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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글 쓰는 건 부질 없네!

2023.04.05 10:09

文學 조회 수:49

  질없다. 부질없어 글 쓰는 건, 다 부질없다. 

  아무런 돈 벌이가 되지 못하는데 무얼 그렇게 써 왔단 말인가!


  소용이 없네! 소용이 없어!

  글 쓰는 건 아무런 돈도 벌지 못한다네!

  그런 일을 진작에 그만두고 인생의 젊은 시기에는 돈벌이에 급급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내 인생 황혼기에 접어 들면서 이제 그 기세가 꺽이지 못하는 건 왜일까?

  이렇게 돈이 되지 않는 글을 쓰면서도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나에게

  경고를 하듯이 기계 제작 일에 대한 비교가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혀용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픔에 잠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과연 이 길이 내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하는 것인데...


   시 탁구장을 차리려고 한다네. 그리고, 그곳에서 글을 함께 쓰고 소설가로 거듭나려고 하는데...

  그게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우려하지는 않는다.

  내가 건강을 지키는 한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지.

  시몬, 내가 나를 비웃을 지라도 끝까지 고지에 이르려고 하는 내 각오를 보라!

  어찌, 이 게 진심이 아니라고 하느뇨. 

  다른 누가 나보다 더 잘 수 알 수 있을까? 내가 가고저하는 향방을...

  목적지를 정하고 꾸준히 그 길을 가는 와중에 내게 기계제작의 직업은 다만 나를 

  안전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방편으로 필요했을 뿐이리...

  그것을 내 안에 신이 깃들고 하늘을 날아 가는 꿈을 꾸게 되면 알지.

  어느날 번개치고 비가 내리는 날 용이 하늘로 승천한다는 사실을...

  그리하여 그 승천을 하는 최고의 영광을 안고 있는 내 마음은 한없이 낮고 많은 용트림으로 웅크리고 있다고

  감히 말 할 수 있음이다.


  제 나는 알았네! 밤 10시까지 기계제작 일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지를...

  그만큼 효과적인 작업을 할 때, 부질없이 다른 때 글을 써서 시간을 낭비한 것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능률적인 내 모습에 대하여 최고의 경이로움을 느꼈노라라고...

  돈을 벌 수 있어서 나는 직업적인 일을 택했었지! 문학을 추구하는 건 얼마나 부질없었는지를 이미 젊어서 꿈을 펼칠 때 알아 보았었지! 결코 글을 쓰고 살 수 없었다고 과감하게 직업을 갖기로 하고 집을 나섰던 나였다. 어머니의 성화에 장남으로서 동생들을 위해 내 몸을 바쳐야만 했던 직장생활. 그곳에 묻어 났던 한 숨. 고뇌의 그림자로 얼룩진 내 인생의 젊은 시절을 이제는 먼 추억으로 바라보면서 이제사 내가 갖고저하는 꿈을 향해 맘껏 펼칠 수 있다고 믿었기에 다시금 내 모습을 되 찾았는데...

  그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이라고 여기는가!

  보라, 넌 네가 어젯밤에 한 기계제작에 관한 놀라운 효과가 얼마나 내가 해 왔던 꿈을 무참하게 짖밟았는가를 보라!


  늘은 또 어땠나? 카드 단말기로 긁은 440만원의 기계 값을 2월 24일 이후 받아 본 적이 없었다. 

  "카드로 기계 대금을 지불해도 될까?' 하고 제작한 기계값의 일부를 그렇게 카드 단말기로 받았는데...

  한달이 훨씬 지났건만 들어오지 않았고.

  1577-3383 전화번호로 단말기 회사로 우선 전화를 하였다. 그런데 몇 번째 전화를 하여 알아본 바로는 카드회사에서 입금시킨 계좌번호를 알 수 없으니 다시 카드 회사로 연락하라는 한 마디 말뿐.

  이번에는 카드 전화를 건다. 그리고 알아낸 입금계좌 번호는 농협의 휴먼 계좌. 

  "어이쿠!"

  "도데체 네가 왜 거기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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