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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대구 출장 (126) ***
2023.02.25 08:50
마침내 어제 기계를 납품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너무도 힘든 하루였는데 그것은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아서였습니다. 그 전 날 밤 12시까지 작업했고 어제 새벽에 4시에 깨었는데 잠을 잘동말동 해서였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밤 잠이 쉽게 잘 수 없었는데 깊게 잠드는 건 더욱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억지로라도 잠을 자야만 했고, 누워서 말동말동 생각이 오락가락 하는 데 몸을 이러 저리 비틀어서 옆으로 자리를 틀어 봤지만 지루한 느낌이 마저 들었고... 새벽 4시 30분에 알람을 맞춰 놓았지만 그 소리를 듣기 전 4시에 일어났습니다. 그때까지도 잠을 자고 있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결국 출발을 하게 되었고...
290. 어제 대구 출장을 무리함을 무릅쓰고 어쩔 수 없이 몸을 혹사한 사항이다. 한마디로 체력전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위험한 경우여서 스스로 자폭을 연상할 수 있을 정도로 몸이 위기감에 빠진 것을 감지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시 어지럼증과 함께 위기감이 들 정도로 정신이 혼란했다.
'음, 어지럽고 감기 증상이 있어서 코가 맹맹하고 머리가 뜨겁네!'
머리가 불덩이처럼 뜨겁다.
혼미한 정신력은 아마도 몸 상태가 불안스러운 가운데 최악의 느낌마조 들고, 그렇지만 목적지에 가기 위해 고속도로를 타고 경산까지 간 뒤에 다시 영천으로 국도를 타고 달리면서도 느낌이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것은 몸의 이상을 감지하고 있어서다.
잠을 못 잔 상태.
몸의 증상이 10년전으로 되돌아 간 듯 싶었다.
늘 어지럽고 오른 쪽 어깨와 고개가 결리고 아팠었는데 결국에는 망치로 머리를 얻어 맞은 것처럼 갑자기
"쾅!" 하는 충격을 느낀 뒤에 심각한 어지럼증으로 구토를 하면서 도저히 몸을 가눌 수 없었다.
뇌졸증 전조증상이 일어난 것이다. 그렇지만 정신은 멀쩡한데 몸이 스스로 움직여지지를 않았으니...
'아, 그 상태가 다시 오려고 그러나? 위험한데...'
불안감은 계속 따라 붙었지만 지금은 탁구를 치면서 체력이 좋아진 상태였다.
'하룻밤 잠을 못 잤다고 해서 쓰러질 정도는 아닌데...'
모든 임무를 완수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김천(상행)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피곤함에 지쳐서 잠을 잤는데 일어났을 때는 두 시간 정도가 지나 있었다. 그런데 차에서 내려 화장실로 가려던 순간 왼 쪽 무릅에 쥐가 나기 시작했다. 다리를 쭉 뻗지 못하고 굽히고 잤기 때문일까?
'어이쿠! 나 죽네!'
한 동안 서서 운전석 문을 열고 중심을 잡고 있었지만 쥐가 난 다리가 너무도 땡기고 아팠다.
291. 저녁 7시. 구읍의 한 식당가. 가족들이 모두 모여 내 생일 잔치를 벌였다. 아내와 아들, 며느리, 손자가 유무차에 누워 식당 안에 VIP 2호실에서 갈비를 테이블 위에서 굽고 나와 딸, 사위가 그 옆의 다른 테이블에서 자리를 잡고 않아서 다른 숫불로 갈비를 굽는다.
이런 전경이 이제 꿈에서 그리던 이상적인 모습이 아닌 현실로 나타났다니...
어제밤 구읍의 한 식당에서 갈비를 먹게 되면서 상상적인 모습이 내 앞에 펼쳐져 있었으므로 감격에 빠진다. 그러나 아무런 표현도 하지 않고 마음속으로만 그리던 느낌이 가슴에 와 닿았다. 그것은 내게 이루워 질 수 있는 가장 큰 행복된 모습이기도 했으니...
어제, 내 생일 잔치를 집에서 2km 떨어진 구읍이라는 곳에 1톤 화물차를 운행하여 아내와 함께 도착한 시각은 오후 7시가 조금 넘어서였다. 공교롭게도 회식이 끝나고 탁구장에 가려고 했지만 술을 먹었으므로 내 차도 그곳에 두고 딸이 운행하는 승용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 왔다.
그리곤 오늘 어제 식사를 한 식당까지 자전거를 타고 와서 주차된 내 차를 갖고 갈 예정이다. 궂이 자전거를 타고 가려고 하는 것도 운동을 한다고 여긴 것인데 오히려 그게 더 중요했다. 일주일 동안 탁구장에 갈 수 었었으므로 별도로 운동이 필요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