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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글 쓰기 좋은 때...

2022.03.31 08:17

文學 조회 수:312

날씨가 흐려서 밭에 가려던 계획을 취소합니다. 비가 온다고 했지만 어젯 밤에 한바탕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린 뒤에 더 이상 비는 오지 않고 잔뜩 하늘만 흐린 상태입니다. 삶이 고달프다고 해도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건, 그만큼 움직일 수 있고 노동을 할 수 있을 때 가능합니다. 더 늙어서 똥오줌까지도 받아내게 되면 이런 삶도 살지 못하고 요양병원 신세를 질 수 밖에 없을테니까요. 그 경우에는 아마도 모든 게 바뀔 것입니다. 봄철이여서 날씨가 많이 포근해졌습니다. 한기가 들어서 글을 쓸 때마다 추위를 탔던 겨울철에는 책상 앞에 앉기가 힘들어쓴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걸로 보면 참 글을 쓰기 좋은 시기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할 수 없는 건 다른 할 일도 그 시기에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1. 오늘은 공장에서 기계 제작에 임해야 할 듯 싶다. 비가 올 것 같아서다. 아니, 아내가 힘들다고 했다. 다리에 알이 배겼다는 것이었다. 그도그럴 것이 농사 일이란 중노동과 다를 바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시기에 농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따뜻해져서 글쓰기 좋을 때지만 농사에도 신경을 쓰게 됨으로서 그 시간대에 밭으로 농사 일을 나가야만 한다는 점이 신경에 거슬린다.


  지금은 이렇게 힘들게 일을 할 때가 아니었다. 나이 탓일까? 신체적으로 무리가 뒤 따르기 때문이다. 경운기를 사용하여 밭을 갈면서 온 몸으로 힘을 써야만 했다. 경운기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핸들을 붙잡고 깊게 빠진 로우타리를 빼내줘야만 앞으로 나갔는데 땅 바닥은 물이 나오는 수렁으로 이미 진흙밭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 곳을 밭으로 만들어 갈아 엎는 과정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었다. 계속하여 비가 내려서 질퍽한 땅 바닥은 물기가 스며들어 중간중간 물이 새어나왔다. 그것을 삽으로 고랑을 만들어서 물이 흐르도록 하는 것도 무척 힘이 들었다. 삽질을 하는 게 그렇게 힘들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을 할까? 

  10미터나 되는 물길을 삽으로 파서 물길을 낸다. 

  곳곳에 밭에서 나오는 물을 흐를 수 있도록 물길을 내는 것인데 그 주변의 땅은 진흙밭이다. 그래도 경운기로 갈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진흙 목욕을 즐기는 멧돼지들이 자주 출범하여 진흙 목욕을 즐기는 곳이기도 했다. 


  멧돼지가 온통 헤집고 다니게 되면 농작물을 쑥대밭이 된다. 이건 농사를 짓는다는 것 외로 별도로 복병처럼 나타나는 애로사항이다. 거짐 다 진 농사를 망치게 되는 이유이기도 했다. 그 것 뿐이 아니었다. 고라니가 나타나게 되면 작물에 문제가 생긴다. 호박을 심어 놓았더니 싹이 돋는 즉시 모두 뜯어 먹었었다.    


  2. 이러니 농사를 지을 수 있겠는가! 잘 하면 본전이고 잘못되면 완전 후회 막급이다. 농사가 망친 상황이 되는 건 시간 문제인 셈이다. 멧돼지와 고라니가 좋아하지 않는 작물을 심으려고 해도 불쑥 찾아오는 이런 유해 동물을 어떻게 막을 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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