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어제 전화가 왔다. 대동에 있는 A.Q 라는 공장에서...

  "아이 씨... 기계가 잘 되지 않는데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왜요?"

  "예전에 기계가 좋았는데... 그 기계를 사용할 때는 이런 문제가 없었는데..."

  그는 사장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 그만큼 언변이 저돌적이다. 애울러 속이려는 겉치게가 없이 너무도 노골적이여서 그저그려려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게,

  "영감, 영감을 연락하는 게 불편해서 어쩐다지요!"

  "왜요? 내가 어때서..."

  "가급적이면 피하고 싶지만 자꾸만 일이 안 되어서... 불러야 한다는 게 불미스럽고... 차라리 내가 고생하는 게 났다 싶어서..."

  "그러지 말고 얼른 전화를 해서 연락을 하면 되지요!"

  "그렇게 하면 되는데 그게 아니잖소. 내가 하는 데 까지는 해 보고 난 뒤, 안 되면 부르려고 한다는 게 이렇게 된 것을..."

  그는 미안하다는 표현을 이렇게 둘러 대곤 했다.


  어데도 전화 연락이 왔다. 그런데 기계가 잘 되지 않는 다는 걸 겨우 꺼내면서 자기가 고생한 얘기만 늘어 놓는다. 하지만 그런 것은 모두 소용이 없었다. 그는 직흥적인 사람이었다. 그래서 욕도 거침없이 뱉는다.

  모든 탓을 다시 내게 돌려서 자신의 불편함을 무마하곤 했었으므로 내가 서둘러 말했다.

  "고생하지 말고 빨리 연락을 취하라고 내가 했잖아요!"

  "그렇긴 한데... 어째 미안해서..."

  "내일 가요?"

  "내일을 토요일인데..."

  "그럼, 언제 가면 돼요! 그러지 말고 빨리 말해 줘요!"

  "월요일에 와 줘요! 나도 내일과 모래는 쉬어야 겠으니까!"

  "알았어요! 그럼 월요일 새벽에 출발하지요."


  그렇게 해서 전화는 끊었지만 애꿋은 기계 탓만 늘어 놓았었다. 내 얘긴 고생하면서 며칠 불량품만 생산하지 말고 미리 연락을 해 달라는 것이었다. 요지는 그가 고생한 모습이 눈에 안 봐도 선했는데 그것이 결국에는 내게 모두 폭발하는 그의 옛 과거를 볼 때, 꼭 선의적이건 아니라는 점이었다.


    1. 기계의 고장으로 불러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닌 점. 그리고 무식하다는 점. 그 모든 게 결국에는 내게 떨어졌다. 직접 나를 향해 분노를 표출하게 되는 것이다.

  "에이씨, 기계를 이 따위로 만들었어!"

  "바꿔 줘!"

  노골적인 말을 서슴없이 내 뱉는데 특이한 경상도 사투리가 잔뚝 배어 있다. 먼저 갔을 때 그렇게 속내를 들어 내는 바람에 황당한 적이 있었으므로 지금은 그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 무식함이 그대로 배어 있었는데 사실은 정 반대로 착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속은 달랐다. 표현만 그렇게 하는 것이다. 자기 말에 위선을 감추지 않고 솔직하게 모든걸 즉흥적으로 혀를 내두른다. 마치 거울에 대고 말하는 것처럼 온갖 인상이 그의 얼굴에 나나탄다. 특히 분노할 때는 가리지 않고 직접적으로 대고 말한다. 그럴 때마다 곤란을 겪는 건 내 입장이었다.

  "영감, 영감은 뭐 하는 거요! 일이 이 지경에 빠졌는데..."

  놀라운 점은 그가 표현하는 말씨였다. 높임말이 절대 아닌, 아주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격이다. 이렇게 즉흥적인 사람을 대할 때는 내가 져 주는 게 나았다. 괜히 잘못하면 엄한 화살이 내게 날라온다. 그러다보니 드러내지 않고 그가 말하는 것만 대답한다. 그리고 살살 분위기를 그의 비위를 높이는 데 돌린다. 제 딴에는 나를 위협한 게 유리하게 보이는 모양이다. 기고만장한다.말로 온갖 종류로 기만하니까.

  그래도 그려려니 생각한다. 그가 어떤 말로 지껄이건 동요하지 않는 것이다. 그는 내 고객이었다. 개인사업을  하면서 배운 게 있다면 절대로 거래처 손님과 싸우지 않는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2834 0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3631 0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3524 0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3681 0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3771 0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5082 0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3602 0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30262 0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8930 0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1731 0
4872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한 모친를 간병하기 위해... file 文學 2014.06.12 1344 0
4871 재활 병원을 지정한 뒤에 예약을 하자! file 文學 2014.06.13 1087 0
4870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한 모친를 간병하기 위해... file 文學 2014.06.13 911 0
4869 재활병원에서... [1] file 文學 2014.06.14 959 0
4868 서울 출장 2014년 6월 14일 토요일 文學 2014.06.15 799 0
4867 2014년 6월 15일 일요일 文學 2014.06.15 912 0
4866 모자(母子) 관계 [1] file 文學 2014.06.16 722 0
4865 때늦은 네비케이션의 구입에 대하여... [1] file 文學 2014.06.16 1064 0
4864 생각 모음 (194) 文學 2014.06.17 676 0
4863 뇌경색으로 재활병원에 입원한 모친의 통원치료 文學 2014.06.20 1394 0
4862 뇌경색으로 입원한 모친의 통원 치료 (2) 文學 2014.06.21 913 0
4861 들깨를 심으면서... 文學 2014.06.22 965 0
4860 밭를 갈면서... file 文學 2014.06.23 774 0
4859 병약한 모친의 생각 file 文學 2014.06.24 816 0
4858 뇌경색으로 쓰러진 모친의 촬영 사진 file 文學 2014.06.25 1409 0
4857 스텐트 삽입 시술에 대한 결정 文學 2014.06.25 914 0
4856 병약한 모친의 남은 여생에 대한 계획 file 文學 2014.06.26 957 0
4855 보리순 분말가루로 환으로 만들면서... file 文學 2014.06.27 1372 0
4854 변환 secret 文學 2014.06.27 0 0
4853 혈압이 올라오는 것이 지금처럼 피부로 느껴진 적이 없었다. [1] 文學 2014.06.28 855 0
4852 자신의 몸을 가눌 수 없는 육체적인 현상이 찾아 오면... [3] 文學 2014.06.29 909 0
4851 폐쇠 공포증 secret 文學 2014.06.29 0 0
4850 어제는 아내가 앍아 누웠다. 文學 2014.06.30 798 0
4849 부속품을 구입하기 위해... secret 文學 2014.06.30 0 0
4848 감기 증상과 혈압과의 상관 관계? file 文學 2014.07.01 1505 0
4847 드디어 이비인후과 개인병원에 갔다 왔다. file 文學 2014.07.01 1125 0
4846 그래도 아침 운동은 꾸준히 지속한다. file 文學 2014.07.02 794 0
4845 아내가 결국 병원에 다녀왔다. file 文學 2014.07.02 884 0
4844 내 공장 내 집을 수리할 필요가 있었다. 文學 2014.07.03 853 0
4843 뇌졸증의 위험에 대한 경고 文學 2014.07.04 913 0
4842 뇌졸증의 위험에 대한 경고 (2) 文學 2014.07.05 747 0
4841 기계의 조정 file 文學 2014.07.06 782 0
4840 저녁 걷기 운동 文學 2014.07.08 949 0
4839 최근까지 발생되던 증상은 저체중 때문일까? 文學 2014.07.09 1057 0
4838 모친의 퇴원과 함께 찾아온 변화 file 文學 2014.07.10 950 0
4837 모친의 퇴원과 함께 찾아온 변화 (2) 文學 2014.07.10 1041 0
4836 시집 출판을 의뢰하는 사람에 대한 조언 文學 2014.07.11 1005 0
4835 노모의 2 일째 생활 중에... 文學 2014.07.11 930 0
4834 노모가 병원에서 퇴원하고 3 일 째 되는 날 文學 2014.07.12 732 0
4833 걷기 운동을 시작한 이유 文學 2014.07.12 790 0
4832 귀농 3년 째 들어서는 A씨의 갖잖은 삶 文學 2014.07.17 1000 0
4831 장맛비가 내리는 날에 나에 대한 다짐 文學 2014.07.18 710 0
4830 모친의 뇌경색 이후... 文學 2014.07.19 804 0
4829 적과의 동침 secret 文學 2014.07.19 0 0
4828 생각 모음 (200) 文學 2014.07.19 667 0
4827 귀농 3년 째 들어서는 A씨의 갖잖은 삶 secret 文學 2014.07.20 0 0
4826 귀농 3년째 들어서는 A씨의 갖잖은 삶 (2) secret 文學 2014.07.20 0 0
4825 뇌졸증으로 바뀐 인생 文學 2014.07.20 753 0
4824 적과의 동침 secret 文學 2014.07.21 0 0
4823 중고 기계를 만지면서... 文學 2014.07.22 743 0
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