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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이맘쯤 느껴지는 봄 기운에 취하는 건
2022.04.30 10:37
오늘은 4월의 마지막 날이자 토요일이네요. 그러고보니 뭐 하나 온전하게 한 일오 없이 4월이 가버렸습니다. 사물은 자연의 변화 만큼이나 뚜렷하게 주변의 전경을 바꿔 놓았지만 내 자신이 깨닫지 못하면 인식할 수 없었습니다. 봄이 무르 익어가지만 그런 변화에 대하여 깨닫지 못하다가 문득 출장을 나가면서 1톤 화물차 넘어로 창밖으로 보이는 식물의 연초록의 나뭇잎과 꽃잎의 흩으러진 흰색의 향연이 옥천에서 밀양까지 이어져 있었지만 그 깊이에 대하여 남쪽 지방과 중부 지방의 차이점이 확연히 달랐음을 깨닫는 것도 어쩌면 이런 시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감정적인 깊이였습니다.
오늘은 4월의 마지막 날이자 토요일이네요. 그러고보니 뭐 하나 온전하게 한 일오 없이 4월이 가버렸습니다. 사물은 자연의 변화 만큼이나 뚜렷하게 주변의 전경을 바꿔 놓았지만 내 자신이 깨닫지 못하면 인식할 수 없었습니다. 봄이 무르 익어가지만 그런 변화에 대하여 깨닫지 못하다가 문득 출장을 나가면서 1톤 화물차 넘어로 창밖으로 보이는 식물의 연초록의 나뭇잎과 꽃잎의 흩으러진 흰색의 향연이 옥천에서 밀양까지 이어져 있었지만 그 깊이에 대하여 남쪽 지방과 중부 지방의 차이점이 확연히 달랐음을 깨닫는 것도 어쩌면 이런 시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감정적인 깊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