도 그런 위험을 감내할만한 재정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네 아들 중에 아무도 없었다. 적어도 이 점만은 확실했다. 물론 장남인 최 영운에게는 예외지만 모든 책임을 자신이 져야만 했다. 그래서 최대한 적자를 내지 않기 위해서 결정을 내리기까지 뭐 그렇게 힘든 것도 아닌 건 다음 문제였지만 말이다.


  우선 집 근처의 골목길에 포장을 치는 것, 도우미 아주머니를 구하는 것, 그리고 음식을 장만하는 것등이 문제점이었다. 첫 번째 상포 가게에서 포장과 모든 상복. 상장(대나무지팡이)이 등을 빌렸다. 도우미 아주머니도 그곳에서 알선해 줬고 두 번째 음식을 장만하는 건 모두 심부름만 했다. 농수산시장에서 필요한 음식을 모두 주문하면 되었으니까. 그다지 걱정할 건 아니었지만 손님을 치룰 수 있는 안방에 영구를 관에 넣고 모시는 게 그나마 여름철이 아니어서 냉동고에 넣지 않아도 되었다는 점이었다.


  45. 이 당시 최 영운의 나이는 44세였다. 그리고 모친의 연세는 68세. 부친의 나이는 73세였다. 부친이 50세 때 중풍으로 쓰러진 뒤 23년을 오른 쪽 수족을 못쓴체 말도 잘 하지 못하면서 사시는 동안의 고충은 모두 모친이 함께 모두 감당하였는데 그 뒤, 모친이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불과 2년을 집에서 모신 최 영원의 경우 자식으로서의 부양의무를 저버리는 무책임함을 오늘날 현대인들의 극명한 차이점이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최 영운이 갖고 있는 모친에 대한 공경함은 불과 2년 짜리 보증수표일 뿐이라는 점은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었다. 만약 모친이 부친이 당한 뇌출혈 이후의 생활을 조금이라도 따랐다면 결코 4년만에 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뒀을 리 없었다는 죄를 그가 후회하면서 살진 않았을 터였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 둬야하는 점은 부모와 자식 간에 차이점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나중에 모친에게서 자신에게 이어 받게 되는 여러가지 유전적인 사실을 그대로 재현하게 된다는 점은 무엇보다 최 영운에게는 불효 막심한 자신을 용서하는 모친의 살신성인을 본다.


  자신이 받아야만 하는 뇌경색의 원인이 되는 경독맥 스텐트 수술을 모친이 양보하고 자식에게 하도록 양보하였다는 사실이었다. 이 죄는 죽어 마땅하였다. 그래서 결국에는, 전북 임실의 호국용사 묘지에 안장을 하게 될 줄은 몰랐었다.


  그 뒤에 지금까지 현충일에 개방을 하는 그 곳에 가지 않았다. 하지만 가고 싶지 않았다는 게 더 정확한 결심이다.

  "내가 그곳에 가지 않는 이유는 가족묘자리를 장만하여  모시기 전까지는 안 간다." 그렇게 동생들에게 선언까지 한 건 그만큼 결심을 굳혔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생들에게 그 얘기를 한 뒤, 가장 먼저 행동을 취한 건 묘자리를 장만한 계획을 실천하는 일이었다. 


  46. 얼마나 한이 맺혔던가!

  어려서부터 묘지가 없어서 계족산(대전 법동)에 할아버지 산소가 있었고 그곳을 성묘를 다니면서 느꼈던 심정은 그야말로 멋모르던 때와 점점 나이가 들면서 다른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는 점이었다. 


  '그래 내게 우리 가족묘가 필요하다. 우리가 이처럼 아무 산에 묘를 썼다는 사실은 부친이 무능력해서다. 그리고 할아버지 묘지는 있었지만 할머니 묘는 어디에 묻었는지 알지 못하는 건 그만큼 무책임해서라는 점이고... 나는 절대로 그렇게 살지 않겠다."하고 결심을 한다. 이런 사실을 동생들이 알리 없었다. 그렇지만 묘자리의 필요성에 대하여 누누히 강조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우리 묘가 갖지 않은 상태에서는 할아버지 묘를 가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임실에 아버지를 모시게 된 것이고 그로인해서 돈이 없어서 그곳으로 모실 수 밖에 없었다고 크게 반성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 임시로 모시는 것 뿐이다. 돈을 벌어서 한시라도 가족묘를 장만하자!" 그렇게 결심하기에 이른다. 


  마침 그 당시 최 영운은 도시에 살다가 도시 근교 농촌 마을로 이사를 가게 된다. 그의 나이 40세때였다. 이사를 하게 된 주된 이유는 타올 공장의 사정상 분업화가 이루워져서 각자 맡은 부분을 떼어 나오면서 독립하는 형편상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한 것이었다. 그는 돈이 없었으므로 빚을 져서 대략 500평 정도의 토지를 매입하고 공장은 조립식으로 주택은 2층으로 슬리브로 올려서 졌다. 그래서 조그만 소읍으로 이사를 한 것이다. 하지만 연고지가 시골이다보니 불편한 점도 많았고 집을 짓는 과정에서 직접 공사를 하다보니 돈이 들어가지 않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구조가 허름했고 웃풍이 심했으며 비가 오면 벽에서 물이 새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파트에 살던 집을 팔고 처형에게 돈을 빌렸으며 부족한 돈은 은행 대c출까지도 받은 상태였다. 

  여기서 그는 형제에게 공동 재산인 오백반원을 묘자리를 장만하는 데 쓰게 된다. 바로 부동산 경매로 300평 정도의 밭을 구입한 것이다. 그렇지만 말이 밭이었지 그곳은 오랫동안 관리를 하지 않은 산밭이었다. 그곳을 개간하기 위해서 보통 사람 같으면 엄두도 내지 못할 끈기를 발휘한다. 처음부터 형제들 땅으로 돌릴 생각으로 구입하지는 않았었다. 그만 자신 혼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부동산 경매에 참여 했었다. 하지만 어떻게 생긴 땅이며 장소가 어느 곳인지 조차 알 수 없었다. 전혀 주소만으로는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백만원에 구입한 땅을 돈을 주고 측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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