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일기 (日記)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11)

2022.05.14 08:48

文學 조회 수:94

  부화를 하고 있는 열 개의 알을 어제는 살펴 보았더니 두 개가 깨져 있는 게 눈에 띄였습니다. 그래서 손에 집어 들어 살펴보았습니다. 외부에서 충격으로 강제로 깨트린 것같은 흔적이 중간에 금이 가서,

  '음, 알이 깨져 있는데... 곧 부화를 가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상태가 이상했습니다. 우선 체온이 없었고 움직이는 게 없었지요. 두 개의 알이 모두 똑같았는데 사람미 미리 깨트려 놓은 것처럼 알 껍질이 깨지면서 안에 들어 있던 병아리 형태의 성체가 그만 죽어 있다는 사실을 알 게 됩니다.

  두 알이 모두 그런 상태였습니다. 한 개의 알을 오히려 알껍질의 얇은 막이 피부에 딱딱하게 굳어서 살을 조여 놓은 듯 강하게 압박하고 있었지만 내부에 있는 성체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지요.

  "죽었어! 이런 몰직각한 짓을 과연 누가 했을까?"

  그렇지만 이렇게 미리 깨트려 놓은 건 어미 닭 박에 없다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찌질이 짓이구나!'


  13. 알을 부화 시키기고 있는 찌질이라는 암닭은 성급하게 굴었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여 있다보니 품고 있는 알을 미리 깨주고 있는 것ㅇ라는 판단을 하게 된 것이지요. 그렇다면 왜, 부화를 시키는 자신의 알을 두 개씩이나 깨트린 것일까?


  우선 여섯 개의 알을 5/6 이라는 글씨를 매직으로 써 넣었으므로 한꺼번에 부화를 하게 될테지만 다른 4개의 알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일정하지 않게 다른 암닭들이 순서도 없이 부화기에 알을 낳아서 섞어 놓은 것들이었으므로 언제 부화가 될지 알 수 없었지요.


  그리고 어제 드디어 두 마리가 부화하게 되는 거였지만 어미닭이 알 껍지를 크게 깨트려 놓아서 알껍질 속에 있던 성체가 말라 비틀어진 외부의 얇은 막이 마르면서 숨통을 조여 버린 것입니다. 물론 날씨가 더워져서 죽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3~4월에 부화기에 들어가야 했지만 지금은 5월이었으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알을 품고 있는 찌질이은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지요.

  "부인님도 너무 하시네요! 지금은 날씨가 너무 무더운에 이런 찜통에 다시 부화를 하라니요. 새끼들이 부화되는 도중에 죽어 버리는 게 어디 내 잘못입니까?"

  "그럼, 네 짓이 아니고 누구짓이냐?"
  "날씨 탓이지요. 모든 게 시기가 중요합니다. 지금은 부화를 하기에는 너무 무더운 날씨고요!"

  "그래! 이건 네가 한 짓이 아니더냐? 알을 모두 깨트려 놓았으므로 말라 죽었다. 그래서 오늘 두 개의 알을 땅에 묻어 주웠고..."

  "주인님은 절대로 이런 분위기를 이해할 수 없을 겁니다. 어떻게 어미가 되어 제 새끼를 죽일 수 있겠어요! 저도 최대한 조심하여 그렇게 알을 깨트려 주웠던 것이지요. 그 안에 제 새끼가 있었고 덥다고 비명을 지르는 어떻게 가만히 있겠어요. 그래서 조금 과하게 깨트려 준 것이지요."

  "너, 미쳤구나! 어떻게 미리 그렇게 깨트릴 수 있지? 넌 수준이 그것 밖에 안 돼..."

  "친애하는 주인님이 저를 꾸짓어도 할 수 없지요. 이 날씨에 미쳐 버리지 않으면 절대로 정상이 아닐 겁니다. 그래서 저로서도 그렇게 한 것인데... 저 보고 그럼 뜨거워 죽겠다고 하는 새끼를 그냥 두고 보란 말씀입니까?"

  "안 되겠다. 내게 마치지 않았다면 모를까? 앞으로 나올 알에 대하여 내가 지금부터는 관리 하겠으니 그렇게 알아라! 다시 두 개의 알은 내가 보관하마!"

  그렇게 하여 여덟 개의 부화하고 있는 알 중에 가장 확실하게 믿음이 가는 두 개의 알을 어미품에서 빼어내지 않을 수 없는 우리의 주인은 그 알을 약한 열로 보온하는 건조기 속에 별도로 보관하게 됩니다.


  14. 사건은 부화기 속의 알 두 개를 어미 닭인 찌질이가 깨트려서 미리 나오게 한 데 있었습니다. 그 살인 사건으로 알에서 나오는 두 마리의 부화를 하기 직전의 알에 들은 새끼 병아리가 그만 피부가 말라 죽고 마는 경우가 발생하였지요. 이 사건을 들고 병아리의 생명이 놓고 벌어지는 재판이 열렸습니다.


  재판관 닭 : "어미 닭아 네가 네 죄를 알렸다. 오늘 이 법정에서 네 죄를 물을 것이니... 신중하게 말하기 바란다. 꼬꼬꼬..."

  어미 닭 : "재판관니, 전 죄가 없습니다. 꼬꼬꼭꾀..."

  재판관 닭 : "네가 어미로서의 본 분을 지키지 않고 너 자신의 스트레스를 그렇게 해결하려 들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텐데... 꼬꼬댁 꼬고..."

  어미 닭 : "그건 절대로 모함입니다. 절 그런 몰지각한 닭으로 몰고 가려는 다른 닭의 오해라고 볼 수 있고요. 꼬꼬꼭..."

  재판관 닭 : "네가 어찌 네 죄를 모르더냐! 너에게 앞으로 부화를 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니 앞서 있었던 사건의 전말을 모두 실토하기 바란다. 꼬끼오!"


  재판관은 숫탉으로 머리에 벼슬이 유난히 크고 붉에 빛났다. 그리고 꼬리 깃털이 커서 그 위세가 하늘을 찌를 듯했다. 그가 아침에 기상을 하는 높은 소리가 재판이 울리는 방 안에 높에 울려 퍼졌는데 죄를 지은 어미 닭은 기세에 눌려서 쥐구멍에라고 숨고 싶어서 안절부절 하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서버 컴퓨터의 고장 文學 2024.08.15 72
공지 일기(日記)를 쓰는 이유 2014.3 15 文學 2024.08.15 71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1786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639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547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2679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2714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1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139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607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393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7946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0667
4568 탁구장에 갈 때 유리한 점 文學 2022.05.17 71
4567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15) 文學 2022.05.17 90
4566 대전의 한 탁구장에 대한 논리 文學 2022.05.16 85
4565 일요일 공장에 출근하여 기계 제작 일에 치중한다. 文學 2022.05.16 67
4564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14) 文學 2022.05.16 105
4563 하천부지 (11) 文學 2022.05.15 65
4562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13) *** 文學 2022.05.15 80
4561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12) 文學 2022.05.14 54
»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11) 文學 2022.05.14 94
4559 하천 부지 (10) 文學 2022.05.14 69
4558 하천 부지 (9) *** 文學 2022.05.13 50
4557 하천 부지 (8) *** 文學 2022.05.12 109
4556 하천 부지 (7) *** 文學 2022.05.11 175
4555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10) *** 文學 2022.05.10 69
4554 건강을 지키는 법 *** 文學 2022.05.10 102
4553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9) *** 文學 2022.05.09 74
4552 5월 둘 째주 일요일 오후 文學 2022.05.08 60
4551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8) *** 文學 2022.05.08 48
4550 며느리의 임신 소식 文學 2022.05.08 102
4549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7) *** 文學 2022.05.07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