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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오늘은 부산으로 출장을 나갑니다. 통도사 근처의 J.I 라는 공장인데 기계가 고자이 났다고 했었지요. 물론 완전히 고장이 난 건 아니고 해드부분의 회전 축에 베아링이 나간 듯 싶었습니다. 쓰러스트 베아링 두 개가 들어 있었는데 케이스가 깨졌을 것이라는 예상을 합니다. 분해를 해서 베아리를 교체하여야만 하는데 비전문가는 교환이 쉽지 않아서 직접 찾아가서 수리를 해 줘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출장을 나가야 하지요. 4시가 이상이 소요됩니다. 왕복 8시간을 차를 운행하게 되지요. 그러다보니 차 안에서 운전으로 보내는 시간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1. '이런 고뇌에 찬 인생이 어디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내 인생은 시계추와 같이 흔들린다. 그것은 마치 쓸데없는 일에 휩싸여 마구 휘둘리는 느낌인데 주변에 연관된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서 그 하나하나에 시달리는 격이라고 애써 합리화 한다.


  생각해 보면 아주 하찮은 일들이다. 농사를 짓는 게 그랬고 기계를 제작하는 게 어쩌면 일의 연속으로 만드는 원인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운동을 하기 위해 탁구를 치러 가는 것도 지금은 이틀에 한 번 꼴이다보니 심각한 영향권에 속했다. 물론 건강을 위해서 예전과 같은 어지럼증(뇌졸종 전조증상으로 본다. 모친과의 나이 차이가 24년인데 남과 여자의 수명 차이가 보통 여자들이 많이 남. 그 연배에 부모가 먼저 병환이 찾아온다면 모친의 뇌경색은 내 자신의 병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것을 미리 알려 주신 모친을 보면서 나의 미래를 보았었다.)과도 연관시킬 수 있었으며 그로인해 탁구를 치게 되었다고 볼 수 있었다.


  2. 세 째 동생의 장모가 어제 작고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오늘 논산의 장례식장에 문상을 가지 않을 수 없었는데 공교롭게도 부산으로 출장을 나가게 된 것이다. 그래서 계획을 변경한다. 출장을 다녀오는 즉시 문상을 가야만 할 듯 싶다. 저녁에 탁구장에 가야만 해서다.


  3. 청성의 아래밭에서 밭을 예초기 로우타리로 갈려고 하다가 실패를 보았는데 공교롭게도 어제는 딸의 상견례 날이여서 정오에 대전의 식당을 찾아 가서 사둔 될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나와 비교를 하여 보았다. 내가 하는 일이 불현듯 너무도 가치가 없는 듯 싶었다. 사둔 댁은 신문사 일을 하다가 퇴직을 하여 기업체 자문 역활을 한다고 했다. 나는 아직도 허드레 일처럼 시커먼 기계제작 이라는 개인 사업에 목을 매달고 있다는 위축감. 그밖에 쓸데없는 글을 쓰고 농사를 짓는 일 따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그만 위축이 들었다.


  4. 그래서 한편으로는 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하여 불편한 현실이 앞을 가렸다.

  청성의 아랫밭에서 검은 콩을 심으려다가 전 날(7월 3일 토요일) 하루종일 허비했지만 실패를 보았는데 콩을 심지 못한 체 몸만 축났던 점이 마음에 걸렸다. 상견례 자리가 없었다면 다시 그 자리에 가서 밭을 갈고 있을 터였다. 전혀 쓸데 없는 농사 일을 하려고 이틀을 허비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과거에는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콩을 심고 나면 다시 올라오는 잡초와서 전쟁이 기다리고 있었으므로 끝났다고 끝난 게 아니었다. 여름 날을 잡초와의 힘겨운 싸움이 시작될 것이기에 그 싸움에서 지게 되면 농사는 헛 일이 되고 말테니까. 전 년에도 콩을 심고 실패를 보았었다. 전전년에도 잡초가 무성하여 콩 수확을 할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농사 일을 하면서도 수확이 없는 상태로 2년을 보내다보니 이제는 포기 직전인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 건강이 하락하고 있는 점이었다. 농사를 지으면서도 건강의 지표로 삼을 수 있었다. 


  '건강하지 않으면 결코 농사를 지을 수 없다. 고로,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최선책이다. 그렇다면 건강할 수 있는 비결이 뭐냐?'


  아주 중요한 말이다. 내게 연관된 모든 상활극이 어쩌면 삶에 극히 연관되어 하나부터 열까지 이어지는 삶의 연속이라는 게 지금의 소관이다. 


  6. 부산으로 출장을 나가기 전에 이 글을 쓴다. 시간이 없지만 조금의 틈이 나면 컴퓨터를 켜고 글을 쓴다. 어제 상견례 자리에서도 신랑이 될 축에서 오지 않고 기다리는 동안에도 컴퓨터를 갖고가서 글을 썼었다. 운동화를 신고 허름한 옷을 입었다고 아내가 계속 뭐라고 했었다. 신발이 탁구를 치러 갈 때 시는 신이었다. 등에 짊어진 가방도 그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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