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일기 (日記)

하천부지의 텃밭 (2) ***

2023.05.11 18:10

文學 조회 수:79

  592. 집 뒷마당에 길게 남 쪽에서 북 쪽으로 가로 놓인 하천부지는 도로 예정부지 그였다. 이 곳을 농사를 짓게 된 건 작년에 이어 2년 째이다. 그동안은 전혀 이용하지 못하다가 그나마 농사를 짓게 된 사연은 매우 가슴 아픈 과거가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농사를 짓기 위해 경운기로 밭을 갈고 검은 비닐을 씌우게 되었는데 오늘이 3일째다 그런데 내일까지 작업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몸의 피로를 위해서 하루 종일 밭을 갈지 않고 여유를 있게 쉬어 가면서 하고 공장에 기계 제작 일과 나눠 가면서 시간을 분담하게 되어서다. 일테면 낮에는 밭을 갈고 밤에는 기계 제작 일을 하는 것이다.


  593. 경운기로 밭을 갈고 고랑을 파는 것을 동시에 작업한다. 그렇게 작업하기 위해서는 경운기 로우타리 장치 뒤에 탈부탁이 가능한 쟁기를 끼운체 로우타리를 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할 경우에는 1톤 화물차에 싣고 내리기가 어렵다. 그래서 먼저 군서 산밭에서 감자를 심고 난 뒤 차에 싣고 내릴 때 쟁기 부분이 사타리에 걸려서 그만 심하게 부셔진 상태였었다. 

  그것을 3일 전에 고쳤었는데....


  집 뒤편의 밭을 갈아야 할 장소는 대략 150평 가까이 된다. 그것을 경운기로 털털거리면서 갈아 나갈 때마다 딱딱한 바닥에서 로우타리가 퉁퉁 튕겨서 오른다. 밭으로 사용하게 된지 2년 째인데 흙이 제대로 갈리지 않는 이유는 바위처럼 딱딱한 지면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다. 삽으로 흙을 파려고 해도 딱딱한 부위가 그대로 남아 있어서 들어가지를 않는다. 물론 작년보다는 나았다

  "털털털... 쨍강쨍강!"

  로우타리가 튕겨져 올라올 때마다 바닥에 들어가지 않는 날이 튀는 쇠소리가 난다.

  "잠 좀 자자! 왜 아침부터 시끄럽게 경운기 질을 해대..."

  작년 이만때에 바로 옆에 주택가가 있는데 고약한 남자가 창문을 열고 고래고래 소리를 쳤었다. 

  아내의 말로는,

  "밤새 야간 일을 하고 와서 낮에 잠을 자야하는데 시끄럽게 밭을 갈아서 잠을 못자고 있다고 그 집 외국 며느리가 와서 조용히 해 달라고 하네요!"

  내가 잠시 경운기의 벨트가 끊어져서 나갔다 온 동안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남자와 베트남 며느리가 찾아 와서 얘기하고 같다는 아내가 내게 말해 줬었다. 그리고 1년이 흘렀다. 올 해는 시끄럽지 않게 하기 위해서 오전 10시 이후부터 밭을 갈았다. 그리고 소리도 땅이 많이 굳지 않아서 한결 덜했다. 또한 극도로 조심하면서 한 고랑을 갈고 나면 연속해서 갈지 않고 비닐을 씌운 뒤까지 한참을 기다린 뒤, 다시 갈곤 했으므로 지금까지는 무사했다. 옆 집의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던 사람은 누군지 전혀 알지를 못한다. 다만 나와 같은 연배가 아닐까 싶다. 그 집 며느리가 베트남 사람인 건 아들이 한국 여자와는 결혼을 못해서 베트남 결혼 정보 회사에 의뢰를 해서 결혼을 했다는 뜻이고 자연 며느리를 보았다면 나와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어서 그렇게 추리를 하는 것이다. 


    594. 내가 경운기로 밭을 갈고 고랑을 파는 동안 아내가 함께 거든다. 이런 때 땡볕에서 내가 경운기를 소처럼 끌고 다니면서 밭을 원만하게 갈아 놓고 이번에는 삽질을 하여 무너진 흙 더미와 고랑에 지그제그로 형성된 부분을 다듬어 나가게 되는데 아내가 뒤 따르면서 쟁기로,

  "탁탁..." 거리면서 흙을 밀어 붙인다. 그러니까 큰 흙을 떠내는 건 삽질이지만 작은 흙은 긴장대처럼 생긴 쟁기로 아내가 다듬어 나가는 것이다. 그런 뒤에 검은 비닐을 고랑 위에 놓고 중앙에 쇠파이프를 뀌어 놓은 밧줄로 끌고 다니는 장치를 만들어 끌어 당기면서 앞으로 나가면 검은 비닐이 벗겨져셔 고랑 위헤 씌워진다.

  이때, 내가 삽을 들고 뒤 따르면서 양쪽 움푹 꺼진 부분에 흙을 떠 넣는 것이다. 그뒤, 물호수를 길게 연결하여 고랑마다 물을 흠뻑 가둔다. 양 쪽을 막고 그 안에 물을 가두워 두면 밀이 스폰치처럼 둔덕에 스며들었다. 그리곤 햇빛이 약해진 저녁 무렵부터는 고구마 줄거리를 사다가 심기 시작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서버 컴퓨터의 고장 文學 2024.08.15 71
공지 일기(日記)를 쓰는 이유 2014.3 15 文學 2024.08.15 69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1785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637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545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2677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2712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137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603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391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7942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0665
5854 노래 음표 제작 프로그램 (2) 2024. 6.10 文學 2024.08.16 0
5853 노래 음표 제작 프로그램 2024.6.9 *** 文學 2024.08.16 0
5852 오늘은 며칠 전에 한 배수관 공사를 재작업 했다. 文學 2024.08.16 3
5851 군서 산밭에서... (100) 2024.6. 6 文學 2024.08.16 2
5850 노래 작곡을 계획한다. 2024.6.5 文學 2024.08.16 0
5849 피아노 건반을 치는 연습 2024.6.4 *** 文學 2024.08.16 0
5848 에이블톤 라이브(Ableton Live) 12 (3) 2024. 6.3 *** 文學 2024.08.16 0
5847 에이블턴 라이브(Ableton Live) 12 (2) 2024.06.2 文學 2024.08.16 0
5846 에이브레션 라이브(Ableton Live) 12 2024.6.1 文學 2024.08.16 0
5845 이석증 46일 째 오늘 2024.5.31 文學 2024.08.16 0
5844 이석증 45일 째 2024.5.30 文學 2024.08.16 0
5843 당신이 최고, 당신이 최고야! 2024.5.29 文學 2024.08.16 0
5842 손녀 아이 돌보기 2024.5.29 *** 文學 2024.08.16 1
5841 늙어서 손자 소녀에 대한 감회 2024.5.28 文學 2024.08.16 1
5840 늙어서도 변화와 배움에 익숙해 진다는 것 2024.5.27 *** 文學 2024.08.16 0
5839 늙음이 주는 신체적인 반응과 조절력 2024.5.26 文學 2024.08.16 1
5838 조항조의 거짓말 2024.5.25 文學 2024.08.16 0
5837 감수광 (2) 2024.5.24 文學 2024.08.16 0
5836 감수광 2024.5.23 文學 2024.08.16 0
5835 내 몸이 아팠던 기억과 반대 급수적인 거부감 2024.5.23 文學 2024.08.1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