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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시간과 공간을 활용하는 문제 (2)

2022.03.23 08:39

文學 조회 수:34

기계 한 대를 마무리 작업하는 데 오늘까지 예상한 날짜지만 어긋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작업시간을 더 할애하여야만 한다는 사실로 인하여 그만큼 돈을 버는 게 어렵다는 사실을 절감합니다. 기계가격이 기계를 제작하는 단가에서 소요되는 기간을 더하게 되면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윤이 남지 않는 일에 내 인생을 허비한다는 사실을 불현듯 깨닫게 됩니다. '이런 하찮은 일을 하면서 무의미하게 시간을 낭비하고 있구나!' 싶었지요. 어제밤 10시까지 야간 잔업을 하면서 부속품 하나를 장착하는 데 그만 끝 부분이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야간 잔업을 한 게 헛 수고한 것이지요. 낙담을 한 뒤, 의문을 느꼈습니다. '왜, 이런 쓸데없는 작업에 내 인생을 허비하는가?' 하고 절망감에 사로 잡히고 맙니다.


  4. 기계 한 대를 만드는 데 1개월이 소요되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겨우 손에 들어오는 제작 금액은 기백만원... 그 돈으로 공장을 운영한다고 생각하면 값싼 노동력에 제공하는 내 시간이 너무도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인건비가 너무도 저렴한 하찮은 일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구나!'하고 불현듯 깨닫게 되는 것이다.


  5. 수입금액은 대부분 이렇게 하찮았다. 또한 정상적인 근무시간으로는 납품 일자를 맞출 수 없었다. 그래서 평일에는 밤 10시까지 야간 작업을 한다. 그래도 모자라서 일요일 휴일 근무를 불사하곤 단 하루도 쉬지 못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 십 년을 개인사업에 종사하면서 여전히 값싼 인건비를 제공하고 있구나!'

  불현듯이 이렇게 여겨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기계 한 대를 한 달 넘게 제작하고 있었으므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650만원의 기계 값에 재료비와 경비가 절반을 소요 되테고 아내와 둘이서 30일을 근무하고도 겨우 들어오는 돈은 얼마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또한 어제의 경우에는 잘못된 계산으로 인하여 10미리 신주봉을 안태나처럼 구부려서 전선을 연결시키는 부분에서 짧게 재단하는 바람에 두 시간 야간 잔업을 한 공을 모두 수포로 돌아가게 된 결과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물론 내 혼자만의 독백이지만...


  한 번에 끝내지 못한 이유는 재단이 짧아서 다시 수정하다가 그만 산소절단기로 신주로 된 막대를 가열하는 부분에서 늘리려는 시도를 했고 엉뚱한 부분에서,

  "땡강!" 하고 부러졌는데 그게,

  "도로아비타불!" 로 끝나 버렸으니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그렇게 밤 10시에 그 때까지 작업한 모든 결과가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만는 처참한 결과를 놓고 그만 절망하고 말았다. 모든 게 순간의 불찰이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사람이 하는 일에 대하여 이렇게 잘못을 한 것이 모두 내 탓이었지만 이렇게 똑같은 일을 매번 반복하면서도 한 번의 실수(재단을 잘못하여 짧게 부품을 만들었다)로 인하여 전체가 잘못되는 경우 그야말로 난감에 빠지기를 반복한다. 이것은 불합리한 경우지만 어쩔 수 없는 체념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내일은 다시 수정하여 작업하게 되지만 그것이 처음부터 시작한 것보다 더 못한 상황이었으므로 후회의 눈물을 낳게 되는 경우였다. 


  6. 일이란 이렇게 수없이 많은 반복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충족되는 결과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내 노동은 값싼 인건비에 입각하여 제공된다. 그것도 야간잔업과 휴일근무를 불사하면서까지 제공되어도 그 인건비조차 건지기 힘들었다. 항상 통장의 잔고는 비어 있었고 조금씩 벌은 돈은 어딘가고 새어 나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일에 종사하지 않으면 안 되었는데 그 이유는 그나마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견해 때문이다. 실은 다른 곳에서 수입이 창출되기도 한다. 건물 임대 비용과 A/S 그밖에 중고기계 판매 마진이 그 적자분을 메워 주는 것이다. 



 -여기까지 네이버 카페에 쓴 글 -

                         -아래부터는 새로 다움카페에 쓰는 글 -  



  7. 돌고 돌아가는 물방울 무늬의 조명. 쿵쿵 거리는 심장을 울리는 깊은 음악소리. 우리가 속해 있는 룸에서 울려 퍼지는 마이크에서 나오는 노래가 흔들리는 몸 동작에 따라서 춤을 춘다.

  그녀는 천의 모습을 지닌 것처럼 변하여다. 마치 카멜레온을 본 듯한 착각에 빠진다. 탁구장에서 보았을 때는 마스크 안 쪽에서 눈가의 주름이 잔뜩 낀 모습이었는데 외출용으로 갈아 입고 있는 흰 밍크코트에서 우러나오는 세련미와 함께 마스크를 벗고 노래 부르는 모습은 천의 미소를 지니고 있었다.

  "저 여자 나이가 몇 살이요?"

  "나 보다 젊어요!"

  Song 씨가 내게 은근이 말했다. 그는 나보다 두 살이 젋었다. 그렇다면 50대 중반쯤 된다는 계산이 나왔다.

  그녀가 만남이라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오, 여사님이 부르시면 돼요! 돼요!"

  그러면서 Song 씨가 다른 마이크를 집어들고 따라 부르기 시작한다. 이상하게도 이 때 그녀가 Song 씨와 가깝다는 인상을 느꼈다. 물론 앞서 저녁 식사를 하던 식당에서도 자신의 국그릇에서 국자로 만두를 퍼다가 Song 씨의 접시에 넣어주는 광경을 목격하면서 놀랐었다. 그런데 노래방에서도 그 둘은 매우 가깝게 신체 접촉을 하여 내 의심을 샀다.

 

  Song 씨는 전에도 카페를 운영하는 여성에게 접근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의 성격을 매우 잘 아는 내게 여자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는 그의 방법과 순서를 뻔하게 읽고 있었다. 그는 늘 사랑에 대하여 연민을 갖고 있었다. 그것은 그가 자상하게 구는 이유가 바로, 

  "중년에 한 번 사랑에 빠져도 괜찮겠지요!" 하고 내게 귓속말을 하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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