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일기 (日記)

나는 누구인가! (13)

2023.03.14 23:06

文學 조회 수:38


  401. 내가 잘 하는 건 글 쓰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뒤로 미루워 둔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복잡하게 얽혀서라고 할 수 있었다. 


  우선 첫 번째는 기계 제작 일 때문이다. 내 직업을 갖고 일에 종사하여야 하는 의무가 가장 최우선 되어야만 한다는 사실. 지금의 맡고 있는 기계 주문을 완성하기까지 다른 건 미뤄두고 있었다. 그런데 그 일이 끝나기까지 얼마나 시일이 걸릴까?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다. 탁구장을 개설하려고 하는데 그에 앞서 건물을 지어야만 했고 또한, '생활스프초 지도자 자격증 2급' 을 합격하여 레슨을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또 다른 불청객이 찾아 왔다.


  이런 모든 건 자처하더라도 내가 글을 쓰게 만드는 또 하나의 걸림돌. 그건, 쓰고 싶다는 의무감 같은 거였다. 지금의 내게 가장 큰 소망은 언제든지 어느 때 건 글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과거의 추억이었는데...

  

 그 중에 하나를 떠 올려 본다.

  친은 머리에 다라를 이고 다니면서 골목을 다니면서 소리쳤다.

  "고물 사세요!"

  양철로 만든 원형의 다라에는 강냉이 띠밥과 세탁비누가 들어 있었다. 그것으로 집집을 돌아다니면서 고물과 바꿨는데 어떤 때는 한 짐이 넘기도 했다. 그것을 팔아서 그날 벌어 생기는 돈으로 때로는 쌀, 국수, 밀가루, 감자, 고구마... 등 을 사 갖고 들어올 때는 해가 져서 캄캄한 어두운 밤이었다.

  '형아야, 배 고파!"

  둘째 동생과 세 째 남동생들이 보챘다. 그러나 쌀 독에는 쌀이 없었다. 먹을 거라곤 하나도 없는 부엌. 셋 방에서 살던 어렸을 때의 삶 중에 아버지는 비치지 않는다. 그러나 어디 갔는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엄마가 돌아와야만 먹을 게 만들어 진다. 유년기에 있어서 아버지의 존재는 사라졌다. 내가 아는 그런 열 살 이전의 모습에 아버지가 왜, 없었을까? 그건 나중에야 밝혀진 일이지만 늘 좋지 않은 일로 인하여 감옥에 자주 들락 거리던 탓에 집에 붙어 있지 않았다는 것 밖에 모른다. 둘 째가 훌쩍거리자 세 째도 울기 시작했다.

  "나도 배가 고파... 엉엉...엉..."

  둘 재는 열 한 살, 나는 아홉 살, 그리고 세 째는 세 살이었다. 막내인 네 째는 엄마 등에 엎여 다니고 있는 중이었다. 간난 아기여서 집에 두고 다닐 수 없어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서버 컴퓨터의 고장 文學 2024.08.15 71
공지 일기(日記)를 쓰는 이유 2014.3 15 文學 2024.08.15 69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1785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637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545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2677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2712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137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603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391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7942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0665
5094 나는 누구인가! (33) *** [1] 文學 2023.03.29 45
5093 나는 누구인가! (30) *** 文學 2023.03.28 4
5092 나는 누구인가! (29) 文學 2023.03.26 38
5091 나는 누구인가! (28) 文學 2023.03.25 37
5090 나는 누구인가! (27) 文學 2023.03.23 22
5089 나는 누구인가! (26) 文學 2023.03.22 25
5088 나는 누구인가! (25) 文學 2023.03.22 37
5087 나는 누구인가! (23) *** 文學 2023.03.21 9
5086 나는 누구인가! (22) 文學 2023.03.20 33
5085 나는 누구인가! (21) *** 文學 2023.03.20 39
5084 나는 누구인가! (20) *** 文學 2023.03.19 36
5083 나는 누구인가! (19) *** 文學 2023.03.18 25
5082 나의 명함*** 文學 2023.03.17 68
5081 나는 누구인가! (15) 文學 2023.03.16 21
5080 나는 누구인가! (14) *** 文學 2023.03.15 44
» 나는 누구인가! (13) 文學 2023.03.14 38
5078 나는 누구인가! (12) *** [1] 文學 2023.03.14 36
5077 나는 누구인가! (11) *** 文學 2023.03.13 36
5076 일요일 출근 (2) *** 文學 2023.03.13 37
5075 일요일 출근. (자랑스러운 한국인) 文學 2023.03.12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