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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다시 기계 제작 일에 집중하면서... ***
2023.05.16 08:21
605. 아주 오랫만에 기계 제작이라는 본 일에 복귀한 상태라는 점이다. 이렇게 본업인 기계 제작 일에 다시 뛰어 들게 되자 감계가 무량하다.
'그래, 내 일이 바로 이것이었지!'
동연 새로운 느낌과 다짐을 한다. 아내 또한 적극적으로 재촉을 한다.
"서둘러서 출근해요!"
내가 아침마다 글을 쓰느라고 오전 10시가 넘어서 출근하는 것 때문에 그렇게 넌즈시 던지는 다짐.
"알았어!"
그렇지만 글을 쓰다보면 어찌 그런가! 오전 11시가 다 되어서 어제는 출근했었다. 그래도 그건 다행이다. 정오(오전 12시)가 되어 500미터 떨어진 집과 공장 사이를 자전거를 타고 의자 위에서 엉덩이를 들고 힘껏 패달을 밟던 적도 더러 발생하곤 했었다. 그렇게 오전을 글을 쓰다보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계속하여 이어서 글만 쓰고 싶었다. 글 쓰는 것이라곤 일기를 이어서 쓰는 것이지만,
'아, 너무 잘 써지는 데... 공장에 출근 해서 기계제작 일에 빠져 이런 집중력이 버리게 되다니...'
그렇게 내 자신의 요구에 대하여 순응하지 못하고 돈을 버는 사업적인 수단에 내 모든 것 매달려야함을 아쉬워 하게 된다. 그런데 글을 쓰는 건 돈이 되지 않는다. 당연하게도 돈에 대한 욕심이 앞선다.
"기계 제작 일이 지금까지 해 오던 일인데... 당신이 유방암에 걸렸을 당시만 해도 혼자서는 너무도 진도가 나가지 않고 힘들어서 접어 버리려고 했었지!"
"왜, 혼자서는 못해요?"
"안 돼! 작업 진도가 나가지 않고 일이 벅차서 그 중량감에 눌려서 마음이 굴복하고 말았을 정도로 엄청난 무게로 짓눌렸었으니까."
아내와 나의 일문 일답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내 자신이 굴복했다고 체념했던 순간을 떠 올렸다.
'음, 아내가 없이 혼자 살게 되면 기계제작 자영업을 그만 두자! 대신 지출될 돈을 가급적이면 줄이고 연금(70만원씩 매달 지금 됨) 만으로 살아 나갈 수 있도록 쓰임을 줄이자!'
오늘 쓴 두 편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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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한 편으로 쓰다가 두 편으로 나눠 쓰게 된다. 그리고,
"이 내용이 엄청나게 크게 부각하는데... 각각 한 권씩 책으로 출간하면 어떨까?"
그래서 분류를 하였다.
그렇게 나눠 놓고 보니 그럴듯한 작품이 될 것같은 예감을 한다. 엄청난 느낌이 그대로 살아났다.
"그래, 한 쪽은 펜더믹(아내의 유방암 이후)를 겪는 중년 가장이 일을 그만두면서 겪에 되는 변화를 그대로 기술해 보자! 다른 쪽은 실권을 잃어 권위를 갖지 못하는 S. 의 노년의 삶이 어떻게 될까? 의 가정을 하여 기술하면 어떻까?"
Fiction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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