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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나는 누구인가! (23) ***

2023.03.21 09:45

文學 조회 수:9

봄이 왔음을 피부로 느끼는 가장 먼저 증상은 따뜻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날씨가 따뜻해지자 가장 좋은 점은 글을 쓰는데 유리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춥고 떨려서 책상 앞에 앉지 못하다가 이제 그렇지 않게 되었음을 깨닫지만 공장으로 출근하여 기계제작을 하여야 한다는 사실. 이것은 그동안의 추워서 작업을 못했던 상황을 다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반대로 일에 집중할 여건이 형성되었습니다. 그만큼 기계 제작에 더 많은 시간을 지향하여야 할 여건이 발생합니다. 


  432. 어제 오후 8시에 탁구장에 갔다. 그리고 복식을 탁구를 쳤고 옆 사람과 얽혀서 뒷 걸음을 치다가 사물함에 부딪혀 넘어지고 말았는데 허리가 삐끗했다. 다친 것 같앗지만 다시 일어나서 괜찮다고 하면서 경기를 계속했었고...


  오늘 아침에도 허리가 아팠다. 그러다보니 어제 넘어진 것 때문에 허리를 다쳤다고 짐작을 하였다.

  '아, 어제 넘어질 때 충격을 받았구나!'

  물론 어제도 허리가 조금 아팠었다. 넘어지고 나서 다시 일어설 때 충격에 무리가 가해졌다는 것을 알았지만 참고 다시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탁구를 쳤었다. 그것을 누구에게도 말을 하지 않고 혼자서 참고 견디었던 것이다. 그것이 내 성격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는다는 사실. 옆에서 같이 탁구를 치던 동료와 서로 얽혀서 밀렸던 게 원인이었다.

  "괜찮아요? 미안해요."

  함께 탁구를 치던 G.G 는 매우 모션이 큰 탓에 가끔씩 모든 자리를 찾이하고 앞에 서 있다가 크게 손을 휘둘러서 드라이브를 쳤는데 그 동작이 너무 큰 탓에 신경이 쓰였었다. 그리곤 우연히 그와 내가 순서를 바뀌는 과정에서 내가 밀려나게 되었고 그만  뒷걸음질을 치다가 사물함까지 다다랐고 그곳에 충돌하고 만다. 

  "와당탕!' 

  요란한 소리가 실내에 울려 퍼졌다. 누가 들어도 충돌이 심각할 정도로 크다고 느낄 정도였다. 탁구를 치는 탁구장 내의 모든 사람이 듣고 모두 돌아 보았는데, 나는 먼지를 털고 있어났다.

  "괜찮아요! 염려하지 않도 됩니다."

  허리에서 통증이 일어 났지만 그것을 참고 이번에는 자세를 굽혀서 탁구를 치게 된다. 허리에 충격을 가하지 않기 위해 기마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진작 이렇게 했어야 했어! 사에를 너무 높여서 이런 위험을 자초한 거고...'

  그렇게 나 자신에게 잘못을 전가한다.


  탁구를 칠 때, 자세가 중요한 이유는 몸을 안정적으로 취하기 위해서였다. 기본기라고 하면 항상 자세를 낮추는 것이다. 그리고 위에서 드라이버를 치기보다 자세를 낮춘 상태에서 지면에서 가까운 곳에서 끌어 올리면서 라켓으로 치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허리를 보호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내가 자세가 흩으러져서 넘어질 정도로 위험한 상황을 연출한 건 모두 자세 때문이었다는 걸 자각한다. 그리고는 다음부터는 자세를 최대한 낮추려고 구부렸다. 스스로 그렇게 주문을 외웠던 것도 그 다음부터 그런 위험한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는 뜻이었고...


  433. 어제 오후에는 기계의 페인트 칠을 하고 탁구장에 갔었다. 그러다보니 하루가 지난 오늘 아침에는 페인트가 말라서 기계에 옷을 입힌 것처럼 깨끗하다. 


  이 페인트를 칠한 기계에 부품을 부착하고 전기선을 연결하며 에어 호수를 끼운다. (아참,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하여 책을 한 권 내고 싶다고 했었는데 중단한 상태다. 그 내용을 이곳에서 인용하자! 우선 사진을 보면서 글을 쓱 되면 훨씬 더 감이 살아 난다는 사실이다. 아래의 기계 사진을 올려 놓고 보아도 그 느낌의 정도를 알 수 있다. 이하 생략)

  일종의 뼈대에다 살을 이고 신경을 연결하는 것과 같았다. 아래의 기계는 내게 기계 연구 1호기였다. 33년간의 세월 동안 실패와 도전을 하여 지금까지 계속 제작을 하고 있는 주 업종이기도 하다. 그만큼 익숙하고 성공을 한 기계 제작의 사례로도 충분하다. 그러다보니 제작을 할 때마다 감회가 늘 새롭다. 

  또한 이번에도 몇 가지 부분을 수정하여 기존의 기계와 다른 구조를 넣었다. 그처럼 수많은 세월을 지내오는 동안 갖가지의 추억과 노력이 깃들어 있었으므로 만들어 내는 동안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지금도 이곳에 올려 놓으면서 울적해지기까지 한다. 만약,

  '이 기계를 연구하여 실패하여 파산을 하였더라면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

  수없이 많은 경험과 웃고 울던 기계를 제작하는 동안의 추억이 존재한다. 그 개인적인 역사에서 이 기계를 지금까지 제작하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눈물 겨운 역사다. 그만큼 내게 있어서 이 기계를 제작하기 위해 내 인생을 바쳤다고 할 정도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이렇게 지금까지 계속 이 계를 제작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이처럼 감동적인 드라마 같은 내 인생에서 빠질 수 없이 소설로 등장하게 만드는 추억의 순간들... 그 속에 나는 너무도 고통스럽게 몸부림치는 하나의 굼배기와 같이 매미의 유충이었다. 어느날 갑자기 감나무 밑의 거름속에서 발견된 하얀 매미의 애벌래. 그것이 그 해 여름철 거름 속에서 나와 매미가 될 유충닌 것이다. 

  찬연한 매미의 애벌래가 그 속에서 꿈틀대며 온몸을 민감한 징그러운 맨살에 피부가 노출대어 마구 꿈틀대는 모습으로 세상에 찬연하게 드러났다. 

  "넌 도데체 어디에서 왔는가!"

  어릴 때 나는 작은 외가집 댁의 감나무 아래의 거름더미에서 처음 본 굼뱅이의 모습에 홀딱 빠졌었다. 그런데 내가 그런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왔다고 불현듯이 깨닫았다.  


  이 참에 여기서 내 자신의 속으로 더 들여가 보자! 그 어진(?) 과거 속에서 나는 어떤 모습이었던가! 짐작컨데 내게 있어서 몸을 갖고 있는게 전부였었다고 할 수 있었다. 젊음의 모습은 너무도 나약하고 힘이 없었다. 그래서 아무 것도 가진 게 없고 빈몸으로 지금의 내가 탄생하기까지 그 거친 환경속에서 끝까지 역경을 이려 왔던 모습. 그것이 극적인 상활에서 돌연 위기를 만났을 때마다 오뚜기처럼 일어서야만 했던 의지...

  그런 얘기가 내게는 온통 소설의 내용이 되어 끝이없이 펼쳐져 있었다. 

  '오, 내가 갖고 있는 과거의 내 고난이 지금은 아름답고 그지없이 펼쳐진 자유스러운 모습일진데, 그것이 끝없이 영감을 주는구나!'

  "이러니 내가 어찌 글을 쓰지 않을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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