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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미래에 대한 희망 (3)
2022.11.21 12:03
72. 글에 대한 뜻이건 자비로운 부처의 길이건, 모두가 하나다. 그 모든 길은 오직 하나에 모이고 모두가 같은 입장과 추구하는 목적이 다를 바 없었다. 그러므로 한 점에서 시작하여 계속 이어지면서 분산된다.
내가 제목은 다른 데 글의 내용이 모두 하나로 이어지게 계속하여 이어 나가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하나의 구조체라는 사실로 인하여 제목으로 구분을 하였지만 숫자는 따로 떼어 놓지 않고 이어서 연결하려고 하는 이유도 바로 그런 맥락에 연유한다.
지금 쓰고 있는 72의 내용에 있어서 들어 있는 생각과 결정이 다른 곳에 쓰여진 사항과 별다르지 않음을 뜻하다는 사실.
이렇게 씀으로서 결국에는 그 어떤 것도 다르게 구분할 수 없게 된다고 볼 수 있었다. 사실상 제목과 내용이 서로 알치하지는 않을 수도 있었다. 글을 쓸 때 문득 떠 오르는 수 많은 생각을 적어야만 한다. 그럴 때 복잡한 심경을 하나에 모아 놓고 가장 강한 메시지만을 따로 떼어 낸다. 그리고 그 내용이 방금전에 떠 오르던 생각과 다르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무엇이 다른가! 얼마나 거리가 있는가!
73. 아내가 내게 떨어져 나가면서 점심과 저녁 식사를 모두 내가 스스로 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된 건 혼자서의 생활을 가능하게 한 결과라고 할 수 있었다. 그것이 부부 싸움으로 초래된 이후 혼자서의 생활에 가장 큰 이슈이기도 했다. 혼자 먹을 만치의 분량을 국으로 끓이고 밥을 짓는다. 아내가 요리할 때는 많은 비용이 든다. 많은 요리를 해서 한꺼번에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분량이 많았다. 그것이 남는 음식으로 인하여 낭비를 초래한다. 여기저기 남는 음식 천지였다. 그것이 상해서 버리게 된다.
그러나 내가 혼자 생활하면서 요리해 먹는 음식을 양은 늘 부족하다. 그렇게 많이 음식물을 해 먹을 필요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식비가 적게 든다.
그렇지만 아내는 별도로 내가 점심과 저녁을 해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요리를 준비하는데 그것이 내가 있을 대와 없을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다보니 그 비용이 오히려 두 배로 든다. 내가 구입하는 식비와 아내가 구입하는 식비의 모든 건 내 카드로 지급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사실조차 아내는 이해하지 못한다. 왜, 식비가 곱으로 드는지... 그것이 자신이 낭비하는 습관으로 지금껏 살아 왔다는 알지 않고 무턱대고 요리를 해서 냉장고에 쌓아 둔다. 나는 나대로 공장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내 식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절대로 추가하여 먹는 음식물이 없었다. 국 하나에 계속하여 찌게를 추하하여 그것만 먹는다. 그러다보니 식비가 별로 들어가지 않았다. 음식물은 단 하나다 찌게 하나... 그곳에 먹을 수 있는 것을 투하하여 끓이고 밥 한그릇을 퍼서 떠 먹는다.
만두, 오뎅, 감자, 참치캔, 버섯, 배추, 계란, 라면등이 투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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