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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작업방법 (77) 인생에 대한 견해 10

2023.01.23 07:36

文學 조회 수:24

  294. 지금의 위기는 내가 자초한 것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었다. 그래야만 앞으로 그런 후회스러운 일을 겪지 않아도 될테니까.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작업 시간을 늘리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그렇다면 그 전에는 그렇지 못했을까? 

  이렇게 따지고 들면 단언하건데,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없네요!" 하는 어리석은 답변울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직유를 하자면 이렇게 말 할 수 있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아침에 글을 쓰다보니 늘 늦게 출근하였습니다. 보통 오전 열 시에 출근하기 일쑤였고... 그러다보니 아침에 두 시간을 까먹는 게 일상적이었답니다." 하고 누군가 고자질을 하는 것만 같았다. 


  사실상 아침 기운에 출근을 늦게 하게 된 이유라면 집중력이 잘 되어 아침에 글을 쓰는 시간을 늘리자!"하던 게 오히려 해가 된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책임 추궁을 당하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가 않다. 그렇게 2022년도는 후회의 연속이 될 정도로 착각을 하였다고 볼 수 있었다. 이것은 올 해부터 연금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기계제작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려다가 오히려 불리해진 상황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세상에나 아침 열 시가 넘어서 출근을 해요?"

   아내의 성화를 들으면서 고집을 꺽지 않고 출근을 늦게 하였던 게 화근이 되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결과을 낳게 된다. 바로 기계 납기를 한 달 연기할 정도로 위기에 빠진 것이 무엇보다 큰 손실로 남았다. 


  295. 어제 명절날 동생들이 왔을 때 내가 한 내용이 매우 중요한 구심점이었다. 

  "당신이 살아나서 이젠 다시 지랄을 떠는데 내가 다시 일 할 수 밖에 없지 않아? 차라리 유방암으로 인하여 잘못되었다(죽는 것) 좋았을 걸... 그럼 혼자 살면서 얼마든지 연금난으로 생활 수 있잖아! 그럼, 책을 출간하는 데 전념할 수 있고..."

  그렇게 아내에게 말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것이 내가 하고 싶은 최고의 일이었다는 점이다. 아내가 유방암 수술이 잘 되어 정상으로 돌아 왔다는 뜻은 다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는 뜻이었다.

  "그럼, 내가 죽어 줄까요?"

  "그런 건 아니고... 그렇다는 거지 뭐! 큰 뜻이 있겠어? 당신은 내가 일만 한다고 하지만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우리가 어떻게 살았겠어?"


  두 가지 변곡성이 나를 구분 짓 게 한다. 하나는 직업적인 일이고 다른 하나는 글을 쓰는 전혀 돈과는 연관이 없는 소용이 없는 짓이다. 그런데 돈을 벌지 않게 될 때, 어떤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않고 무턱대로 돈 벌기를 포기한 결과는 끔찍했다. 벌어 놓은 자금을 야금야금 빼먹고 복구를 하여 현저하게 낮아진 저축력이 떨어지고 계속하여 필요한 지출은 늘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역전된 지출과 수입으로 그나마 얼마되지 않는 돈이 모조리 빠져나가고 있는 중이었다. 


  우선 4개월 째 기계 한 대도 납품하지 못한 채, 설 명절을 하루 전후하여 공장에 출근하여 기계제작에 참여하여 있는 것만 봐도 그 휴유증을 짐작케 한다. 그동안 밀릴 일을 한꺼번에 하겠다는 게 목적이었지만 예상하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전혀 진전이 없었으니까. 

  "오늘 전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겠어! 아들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하다가 그만 방법을 변경한 것이지!"

  "그럼, 빨리 할 수 있는 방법이란 무엇이지요?"

  "전에 취소하여 재고로 갖고 있는 기계에서 부속품을 빼내야겠어!"

  "어떻게 번개로 콩을 튀겨 먹으려고 할까?"

  "합 수 없잖아! 재고로 갖고 있는 다른 기계에서 부속을 빼와 조립을 하면 이틀은 단축할 수 있지 않을까?"


  296. 한 가지 명시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기계를 제작함에 있어서 복잡한 과정이 시간을 많이 소요하게 한다는 사실이다. 그것을 혼자서 작업하기에는 너무 많은 분량이었고 그러다보니 하루에 한 가지 일을 하여 끝내게 되는데 그런 과정이 300가지가 넘을 지경이다. 해드부분, 보디부분, 이동대부분, 볼스크루우부분, 서보모터부분, 주축모터, 터치판넬, 서보모터 드라이브, 그밖에 하나에서 열까지 정밀하지 않은 부분이 없을 정도로 수많은 장치와 작동할 때의 연결동작등 모두가 중요한 부품들로 이루워지는 기계장치의 조합이 결합되어 하나처럼 작동된다. 그런데 그 중에 한 가지만 잘못되어도 다음 연결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소요되는 시간은 한 가지에서도 2~3일이 걸리 수도 있었다.


  방관자 : "그렇게 어렵고 많은 시간이 소요하는데 왜, 가격은 올리지 못하는 거지?"

  : "가격이 다른 경쟁업체보다 저렴한 게 사실이지만... 올리고 싶지가 않아서 그래요!"

  나그네 : "아, 그래서 그렇게 많은 시간을 쫄딱 할애하면 돈이라도 벌어야 할 게 아녀요?"

  : "무슨 떼 돈을 번다고 기계값을 올리겠어! 지금도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른 감이 없잖은데..."

  방관자 : "상대편의 입장만 고려하면 절대로 내가 부담하는 손실을 감달할 수 없을거요?"

  나그네 : "그래, 그렇게 저렴한 가격에 기계를 제작하게 되면 오히려 부담만 가중될 게 뻔한 데도 무리하잖아요."

  : "그래도 할 수 없다고 봅니다. 내가 무리를 해서라도 이런 난관을 극복해 나갈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렇다. 저렴한 기계값을 내세우다보니 수입은 저조하고 일만 하다가 죽을 판국이었다. 이것은 극단적으로 설명하는 방법이라면 기계 값이 맞지 않고 저렴하다고 볼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부품을 외주 가공도 할 수 없었다. 수입을 올리지 못하는 탓에 직접 모든 부품을 가공하려는 것인데 그것이 또한 한계를 나타낸다. 젊었을 때야 돈을 바라고 열심히 하여 왔지만 지금은 그런 집중력도 떨어져서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았다. 여기에 아내가 보조자로 일을 해 왔지만 지금은 유방암에 걸려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거부하는 상황이다.


  아내 : "체력이 고갈된 것처럼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없어요!"

  : "그럼 할 수 없지! 퇴근하여 집에서 쉬어요!"

  아내 :  "이제는 내가 없다고 여기는 게 편할 거예요. 예전처럼 똑같이 일을 할 수 없고 금방 지쳐서 쓰러질 것 같으니까요. 그리고 서 있기조차 힘들 정도고 무엇보다 피곤해서..."

  : "당신이 아픈 몸을 이끌고 도와 주긴 해도 예전의 이십프로 밖에 되지 않잖아! 그것만 해도 어딘데..."


  그렇게 괜한 오해를 사지 않으려고 아내를 위안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일을 할 수 없는 처지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일을 해서 스트레스가 심해질 경우 유방암이 재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니까. 


  이렇게 되어 기계의 납품 날짜는 한정없이 늦춰지고 그 비난을 고스란히 혼자서 감당할 수 밖에 없는 처지로 전락하였다. 이러다보니 수없이 많은 고민으로 절망감에 빠지는 건 당연했다. 그래서 해결책을 꺼내보지만 별다른 방법은 없었다. 밤낮 없이 일만 하는 도리 밖에는 없었으니까. 


  그런데 여기서 대단히 중요한 사항이 있었다. 기계를 제작하는 공장을 운영하면서 4개월째 기계가 납품되지 않는 어이없는 상황으로 전환되자 수입이 없다는 사실로 인하여 곤경에 처하였고 마침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것이 그동안의 비능률에 대한 결과라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불리한 상황으로 유도한다. 

  '도무지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한정없이 들어가는 돈을 충당할 수가 없다.'

  이 모든 게 수입은 없는 반면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이미 지표가 그렇게 대조표를 가리키고 있었다. 

  '들어오는 돈은 아주 적은 기계 수리를 하여 조금 충당한 반면, 생활비와 부품비 그리고 운영비가 필요했고 지출되어 버렸구나! 그런 상황에서 딸의 결혼식이 바로 코 앞에 닥쳤으니...'


  아내 : "그래 명세기 아버지라는 사람이 딸 자식 결혼식인데 돈을 내 놓지 않겠다는 거예요?"

  : "아니, 안 내놓다는 게 아니고 당신도 아시다시피 최근에 벌을 돈이 없잖소! 그런데 돈이 어디서 나온단 말이오?"

  아내 : "세상이 이런 아버지가 어디있을까?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그렇게 죽자사자 일만 하고 있었수... 차라리 다른 일이나 하지!"

  : "아빠 우리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천 만원이 넘게 든다지 뭐예요? 그런데 이번 결혼식 비용도 선찮게 들었고... 그래서 돈이 필요한데... 얼마나 주시겠어요? 결혼 예식장 비용을 댈 수는 있남요?"


  아내와 딸이 번갈아 성화를 부렸다. 돈을 달라고... 이런 사정에 이번에는 다시 약간 남은 돈이 모두 빠져 나가게 생겼으니 황당하게도 돈에 대하여 물쓰듯이 쓰고 있는 딸 아이에 대하여 원망스럽다.


  : "너희들이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고 하여 만류하고 싶지는 않아!"

  미래 사위 : "다른 사람들은 우리 곱절을 써요! 그래도 우린 여행사에 의뢰하지 않고 직접 여행을 하려고 계획을 짰어요. "

  아내 : "그래, 일생에 한 번 뿐이 여행인데 외국 여행은 가야지!"

  : "아빠, 우리 돈 많이 써서 한 푼도 남아 있지 않아요! 돈 좀 주세요!"

  : "지금까지 네가 번 돈은 다 어쨌어? 이럴 때 벌려고 모아 두잖아?"

  : "없어요! 제가 병원에 간호사로 일하면서 야간에는 대학교에 다니면서 박사학 과정을 밟았잖아요! 그래서 대학 원 등록금도 냈고... 돈이 선찮게 들어서... 벌어 놓은 돈도 없어요!"

  : "그렇다면 결혼식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였어야지!"

  : "남들이 하는 만큼은 해야죠! 딸이 서운하여 평생 후회하면 좋겠어요?"

  아내 : "그래요. 평생 한 번 뿐인 여행인데..."

  미래 사위 : "우리도 최대한 경비를 줄여서 계획을 세운 겁니다. 지혜만 나무라지 마시고... 현 시대에서 저희가 얼마나 경비를 줄였는지를 아시면 놀라실 겁니다."


  '아, 얼마나 결혼식을 앞둔 딸과 사위가 돈을 낭비하는가!' 돈을 벌기 힘든데 흥청망청 쓰겠다고 하는 데 갖고 있는 돈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하려고 이미 작정을 한 모양이다. 그리곤 돈을 달라고 떼를 쓰고 손을 내밀려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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