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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작업방법 (56) 처녀 사회 출전

2023.01.10 09:51

文學 조회 수:27

모든 내용을 글로 쓰려고 하지만 단지 티처럼 작은 점 하나 일뿐입니다. 내 일상의 모든 걸 글로 쓸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내략적인 내용을 기술하는 것일 뿐이지요. 거기다가 낮에는 기계제작 일을 해야만 하여 거의 8시간 이상을 보내게 됩니다. 지금은 경울철이여서 농사를 짓는 걸 하지 않아도 되지만 다른 계절에는 농사까지도 짓기 위해 밭에 가서 농사 일까지도 벅찼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글을 쓴다는 건 그만큼 소용이 닿지 않는 않는 소원일 뿐이지요. 그러다보니 쓴 글조차 정리를 하지 못하여 쌓여 갑니다. 그런 무의미하고 덧없는 작업에 하루를 소비하는데 개략적이니는 몰라도 기계제작에서는 돈과 연관이 되어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 성과가 올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장애 요인은 늘 주변에 흔하게 발생하는 일상적인 것이었는데...


  219. 이것은 내 일상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찾이하는 기계제작이라는 개인 사업과 연관된 소재에 따라서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젊었을 때와 같지 않게 늙어 가는 노화도 저해 요인의 하나 였으니까. 물론 글을 쓰는 시간이 많아 질 수록 그런 시간은 빼앗기곤 했었다. 가장 중요한 요소가 이 기계제작을 하는 사업적인 수단이지만 그로 인해서 내 자유가 빼앗기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일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은 언제나 내 모든 걸 가로 막고 있는 요소였으므로 순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돈 앞에 장사 없다!'

  정말 그랬다. 내 어머니는 한시도 내가 노는 꼴을 보지 못하셨다.

  "얼른 나가서 돈 벌어와라! 그렇게 논다고 밥이 나와 떡이 나와!"

  그렇게 내가 집에 있을라치면 닦달을 하면서 밖으로 내 쫒았는데 그 힘은 말이었다. 말 한 마디에 내 몸은 산산히 분리가 되어 집에서 쫒겨 나왔고 가족을 위해서 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이라고 해 봐야 공장에 다니는 것이었지만 그 차고 넘치는 일은 그나마 집에 있을 때보다는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곤 했었다.

  '이 번 신춘문예에 원고를 제출하여 당선이 되면 인정을 받지 않을까?'

  그렇게 해마다 신춘문예에 원고를 보냈지만 늘 패배했었다. 낙방의 고배는 한 동안 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결혼 후에 기계 제작이라는 개인사업을 시작하여 내리 29세부터 2000년도 까지 전혀 글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다. 그러므로 40세에 우연히 인터넷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23년동안 글을 함께 쓰는 생활을 하게 된 셈이다.


  이렇게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된 홈페이지를 활요한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새로운 시작은 오히려 내게 많은 시간을 갉아 먹곤 했었다. 기계제작이라는 사업적인 수단에서 도움이 된 적이 없다는 건 그만큼 복잡한 양상을 띈다. 일을 하는 데 저해요인으로 작용하였으므로 필요 악과같은 존재라는 점이다. 


  한 쪽으로 밀면 다른 쪽이 늘어 나는 풍선효과. 정말 그랬다. 글 쓰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되면 기계제작이라는 본업에 지장을 초래한다. 그럴 경우 수입관 연관되어 그야말로 줄어든 경영란에 시달릴 수 밖에 없었다. 아무런 댓가를 지불하지 않고 무임 승차한 내 문학적인 작업은 그렇게 내 모든 것에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였다. 


  이 모든 것에 내 수단은 얽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글을 쓰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되면 기계제작에 비중이 적어지고 수입이 전무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되도록이면 짧게 간단한 내용으로 글을 쓰고 바로 직장인 사업적인 수단에 목숨을 대 던질 필요가 있었다. 이 점 때문에 매우 곤란한 경우를 많이 당하지만 결국에는 최우선의 상황은 기계를 제작하는 데 정성과 마음을 쏟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220. 돈 벌이가 전혀 되지 않고 오히려 책을 출간하기 위해서 돈을 쓸 수 밖에 없는 이 또다른 거추장 스러운 존재를 추구한다고 무슨 영광이라도 있을까? 늘 쓰고 싶어 안달이 난 듯 싶지만 사실을 그렇지도 못했다. 늘 기계제작이라는 시간을 좀 먹는 짓을 해야만 해서다. 그렇다고 영광만을 쫒는 건 너무도 어리석은 짓이라는 사실을 지금껏 염두에 두워 왔었다. 모친의 잔소리가 언제자 귀에 울린다.

  "집 구석에 틀어 박혀 있지 말고 얼른 돈 벌어와라! 네 동생들이 셋이나 있고 아버지는 무능력해서 장남이 네게 벌어오는 돈으로 지금껏 먹고 살았는데... 그렇게 집 구석에 틀어 박혀 있으면 어떻게 하겠니..."

  모친은 항상 귀에 못이 박히게 잔소리를 했었다. 물론 그 잔소리를 듣기도 전에 알아서 다닐 곳을 찾아 다녔었지만 그 직장이라는 곳이 늘 변변치 않은 곳이었다. 스스로 공업단지에 가서 벽보를 보고 직장을 구했었다. 기술이 전혀 없었던 처지에 처음부터 배가 부를 리 있겠는가!

  "첫 술에 비가 부르지 않는다. 계속하여 밥을 떠 먹지 않으면..."

  이렇게 모친은 내게 당부를 하곤 했는데 그런 상습적인 내용들이었다. 당신 스스로 삶에서 깨우친 돈 버는 방법은 그대로 몸으로 떼우는 일을 하는 본능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것에 대하여 나는 이골이 나 있었다. 어려서부터 모친으로부터 장사를 하면서 도와줘야만 했었다. 여름철에는 길거리에서 파는 아이스크림 장사를 하고 밤에는 부업으로 과자를 비닐 봉지에 낱개(한봉지씩)로  넣는 거라든지 봉투를 붙이는 일을 했었다. 온갖 일거리를 가지고 와서 아들인 내게 시켰다고 그런 것을 스스로 하지 않으면 못한다. 어머니가 너무도 측은하여 대신하였다고 할지언정 시켜서 마지못해 한 것이 아니었다. 성장하면서 배워 온 이런 몸으로 돈을 버는 방식은 그대로 사회에 진입하던 시기에 그대로 발휘된다. 

  그만큼 육체적인 종사를 통하여 돈을 벌 수 있는 똑같은 작업으로 인하여 반복되는 일상적인 모습의 반복되는 공장생활이 그 뒤, 내 생계에서 한 동안 번민과 무료함을 주웠으니까?

  '아 이런 기계처럼 똑같은 일을 반복할 수 밖에 없는 공장에서의 생활을 유지하는 게 내 길일까?'

  '가족을 위해서 이렇게 직장에서 똑같은 작업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게 내 인생일까?'

  이런 끊임없는 번민과 의문에 휩싸인 존재성에 대한 회의적인 모습에서 내 자신을 돌아보면서 더 나은 길을 찾기 위해 미래를 계획하였는데 그것이 지금의 내게 깨우침을 주웠다고 본다.


  하지만 모친은 내게 근원적인 것만 가르쳤었다.

  어느 샷씨를 만드는 공장에서는,

  "너도 저런 기술을 배워서 써 먹어라!"

  그리고 자전거를 수리하는 자전거포 앞에서는,

  "자전거를 고치는 기술을 어떨까? 무조건 배우면 써 먹잖아!"

  그리곤 나에게 데리고 간 곳은 봉제 공장이었다. 그 모든게 어머니로서는 중요했다.

  "배워서 남주냐? 너 갖지..." 그렇게 아들을 고등학교 3학년 시기에 실습생으로 공장에 취직 시키게 된다. 나는 다 자란 새끼 새였다. 가져다주는 모이만 먹다가 이제는 몸이 다 컸고 스스로 둥지 밖으로 나가서 먹이를 잡고 굶주린 배를 체우기 위해 날개 짓을 하고 먹리를 잡는 법을 터특해야만 할 시기였다고 여겼었다. 그리고 자립을 시작했는데 공료롭게도 봉제공장이었다. 1978년도 이때 내 나이는 불과 18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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