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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35)

2022.06.07 08:50

文學 조회 수:0

  36. 참새 새끼의 눈으로 바라보는 닭장 속의 세상.


  크고 빩간 벼슬을 한 어미 닭들은 거대한 체구를 한 공룡과 같았습니다. 두 발로 뛰고 날개로 날면서 후다닥 놀래서 뛰는 모습을 보자면 이상한 괴물로 형상화 합니다. 그런 닭장에서 함께 동거를 하게 된 참새 새끼에게 있어서 중키의 병아리가 가장 무서웠고 괴롭힘을 주는 존재와 같았지요. 심술보가 따로 없었습니다.


  37. 부화를 다시 시작한 찌질이 어미 닭은 자신의 새끼들을 잊고 말았습니다. 모성애가 식어 버리고 다시 부화를 품는 일곱 개의 계란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부뀐 것이지요. 

  이렇게 된 이유는 순전히 본능적인 것입니다. 알을 품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알을 낳지 않았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주인 남자는 다른 어미 닭이 부화실에 끼어 드는 걸 극도로 경계하였지요


  약은이가 찌질이 몰래 자신의 알을 부화실에 낳고 섞어 버렸지만 그것을 골라 내어 별도로 가져가는 주인 남자는 매일 찌질이가 품고 있는 알의 개수를 세고 표시를 해 놓았으므로 골라 냈습니다. 그러히만 찌질이는 그런 숫자를 알지 못했지요. 무조건 품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알이 늘어나는 걸 함께 품어야 했을 정도로 모든 알에 대한 구분을 할 수 없었지요. 만약의 경우 이 알 속에 뻐꾸기가 자신의 알을 낳고 품게 하였어도 그걸 눈치채지 않았을 정도로 인지 능력이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그처럼 본능에 충실한 모습은 새로 낳는 알을 섞어서 하루에 두 세개씩 ㄷ자른 알이 그곳에 포함되었는데 그것을 주인남자가 구분을 해서 꺼냈던 것이지요

  

  그런데 주인 여자는 그런 사실을 몰랐습니다. 아침에 일찍 와서 닭을 닭 장에서 울타리로 나가도록 문을 열고 모이를 주는 건 주인 여자가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부화실에서는 찌질이와 약은이가 서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것조차 알지 못하고 닭 장 밖으로 내 쫒김을 당한 뒤 닭 장의 문이 닫히고 걸쇠가 걸린 상태였지만 닭 장 안에는 주인과 객이 바뀐 상태였지요.

  그걸 주인 남자가 찾아 내어 바뀐 사실과 부화실에 들어 있는 알을 골라서 처음에 넣은 일곱 개의 알을 다시 남겨 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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