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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작업방법 (53) 글을 쓰는 방법론?
2023.01.07 10:45
215. "친구들이 내가 이렇게 일 하고 있는 걸 보면 기절할걸요!"
아내가 어제 탁구장에서 밤 10시에 돌아왔는데 그런 소리를 한다.
"그게 무슨 소리야! 당신이 공장에서 기계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고 친구들이 그래?"
"유방암에 걸린 사람이 다시 나았다고 출근해서 일 한다고 하면 모두 하지 말라고 만류할거라는 거죠!"
"그게 맞는 소리야? 너는 친구들이 그런 소시를 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하고?"
"내가 일하는 데 동참하는 걸 친구들이 모두 반대한다는 거죠!"
"그럼, 좋아... 내가 일을 하는 건 좋고? 당신을 위해서 봉사하려고 하는 건데..."
"흥, 봉사는 얼어 죽을 봉사..."
아내가 비웃음이 가득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돈을 벌어오라고 하지를 말지! 나는 이 일이 좋아서 하는 줄 알아?"
사실이 그랬다. 아내가 없이 일하는 동안 혼자서는 도저히 못할 정도로 일체 치여 죽을 뻔 했었다. 아내와 분담하여 각각 다른 일을 서로 진행하여 하나로 결합을 하는 기계 부품을 제작하여야 하는데 모든 걸(정밀하지 않은 사사로운 작업. 미숙련다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작업. 드릴, 용접 같은 간단한 작업) 혼자서 다 해 내려니 시간과 노력이 두 배나 더 들었다고 할 수 있었다.
나는 그 때를 회상하면 마치 일에 중독된 것처럼 독이 내 몸을 뒤덮어서 미치고 환장할 정도로 최악의 상태라고 여겼었다. 그건,
"내가 일만 하다 죽게 생겼구나! 도데체 아무리 해도 진도가 없고.."
그렇게 체념하고 말았는데 죽을 정도로 인간 한계에 이르렀다고 여길 정도였다. 그런 중독 증세는 마치 온 몸에 독이 퍼진 것같은 무기력함을 일으켰고 결국 경기를 일으킬 정도였다.
그 뒤, 깨닫은 바는,
'이렇게 일만 하다가 병에 걸려서 죽기 싫어! 왜, 혼자서 이런 고생을 하지? 일을 하지 않아도 살 수 있는 재산도 모아 놨는데... 괜히 일에 치여 죽느니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자!" 하면서 반대로 오기가 생겼고 아내가 수술을 하고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무기력하게 유튜브를 통하여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흐리멍텅한 3개월의 시간을 일을 하지 않고 지내기도 하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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