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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탁구장에서 느끼는 감정

2023.05.16 07:56

文學 조회 수:37

  어제 저녁에는 탁구장에 갔습니다. 일주일만이었습니다. 이틀에 한 번씩 일주일에 세 번을 가겠다고 다짐을 했건만 그렇지 못하였지요. 물론 탁구장에 가지 못한 원인으로는 농사를 짓기 위해 밭을 갈았던 것이지요. 그런데 오랫만에 탁구장에 가서 탁구를 치는 동안의 느낌은 낫설고 이상합니다. 그 전에 전력추구하던 느낌이 아니었지요. 건강을 위해서 의무적으로 치는 듯 별로 즐겁지 않기도 하고... 모든 게 내가 생각해왔던 그 최고의 이상적인 느낌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요? 낫설고 별로 유쾌하지 않는 기분이려니... 탁구장에가지 않았다면 공장에서 잔업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대구 S.G 에 나갈 NC 기계를 제작중인데 그 부품을 3대분의 해드부분을 가공하기 시작하였고 어제는 한 대 부분만 끝낼 수 있었지요. 오늘은 기계를 나머지 두 대분의 가공을 하여야 합니다. 마침 야간 작업도 가능했습니다. 여기에 굴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돈 벌이로 유일한 직업일 수 밖에 없는 지금까지의 내 사업수단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쉽게 그만 둘 수가 없었지요. 돈이 없다면 당장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런 우려가 얼마나 내 목을 죄고 있었는지 숨조차 쉬지 못할 정도였었지만... 


  606. 그것이 나의 숨통을 욱쥐고 있어서 지금까지 내 자유를 억압하고 구속해 왔었다. 

  '당연하게도 기계 제작이라는 직업을 영위하지 않으면 돈을 벌지 못하게 된다. 그럼, 곧 적자로 살아야만 함을 뜻했다. 돈을 벌지 못한다는 건 곧 가난함을 뜻했다. 그래서 그 뒤는 마음이 불안테고... 적자 예산으로 가계부를 짜게 될테고 지금과 같은 여유도 찾아 볼 수 없게 될 것이다. 이건 곧 지금까지 조금씩이나마 글을 쓰고 있는 상황을 송두리 체 흔들 수 밖에 없을테고...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의 내 모든 위치가 송두리체 바뀌게 되는데, 그 예로 옆 집 S.S 와 같이 자식들의 등살에 마지 못해 살아나가는 게 바로 거울처럼 나도 똑같게 바뀔테고...


  자식들에게 눌려 살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렇게 된다는 가정, 그리고 위기의식. 


  "위의 상황전개를 재현하여 그대로 책을 출간할 수 있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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