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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1. 글을 씀에 있어서... (2) ***

2023.05.26 08:10

文學 조회 수:8

글을 쓰는 방법 중에 내가 가장 선호하는 방법을 우선 설명해 드립니다. 핸드폰으로 홈페이지에 글을 쓰는 겁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글만 쓰는 거라면 무척 편리하다고 볼 수 있지요. 또한 이렇게 홈페이지 게시판에 쓴 글은 바로 옮겨서 다른 곳으로 가지고 갑니다. 가령 기계제작란에 쓴 글을 일기 라던가 새로운 글 쓰는 난을 만들어 옮겨 놓으면 됩니다. 핸드폰에 담겨 있는 게 아니고 홈페이지에 쓰여지므로 매우 바로 글을 얼마든지 옮겨 놓을 수 있고 다시 수정 작업할 수 있으니까요. 불현듯이 떠 올ㄴ 생각을 전에는 종이 쪽지에 적어 놓고 옯겨 적었던 방식이 아닌 직접 핸드폰으로 쓸 수 있게 되면서 시간 절약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630. 며칠 전에 기계 제작 일을 하다가 그만 그라인더를 가지고 거친 쇠의 표면을 갈다가 손가락을 잘릴 뻔한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그 뒤, 지금까지도 왼 쪽 검지 손가락이 진물이 나고 상처가 남아서 그 때의 실수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계속 쑤시고 아팠다. 실수를 할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전혀 예고하지 않고 갑자기 불상사가 발생한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내 몸에 그 상처를 남긴다. 때론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상처이기도 하고 가벼운 상처가 대부분이긴 해도 전에 있었던 큰 사고와 늘 불운을 연관시킨다.   


  그라인더 질을 하다가 왼 손 검지 손가락을 뭉뚱그래 갈려 버렸다. 1자로 손가락이 두 쪽으로 잘린 것인데... 섬찟한 느낌과 함께 손가락에 참을 수 없는 강한 반발감이 나타났다. 

  '아, 또 다쳤구나!'

  '이크, 이번엔 손가락이 잘렸을테고... 큰일났네!'

  눈 앞에 손가락이 잘린 모습이 상상적으로 떠 올랐다.  


  2013년 2월 12일에 쓴 글 --->일기(日記)_new - 전기톱의 위험성에 대하여... (2) (munhag.com)

  "아차!"

  전기톱이 나무에 박힌 못에 걸려서 튀어 올랐는데 이 때 고기를 숙이고 전기톱에 가까이 얼굴을 덴 부분에 긁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왜, 전기 톱이 튀어 오를 때 얼굴을 가까이 데었을까?'

  이 생각이 자뭇 가슴을 후벼팠다. 

  어떻게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물론 후회할 수 밖에 없는 일이 벌어지고 만 사실 때문에 두고두고 잊지 않는 최대의 과오였기 때문이다.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인생 최대의 실수.

  "고등어 배를 따듯이 칼로 배을 그었을 때와 같았어요! 입이 짝 벌어진 것처럼 속이 다 들여다 보니는 그런 얼굴 형태였으니까요!"

  아내가 그 때를 회상할 때 늘 하는 말이다.  


  631. 어젯밤 9시. 기계를 제작하는  중. 대구 S.G에 납품할 기계의 해드 부분과 보디 부분을 합체 시키는 작업을 겨우 끝냈다. 갈길은 멀고, 해는 지고, 배는 고프고, 지치고, 피곤하다. 그래서 밤 9시에 퇴근을 한다. 

  어제는 탁구장에 가지 않았으므로 밤 10시까지 잔업을 하려고 했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다. 


  육체적인 일은 매우 거부감이 크게 작용한다. 하지만 글을 쓰는 건 때론 너무 많은 시간을 잡아 먹는다. 기계 제작일을 할 때는 시간이 너무 더디게 흐른다. 그러다보니 매우 어렵고 힘든 것만 같고 몸에서 반사적으로 움직임에 대한 부하(스트레스, 부레이크)가 걸린다. 

  그러다보니 조금만 일을 해도 많이 일 했다고 착각을 하게 만든다. 사실이 그렇지 않음에도 육체가 움질일 때 나오는 젖산이 방출하면서 계속하여 입에서 쓴 내를 내 보낸다. 

  '놀아! 놀지 않고 일 하는 건 그만큼 불편한 거고...'

  내게 논다는 건 컴퓨터로 동영상을 쓰는 것과 글 쓰는 것이 그만큼 가깝고 편하다. 그런데 공장에서 일하다 말고 잠깐씩 글을 쓰려고 하면 그 시간이 한정없이 흐른다. 마법처럼 3층 사무실과 1층 공장 사이에 병이 있어서 일정한 시간차이를 갖게 만든다. 


  일을 한다는 건 1층 공장에서 기계를 제작하는 시간을 뜻하고 논다는 건 3층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켜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저녁을 먹고 컴퓨터를 켜고 있다보면 훌쩍 밤 1시를 보내곤 한다. 잔업을 하여 기계제작 일을 하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하고 헛되이 시간을 낭비한 것이다. 하지만 어제는 밤 9시까지 잔업을 한다. 이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였다. 벌써 1개월이 넘게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데 대구 S.G에 남품할 기계의 완성도가 절반 정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기계를 완성하지 않았으므로 돈을 만져보지 못한 것도 그 정도에 이른다. 

  빨리 완성해야만 할 의무는 돈을 벌기 위해서다. 이런 원리에 의한다면 내가 계속적으로 다른 일(기계제작 일)에 시간을 낭비하는 동안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멀어지는 것이다.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그렇게 낭비하는 시간에 기계 제작 일을 하면 될텐데... 그렇지 못하고 있었으니까. 엄청난 부작용... 그것은 내가 글을 쓰는 시간에 낭비를 초래한다. 전혀 돈에 대한 미련을 갖지 못하면서도 마음을 풍부하게 한다고 믿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모든 건 허상이고 거짓이다. 내가 지금도 오전 10시까지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조차 돈과는 무관하다는 사실이 그걸 증명한다. 

  이제 공장에 어제 하다 말은 기계 제작 일을 해야하므로 출근해야만 한다. 왜, 이렇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것일까? 무슨 미련이 있다고 글을 쓰겠다고 계속 머물려고 하는지...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가득하다. 내가 기계제작 일을 하지 않고 글을 쓰려고 하면 할 수록 더 많은 사고력을 갖고 쓸 때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만 봐도 그랬다.


  한 예도 어제 있었던 사건을 들여다보자!

  올 해는 닭이 두 곳에 알을 품기 시작했다. 한 곳은 2층으로 집을 만들어 놓고 그곳에 12개의 계란을 넣어 놓고 품기 시작한지 20일이 조금 넘어서 여섯 마리의 병아리를 부호한다. 그런데 이 닭은 2년차 어미가 된다. 그러다보니 경력도 좋고 병아리를 품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 완전히 전문가다. 


  그런데 두 번째 품는 닭이 문제가 많았다. 올 해 처음 알을 품는데 자꾸만 한전을 판다. 그러다보니 닭갈이 열 개 정도 넣어 줬지만 자꾸 깨트리고 품지 않아서 이틀 전에 한 마리만 부화를 했다. 그런데 어제 와서 보았더니 그 병아리조차 제대로 간수를 하지 못하여 그만 닭장 아래로 떨어져서 쭉 뻗어 있는 게 아닌가!

  "죽었어! 어이쿠 이 자식아, 네가 어미냐!"

  그래서 아직 두 개의 알을 품고 있는 이 못돼 먹은 어미 닭에 혼줄을 낸다. 

  "네가 새끼를 닭장에서 밀어 던졌냐? 그걸 보호하지도 못하고..."

  그렇게 내몰차게 닭을 혼줄을 낸 뒤, 이제 새끼를 건져 올려 놓고 보니 발가락이 가늘에 움직인다. 

  햇빛이 이비 중천에 뜬 해를 따라 따뜻하게 비춘다. 온 몸이 싸늘한 병아리의 신체를 햇빛에 놓고 우선 상태를 보면서 우유를 조금 가져다가 입을 벌리게 하여 먹였다. 그렇게 두 세 차례 반복해서 체온을 높여 놓고 우유를 먹게 하자 기력이 되 살아 났는지 제법 기력을 회복한다. 그리고 오후에는 완전히 정상적으로 깨어 났다. 

  "네가 그래도 살아 난 건 행운이구나! 병아리야..."

  이 병아리의 행동에 의한다면 신체는 정신적인 부분과는 전혀 다른 암시를 준다. 살아났다는 것에 대한 본능적인 부분이 따뜻한 날씨와 햇빛 그리고 유유를 먹게 함으로서 다시 체온을 회복했고 되 살아 난 것이다. 그리고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 건 날씨였다. 어미를 떠난 뒤 닭 장 아래에서 체온이 떨어진 상태로 계속 있었다는 건 날씨가 살렸다고 본다. 이른 봄에 이른 일이 일어 났다면 추위에 노출하여 바로 죽었을 테니까. 


  여러가지 환경적인 요인과 내가 발견하여 구원을 하게 된 뒤의 이 새끼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신체적인 특성일 뿐이었다. 이 작은 병아리에게 정신적인 부분은 전혀 상관이 없었다. 


  이렇듯 내게 있어서도 삶과 죽음을 가로 질르는 건 돈이었다. 물질적인 재원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을 연관시키기 위해 공장에서 기계를 제작하여야만 한다. 이 사실이 가장 중요한데 이걸 망각한다. 


   맹세 하건데, 나를 살릴 수 있는 건 기계 제작인 내 직업적인 일을 하는 것 뿐이다. 하지만 이 직업이 내 발목을 잡는다. 내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닌데도 어쩔 수 없이 종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린곤 내 생각의 모든 것까지 지배하려 든다. 


  "시몬, 너를 살려 낸 건 나라고... 알았어? 나를 경배하고 높이 숭배할꺼지?"

  "옜썰... 그래야지! 왜, 내가 너를 선택했는지를 따지면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니까!"

  "그럼, 앞으로도 나를 잘 모셔야만 한다는 것도 알겠지?"

  "그럼, 널 존경한다. 아니, 네가 돈을 벌게 해 주는 걸 좋아한다는 거겠지만..."



  632. 핸드폰으로 게시글을 올린 내용인데, 컴퓨터로 쓸 때와 다르게 매우 느리고 오타도 발생하여 매우 힘들게 쓴 내용이지만 그것을 써 놓고 다시 수정작업하는 게 쉽다. 종이 쪽지에 적을 경우에는 다시 옮겨 적어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는 반면 핸드폰으로 언제 어느 때건 쓸 수 있었으므로 매우 빠르고 즉각적으로 기록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을 유리하게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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