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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미래에 대한 희망 ***
2022.11.21 08:51
아내가 내일부터 4차 항암화학치료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20일간 요양을 해야만 할테고, 전과 같은 면역력 결핍상태로 고통을 수반하겠지만 내게는 또 다른 효과 아닌 발판을 삼을 수 있다는 또 다른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아내가 입원해 있는 5일 동안 모든 걸 전폐하고 편집 작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었지요. 이건 대단히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앞으로도 이런 방법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려고 하니까요. 하지만 그건 점점 악화 일로에 빠진 물거품같은 거품일 뿐입니다.
66. 다시금 찾아 온 아내의 4차 항암화학치료.
나 자신을 일으켜 세운다는 건 그만큼 어려운 생활에서 주변으로부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지금이 내 처지에 대한 뚜렷한 자각과 함께 결코 쉽지 않은 삶을 뜻했다. 그건 우선 갖고 있는 직업적인 작업과 연관이 컸다.
현재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연구가 필요했다. 바로 전기 장치의 구형과 신형의 교체에 따른 프로그램의 설계였다. 구형의 부품을 50개 정도 구매해서 아직까지는 절반이 남아 있는 상태였지만 단종된지 2년째였고 그것으로 기계를 제작한다는 건 무리였다. 새로운 부품의 그로그램과 맞지를 않아서다.
이처럼 호환되지 않는 이유는 내부에 용어가 완저히 달라져서 호환이 되지 않았으므로 기존의 PLC 프로그램으로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결정적인 원인이다.
이것을 새로운 PLC 에 적용할 수 없었으므로 모든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하여 적용할 필요가 있었지만 아직 연구에 매진하지 못하였으므로 어제부터 설명문을 프린트 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번에 기계는 새 부품을 적용하지 못할 것 같다.
67. 다시금 시작된 연구개발.
공장 운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했다. 부품의 세대교체에 따른 도퇴되는 사양의 부품에 맞는 프로그램을 계속 고집할 수 없다는 점과 새로운 부품에 대한 프로그램의 개발을 필요로 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구형의 PLC를 그대로 기계에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하기 위해서 여유분의 부품을 구입해 두웠지만 그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단종되어 앞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는 중요한 이유였다.
그만큼 변화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새로운 프로그램이 구성을 하려고 했지만 막상 연구 개발 단계에서 시간을 더 필요로 했다.
68. 아내가 내일부터 4차 항암화학치료를 받기 위해 충남대학병원 암병동에 입원하게 된다. 다시 아내가 입원해 있는 동안(일주일) 편집 작업을 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소원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그러나 그런 작은 소원이 내게 앞으로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무럭무럭 자란다.
내 자신의 기력이 점점 약해 진다는 건 그만큼 나이가 들고 있어서다. 한 해마다 달라진 몸 상태. 그러다가 그만 올 해는 아내가 유방암에 걸렸고 수술 후에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그렇다면 내 몸에도 심각한 부작용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확실한 듯 체력적으로 한계에 도달하는 느낌이든다.
'더 늦개 전에 내가 쓴 글을 책으로 출간하자!'
이 소원을 실천하고 싶었지만 돈을 벌어야만 한다는 직업적인 의식이 남아 있다는 사실로 인하여 현실적인 벽에 부딪혔다.
'아내가 4차 항암화학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해 있는 동안 편집 작업을 다시 할 수 있을까?'
이렇게 계획적으로 의도한 바대로 실천만 하면 되는데 무슨 망설임이 있겠는가! 그렇지만 여러가지 현실 적인 사항이 마음에 걸린다. 첫 번째는 기계제작에 있어서 프로그램의 연구가 선행되어야만 한다는 사실이고, 두 번째는 역시 납기를 맞추지 못할 것 같은 다음 기계에 대한 작업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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