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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덧없이 지나가버리는 세월

2022.02.18 10:13

文學 조회 수:47

하루가 또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겨울. 겨울이라는 뜻은 얼음이 얼만큼 춥다는뜻이고요. 겨울이 지나가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봄이 오고 있지만 그것이 피부에 와 닿지는 않는 이유는 아직도 추워서겠지요. 이런 계절적인 변화가 아주 느리게 인식이 된다는 건 어쩌면 세월이 가고는 있지만 나이가 한 해 더 먹었다는 사실만 부각할 뿐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의 기억들은 망상으로 인식되어 멀리 지나가 버린 것이라고 느낍니다. 마치 열차가 휙 지나가면서 창가에 지나가는 계절적인 차이가 모두 다름을 모르는 것처럼 전혀 다른 상황에 의한 자신의 모습이 스스로 깨닫지 못함과 같겠지요.


  1. 하루를 비교하는 것보다 일주일을 비교하는 게 더 낫다. 세월이 가는 게 그처럼 빠르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내 자신이 어리석은가를 깨닫는 덕분이라고 할까? 다기금 탁구를 치러가는 토요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일주일간 한 것도 없었지만 이렇게 다시 맞이하게 되는 건 탁구를 치러 가는 토요일이 다가오고 았다는 사실로 인식하게 된다. 


  일주일간 무엇을 했던가! 

  무엇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편집 작업을 하는 건 그만큼 시간을 잡아 먹는 귀신이었다. 그저 무감각할 뿐이었는데 기계를 만들지도 않았는데 조금 편집작업을 했을 뿐인데 그처럼 일주일이 후딱 지나가 버리다니...


 2. 오늘 아침에는 그림을 하나 그린다. <코로나19와 추석명절에 즈음하여...>의 서두 부분에 넣을 그림이다. 문맥과 맞출 수 있는 그림을 삽화로 그려서 편집 작업에 필요할 때맞다 즉흥적으로 그려 넣던가 사진ㅁ을 넣을 필요성 때문에 온전히 글만으로 장식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그림을 그러게 되는 게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였다. 그렇다고 책에 삽화 그림을 넣지 않는 것도 무미 건조해서 또한 정성이 부족하고... 할 수 없이 그림을 필요할 때마다 적시적시에 그려 넣을 수 밖에 없다. 이렇게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낭비같지만 어쩔 수 없는 게 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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