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일기 (日記)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21)

2022.05.24 23:39

文學 조회 수:50

  35. 바퀴 벌레가 내일 글을 쓰는 주제다.

  그 전에 닭이 상처를 입게 되고 고양이에게 물린 날개 쭉지에 대하여 상처가 깊었던 암 닭 한 마리에게 상처 치료제인 후시딘을 발라 주게 된다. 그런데 진물이 나는 상처부위에 다닥다닥 따개비처럼 붙어 있는 이 벌레들은 멀까? 고양이에게 물려 버린 날개 쭉지 안쪽에서 떨이 뜯기고 붉게 피가 맺혀 있었다. 깊은 상처에서 흐르는 진물과 엉켜버린 상처에 유난히 많은 벌레들은 이른 봄 날 나무의 어린순에 진디물이 붙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진드기야 진딧물이야!”

  주인 남자의 아내가 옆에서 상처 부위를 함께 살펴 보다가 기겁을 하며 놀랐다. 처음보는 벌레가 새까맣게 붙어 있었는데 마치 진딧물처럼 혐오스럽기 그지 없었다. 큰 놈 작은 놈 할 것 없이 영락없이 벌레처럼 보이는 배가 통통나온 진드기로 보이는 징그러운 모양이 털이 빠진 그 상처부위의 진물을 빨아 먹기 위해 붙어 있는 게 너무 충격적인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순간 상처 부위를 매만지던 주인 남자는 깜짝 놀라서 닭은 놓치고 만다.


  상처에 잔뜩 붙어 있는 벌레들이 과연 필요한 상황인지 아니면 상처에 유인한 벌레인지 알 수가 없어서다.


닭의 상처 부위에 붙어 있는 진드기에 대하여 처음 본 것이 혐오스러웠으므로 그는 나중에 개나 고양이 등 털이 많은 짐승을 키우는 사람들을 보면 닭을 떠올리곤 했다. 털이 많은 짐승들에게 공생하고 있는 각종 벌레에 대하여 닭이 모래 목욕을 즐기는 이유가 가려움을 갖는 걸 그만큼 몸에 붙어 있는 진드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이해할 만했다.


그렇게 많은 진드기가 상처에 붙어 있다는 사실은 어쩌면 회복은커녕 병원균을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은 받아 들일 수 없었으므로 그는 다음에 상처를 치료할 수 없었다. 혐오감 때문이다.


그런데 어제는 닭장 속에서 우연히 바퀴벌레를 새까맣게 벽이건 바닥이건 천정이건 할 것없이 붙어 있는 걸 우연히 보게 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서버 컴퓨터의 고장 文學 2024.08.15 71
공지 일기(日記)를 쓰는 이유 2014.3 15 文學 2024.08.15 69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1785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637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545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2677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2712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137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603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391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7942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0665
4594 일요일이지만 공장에 출근합니다. 文學 2022.05.30 137
4593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26) 文學 2022.05.29 0
4592 군서 산밭 감자 밭에서... *** 文學 2022.05.29 0
4591 군서 산밭에 제조체를 뿌리러 가기 위해서... *** 文學 2022.05.28 39
4590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25) 文學 2022.05.27 0
4589 유튜브 소녀 바이올리스트 *** 文學 2022.05.27 46
4588 경운기로 뒷 마당을 갈면서...(3) [1] 文學 2022.05.27 50
4587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24) 文學 2022.05.27 0
4586 경운기로 뒷 마당을 갈면서...(3) 文學 2022.05.26 106
4585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23) 文學 2022.05.26 94
4584 2022년 5월 25일 저녁 식사 후 탁구장을 가면서... 文學 2022.05.25 22
4583 경운기로 뒷 마당을 갈면서...(2) *** 文學 2022.05.25 48
4582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22) 文學 2022.05.25 73
4581 경운기로 밭을 갈면서... 文學 2022.05.24 48
»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21) 文學 2022.05.24 50
4579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20) 文學 2022.05.24 93
4578 일요일 연가 (2) *** 文學 2022.05.23 43
4577 일요일 연가 *** 文學 2022.05.22 89
4576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19) 文學 2022.05.22 89
4575 대구 출장 (126) 文學 2022.05.21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