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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집을 떠나면 개고생이다. (2)
2022.11.17 14:23
54. 농촌에서의 생활은 육체적인 체력이 필요할 때만 가능했다. 춘하추동을 볼 때, 봄에는 밭을 갈고 파종을 위해서 경운기와 트렉터 등 각종 농작물이 필요하게 된다. 여름에는 농약을 사용하는 것과 농사에 따라서 거름을 준다. 그리고 가을에는 수확을 하기 위한 노동력이 필요했다.
"뭐를 해 봤어요!"
농촌에서는 가장 잘 사는 집에 일감이 필요했고 그곳에 들러서 일손이 딸리는 부분에 관하여 묻게 된다.
그러므로 농촌의 일 손이 필요한 곳은 잘 사는 곳이었고 농사 짓는 사람이 필요했다.
이렇게해서 농촌 일 손을 찾는다. 그렇지만 그런 일을 할 때는 계속하여 일을 할 수 없었는데 우선은 일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자신이 가고저하는 목적지에서 멀지 않은 범위의 마을을 찾아 다녀야만 했고 그 기간도 많지 않았으므로 일을 해서 벌이를 갖는다기보다는 하룻밤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 받으면 그만이었다.
그러므로 돈을 벌려는 목적이 아니었으므로 구태여 힘든 일을 하지 않아도 쉬어가면서 하게 되지만 그는 최대한 많은 일을 해 주었고 갖고 있는 기술을 발휘하여 간혹 전문가와 다름 없이 깔끔하게 맡은 일을 해 주곤 했다.
"어뗳게 농사 일을 이렇게 잘 하죠?"
"농사, 잡일, 건축, 토목, 철공, 목공, 그밖에 온갖 허드렛일을 시켜주시면 알아서 다 해 드릴 수 있습니다."
나그네가 말했다.
봄에부터 가을철까지는 그럭저럭 밖에서 지내는 일이 쉽웟지만 겨울들어서면서부터는 그렇지 못했다. 그가 등에 매고 있는 배낭에는 텐트가 들어 들어 잇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밤에 잠자리가 걱정스러울 때는 미리부터 창고, 등을 찾아서 준비를 하게 되었는는데 해안가에서 시골 마을에 들어가 창고에서 자다가 신고가 들어가 간첩으로 오인 받기까지 했었다. 신고가 들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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