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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누가 총대를 맬까? 너냐, 아니면 나냐? (44) ***
2022.06.16 09:31
52. 주인 남자는 인공 부화를 시작하여야만 한다고 결국에는 자연부화를 포기하기에 이릅니다.
주인 남자 : "너희들은 하나도 쓸모 없는 밥 버러지들이다. 내가 키우는 이유가 너희들의 유전적인 탄생을 좌지우지하여야 할 정도로 스스로 자손을 생산하지 못하다니..."
수 탉 : "주인이시여 용서하소서! 저의가 불충하여 그 뜻을 따르지 못함을 인정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총대를 맬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도 위풍이 당당한 벼슬을 갖고 아침마다 울어 주는 것만 해도 그 구실을 다한다고 보니까요."
주인 남자 : "네 까짓게 뭐 알아! 제가 품던 달걀도 품다가 그만두는 통에... 찌질이 놈을 믿었다가 애써 품던 부화되고 있는 애궂은 달걀을 모두 버리게 생겼는데 그 죄를 어떻게 할거냐?"
찌질이 : "제가 알을 품다가 그만두게 된 건 모두 주인님께서 잘못하신 겁니다."
주인 남자 : "뭐라고? 내가 잘못했다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냐?"
찌질이 : "전 무덥다가 알을 안 품은 게 아닙니다. 낮에 더운 건 둘째치고 알을 품는 상황이 안전하지 않아서 불가할 뿐이지요."
주인 남자 : "오냐! 그렇다면 안전하지 않다는 뜻은 뭐냐?
찌질이 : 전 부화를 하는 중에는 절대로 외부의 간섭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주인님은 저를 계속하여 산만하게 했습니다. 낮에는 무덥다는 이유로 절 부화기에서 내 보내셨지요. 그래서 수 탉이 저에게 엄마 닭으로서의 끈기를 빼앗았습니다. 자신의 성적인 욕구를 푼 것입니다. 부화기에 든 암닭의 겨우 부화 중에는 절대로 알을 낳으면 안 됩니다. 그런데 수탉의 욕구에 겁탈을 당하면서 저의 엄마로서의 구실에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일종의 알을 낳는 암닭으로 바뀐 상태가 된 것이지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알을 품을 수 없게 된 것이니 너무 노여워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키다."
주인 남자 : "오냐, 넌 그렇다치고 왜 다른 암닭들은 부화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냐?"
이때 다른 암닭들이 이구동성의 나서서 소리쳤습니다. 주인이 인공부화기를 둘먹이면서 엄포를 놓자, 큰일이 난 것처럼 회피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그 다음에 일어날 사태가 자신들에게 당장 불똥이 떨어질 것이라는 걱정스러운 건 물론 공포 분위기를 자아낼테니까요.
"이젠 너희들은 필요없다.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는 것들 모두 잡아 먹고 말겠어!' 하면서 당장이라도 부엌 칼을 들고 와서 목을 딸 것처럼 무섭게 대하는 주인 남자였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달랠 필요가 있었지만 이미,
'엎어진 물이다.' 처럼 모든 게 소용이 없게 되었습니다. 대세는 기울었으니까요. 얼르고 달래도 어린 아닌 이상 새로 쏟아진 물을 물컵에 주워 담을 수는 없는 노롯이었지요.
세 마리의 암닭들 : "저희들은 죄가 없습니다. 절대로..."
주인 남자 : 너희들 중에 단 한 마리만 암닭 구실을 못한단 말이냐?"
세 마리의 암닭들 : "저희들은 부화를 할 수 있는 처지가 되지 못합니다. 그건 첫 번째 부화 때도 그랬지만 안정된 상태가 아닙니다. 모든 걸 내려 놓아야만 하는 데 그렇지 못한 것이지요. 지금은 필요치 않았으니까요. 그런건 저희가 맘대로 행할 수 없는 짓이지요. 무엇보다 마음에도 우러나와야 하는 것이지요. 성녀 마리아가 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이고..."
주인 남자 : "그만 둬라! 그만 둬... 너희들 모두 소용이 없는 것들이니 죽어도 마땅하다. 내년이 되면 알을 낳지 못할 거고... 그럼 잡아 먹는 수 밖에 도리가 없다."
주인 여자 : "너희들은 키워주고 입혀주고 잠자리도 제공하는 우릴 너무 무시하는구나!"
다섯 마리의 닭들 : "아닙니다. 저희는 절대로 그런 배은망덕한 닭들이 아닙니다. 흑흑흑... 잘목을 인정합니다. 제발 용서 해 주소서!"
이 집의 안방마님을 화나게 하면 모든 게 끝임을 닭 들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주인 남자보다 더 무서운 사라은 바로 주인 여자였다. 그것을 잘 아는 우두머리 숫탉은 머리를 조아리면서 죄를 빌기 시작했다. 한바탕 울음바다가 된다.
"꼬끼오! 꼬꼬댁! 꼬꼬..."
숫탉 : "뭐 해! 모두 무릎을 꿇지 않고... 그리고 손과 발이 부릅트도록 빈다. 실시!"
네 마리의 암닭들 : "실시!"
그렇게 주인 남자는 모두에게 일침을 놓고 부화기를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53. 여기서 참고로 우리 주인님의 과거 업적을 조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병아리 일류 : "애또... 가설라무네... 수리수리 마수리... 돈 나와라 뚝딱... 그래서 그렇게 된 것이지요."
관중 : "뭐야? 그게 다야?"
그렇게 장황한 설명 뒤에 막이 내렸가고 1막이 끝났습니다.
"찡!"
찐찐찐찐 찐이야 완전 찐이야
진짜가 나타났다 지금
찐찐찐찐 찐이야 완전 찐이야
찐하게 사랑할 거야
요즘 같이 가짜가 많은 세상에
믿을 사람 바로 당신 뿐
내 모든 걸 다 줘도 아깝지 않은
내 인생에 전부인 사람
끌리네 끌리네 자꾸 끌리네
쏠리네 쏠리네 자꾸 쏠리네
심장을 훔쳐간 사람
찐찐찐찐 찐이야 완전 찐이야
진짜가 나타났다 지금
찐찐찐찐 찐이야 완전 찐이야
찐하게 사랑할 거야
찐이야~
요즘 같이 가짜가 많은 세상에
믿을 사람 바로 당신 뿐
내 모든 걸 다 줘도 아깝지 않은
내 인생에 전부인 사람
끌리네 끌리네 자꾸 끌리네
쏠리네 쏠리네 자꾸 쏠리네
심장을 훔쳐간 사람
찐찐찐찐 찐이야 완전 찐이야
진짜가 나타났다 지금
찐찐찐찐 찐이야 완전 찐이야
찐하게 사랑할 거야
찐하게 찐하게 찐하게 찐하게
찐찐찐찐 찐이야 완전 찐이야
진짜가 나타났다 지금
찐찐찐찐 찐이야 완전 찐이야
찐하게 사랑할 거야
찐하게 찐하게 찐하게 찐하게
사랑할 거야
징소리와 함께 당당하게 제 2막이 올라 갑니다. 그리고,
"짠!"하고 새로운 장면이 펼쳐 졌습니다.
이웃의 닭장에서 숫탉 세 마리가 역적 모의를 하는 중입니다.
"속닥속닭... 어쩌고 저쩌고... 미주알 고주알... 부처님, 예수님 , 그리고 하늘님 저희를 굽이 살펴서 죽이시려거는 썩은 밧줄을 내려 주시고 살리시려거든 생생한 나이론 밧줄을 내려 주십시요!"
이 때, 하늘에서 밧줄이 내려오는데 자세히 보자 새로 만든 하얀 나이론 밧줄이다. 그 밧줄을 타고 세 마리의 숫탉들은 자신들의 울타리를 넘어 이웃의 일류네 닭장으로 내려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