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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불행이 엿보이는 커플 ***
2023.04.24 13:24
501. 터키에서 한 여자를 만난 남자. 그는 백수다. 여자는 간호사였고...
남자가 마땅한 돈 벌이가 없는 상태로 사업을 하던 장사(가게 운영)게 망하자 여행을 결심하고 터키 여행을 떠났는데 그곳에서 한 여성을 만났다. 무전 여행으로 아무런 목적도 없었지만 그곳에서 머무는 동안 여성으로부터 애뜻한 사랑을 느꼈다. 몇 개월을 함께 보내면서 많은 애정을 쌓았지만 돈이 없는 게 흠이었다. 여성은 한국 말을 곳 잘한다. 그러다가 남자가 한국으로 돌아왔고 여성이 그 뒤, 남자를 보로 한국을 찾는다.
그러나 이들에게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여성의 병원에 환자가 밀려들게 되어 휴가를 받아 한국 여행을 하고 있는 여성에게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 근무하라는 연락이 온다. 터키지진으로 환자가 속출하다 휴가를 떠나 간호사들을 모두 소집한 복귀 소식이 내려졌고 오지 않을 경우 어쩔 수 없이 퇴사를 시키겠다는 연락이 온 것이다.
그것이 4월 24일인 오늘을 기점으로 2개월 전이었다. 결국 여성은 떠났다. 그리고 2주일 전 남자는 다시 터키로 떠난다. 그 둘을 다시 만났고 문전걸식(門前乞食)을 하듯이 2주 동안 남자는 여자의 오빠집에서 현재까지 2주 동안 기거한다.
남자의 무기력한 모습에 이들 관계가 비극으로 끝을 날 것만 같아서 안타깝다. 이런 <해외 커플>들이 올린 동영상을 보면 왠지 모르게 한국인들이 부끄러울 정도로 무능력하여 싫었다. 현실적으로 남자의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쉽게 판단이 가능하다. 왜냐하면 남자의 능력이 사랑을 맺어지게 하는 열쇠가 된다는 사실은 그만큼 해외 연애가 아니더라도 내 경험으로 중요한 사항이었다. 나도 과거 한 번의 실패한 연애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유튜브에 관심을 갖고는 있지만 왠지 비극적인 느낌이 계속 따라다닌다. 그래서 그것이 우울하게 작용하고 결국에 이들이 헤어지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판단을 할 정도였다. 그렇게 착한 여인은 늘 눈물을 흘린다. 남자를 그리워 하고 떨어져 있음을 아쉬워 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따라가겠다고 각오를 다지면 남자를 도와서 무슨 일이든지 하겠다고 직장을 갖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독자에게 부탁하기도 한다. 그런 여성을 위해서 남자가 보여주는 성의 없는 태도에 화간 난다. 돈이 없어서 여자를 도와 줄 수 없었다. 아버지가 딸 앞으로 자동차를 할부로 구입하여 빚을 지고 있었으므로 아직도 그곳에서 매인 몸으로 살아야만 하는 여성. 그런 애인을 혼인신고를 하여 한국으로 데리고 못하는 남자의 무능력한 모습에 그만 식상(음식에 부정적인 견해을 인용함)을 한다. 분노가 치밀기까지 한다.
문득,
'이런 내용을 소설로 쓰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든다.
가슴아픈 사연이여서 더욱 그렇다. 감동적인 여성이 그토록 아름답다.
https://www.youtube.com/watch?list=TLPQMjUwNDIwMjPJTZAg5EvGkA&v=ORfVaIAeea4&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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