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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31)

2022.06.04 08:03

文學 조회 수:0

  32. 약은이는 건성으로 알을 품었다는 게 들통이 났습니다.


  주인 남자 : "약은아, 넌 정말 부화를 시킬 수 있는 거냐?"

  약은이(약아서 이익을 노리는 암닭) : "맡겨만 주십시요!"

  주인 남자 : "정말. 네가 스무일이나 알을 품을 수 있다고 자부하는 거지?"

  약은이 : "그럼요. 저도 잘 품을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지요!"


  그러더니 대화를 하는 중에 시범을 보인다고 부화실로 가서 계란을 품는 시늉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일곱개의 알 중에 두 개의 알을 빼 놓았고 품고 있는 게 아닙니까. 제 딴딴에는 그렇게 행동하는 게 아주 자랑스럽다는 듯이 거드름을 피우고 허리를 곧추세우며 보무가 당당했습니다. 하지만 밖으로 튀어 나온 알 두개를 밀어서 자신의 배 밑으로 넣는 걸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라는지 모르는지 약은이는 단지 알을 품는 체만 하는 것같았다. 그것을 짐작으로 간파한 주인 남자 왈.


  주인 남자 : "네가 네 죄를 알렸다!"

  약은이 : "어찌 그러시는지요오오..."

 

  화난 음성으로 비꼬는 소리를 듣고 약은이는 겁에 잔뜩 질렸있었답니다. 


  주인 남자 : "넌 눈치 밥만 십 단이구구나! 지금까지 네가 한 행동으로 보면 약은체만 하지 진드감치 일을 끝낸 적이 없었다. 지금도 너 자신이 알 것이다. 네가 얼마나 알을 품는데 소질이 없다는 걸..."

  약은이 : "주인님 저는 한국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과 호랑이가 동굴에 들어가 마늘만 먹고 살면서 견디다 못한 체 뛰쳐나온 호랑이를 비유하시는 겁니까?"

  주인 남자 : "옳다. 넌 네 꾀에 네가 넘어 갔구나! 어떻게 그렇게 내 심중을 약게 파악할 수 있는지 모르지만, 네 꾀가 지나쳐서 이제는 나도 지쳤다. 네 이름이 약은이라는 걸 잊은 건 아니겠지!"

  약은이 : "절대로 주인밈을 속이려고 한 건 아닙니다. 전 자신합니다. 찌질이는 저 보다 더 못하지 않았습니까? 한 눈을 팔고 주인님이 없을 때는 계란을 품다가 똥까지 묻혔습니다. 저야 침만 묻힐 거지만요."

  주인 남자 : "이제 결론을 난 것 같구나! 다시 세 번째 알을 품는 걸 찌질이 네가 해라!"

  찌질이 : "감사합니다. 성은이 망극합니다. 충심으로 임금님을 섬기며 백성들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해 열심이 계란을 품겠습니다."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이 나고 일곱 개의 알은 다시 찌질이가 품게 되었다. 그에게 총대가 맡겨진 건 그만큼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다만 스무일 동안 알을 품게 될지가 관건이었을 뿐이었다. 마음도 몸도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진 찌질이의 신체는 건강하지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가 매우 의미가 심장합니다. 당장 부화실로 뛰어가서 일곱 개의 알을 품기 시작하였는데 밖으로 나온 두 개의 알을 멋지게 주둥이로 밀어서 배 밑에 넣는 자세까지도 위풍 당당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주인 남자는 비소를 짓습니다.

 

  송사 :

  옳다. 네가 제격이구나!

  네... 어찌 너의 은공을 모르고 있었더냐?

  단지 네가 네 새끼들을 모두 고양이에게 던져 넣은 꼴로 닭장 바닥 아래로 떨어진

 사건으로 인하여 널 구박하였다는 건 인정할 수 있다.

  네가 한 행동이 사지로 몰고 간 새끼를 고양이가 닭장 아래에서 체갔다고 잠시 널 혼줄은 낸 줄 알지만,

다시 네 극진한 사랑이 부화를 시키겠다는 이 지극한 정성으로 인하여 용서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네가 다시 부화를 시킬 수 있도록 기회를 주마!

  너와 다르게 약은이는 알을 마음으로 품지 않고 보여주기만 하는 형식적인 행동을 했다. 그래서 네가 더

마음을 사게 된 것이지만 그렇다고 널 믿는 다는 뜻은 아니다.

  네가 두 번씩이나 알을 품고 부화를 성공했지만 그것은 반의 성공도 못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럴 수 박에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어쨌튼 네가 알을 품는 걸 가장 좋아하고 그렇게 인정 한다.

  어떤 가망성을 위해서 그나마 지금까지 우리가 믿어 왔던 결과는 계란에서 병아리가 태어나기를 고대한다는 한 가지 일념 뿐이다. 너나 나나 그것은 인지하고 있는 이상 이제는 총대를 맨 너에게 또 다시 부화를 시키는 보초 짓을 시키겠다. 충심으로 다하겠는가?


  답사 : 

  주인님, 주인님... 나의 사랑하는 주인-니-이임!

  제게 소원이 있다면 알을 품어서 주인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 겁니다. 

  어떻게 제가 주인님의 뜻에 어긋나겠습니까?

  이번에도 반드시 성공하여 새끼들을 안고 돌아오겠습니다. 

  저의 믿어주시고 어미로서 다시 한 번 굳은 결의를 다집니다. 

  믿고 맡겨 주신 은해에 결코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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