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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방법론?

2023.05.27 08:10

文學 조회 수:4

오늘은 토요일 석가탄생일입니다. 그렇지만 대전에 나가서 필요한 부품을 사러 가야했는데 거래처가 문을 닫았을 것같아서 월요일 나가야 할 듯 합니다. 이래저래 되는 일이 없고 계획은 자꾸만 차질을 빚네요.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진정하고 달래어 흥분을 가라 앉히는 게 최선책일 듯 싶고... 많은 부분이 전혀 다른 뜻으로 흘러감을 느낍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가는 상황을 그대로 두고 적응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맞춰 나가야만 한다는 사실. 이런식으로 하고저 하는 방향을 맞춰 나갈 수 있는 필요성에 대하여 방임하고 맞춰 나갈 수 있다고 할 때 내 뜻은 적어도 요원한 상태가 됩니다. 아무 것도 이룬 게 없었으니까요. 


  633. 손가락을 그라인더로 다쳤는데 쓰리고 아픈 상태다. 진물이 계속 나고 때론 부딪히고 자주 쓰기 때문에 걸리면서 겨우 아문 곳이 터져서 벌어졌다. 그렇게 계속 퉁퉁 부은 상태로 지내다보니 다시금 상처가 도졌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일을 할 수 밖에 없었고 힘을 주면 상처에서 피가 나고 짖물이 끈적끈적하게 맺혀서 유난히 신경이 쓰인다. 


  오전 8시가 조금 지나서 전화를 했더니 근무하지 않는다고 한다. 역시나 쉬는 날이다. <Lm 가이드>, <고압 파이프>를 구입하려고 했었다. 철판으로 기계 뚜껑도 접어 달라고 주문할 피요도 있었고...


  이렇듯이 많은 부분에 있어서 부속이 짜 맞춰지게 되므로 필요한 부품들을 주문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기계를 제작하는 직종의 경우 그 많은 부속들을 구매하다보니 배고품이 갖출 수 밖에 없고 그로인해서 연례행사처럼 구매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때 필요한 자금력이 문제가 된다. 부속품을 한 두 대만 갖춰 있어야만 하지 않고 여러 대 분을 한꺼번에 구매할 필요가 있어서다. 어떤 때는 아직 필요하지도 않는 비싼 가격의 부품을 여러 대 미리 주문해두게 되는데 일제 서보모터의 구매가 바로 그것이다. 

  품귀 현상으로 귀한 몸이 되었으므로 바로 주문할 수 없는 통보를 받게 된다. 그러다보니 재고품이 필요했고 값비싼 부품 값에 울고 웃는 일이 벌어진다. 어디 그 뿐인가. 자고 일어나면 철재 값이 널뛰기를 하듯이 올랐다. 모든 부품들이 두 번나 오른 듯 싶었는데... 그렇다고 내가 재작하는 기계 값은 올릴 수 없다. 물론 올린다고 해 봐야 50만원 정도... 10년동안 인상을 하지 않았다가 겨우 50만원 정도 인상을 했지만 기별이 가지 않는다. 그렇게 저조한 인상 가격으로 인하여 가장 피해가 심한 영업이익으로 매출이 준다.

  여기서 변수가 발생하는데 더 많은 작업 시간을 끊임없이 연장하는 수 밖에 없게 된다. 이것이 내가 휴무가 없고 잔업을 하게 되는 그야말로 더 많은 작업시간을 연장 하게 만들었다.


  일종의 고육지책인 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정을 나에게 맞추지 않고 외부의 변화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돈을 벌어야만 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

  이 점에 의하면 영업이익이 부품의 인상분에 비하여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무리한 작업을 더 지속하게 만드는 요인은 그만큼 수익성이 떨어져서 몸으로 때우는 결과가 된다는 점이었다. 그러다보니 수입은 줄고 일하는 시간은 많아지는 악순환이 지속된다. 


  생각해 보면 현기증이 난다. 갖고 있는 모든 돈을 쏟아 부워서 부품을 구매해 둬야만 한다는 사실이 그야말로 역겹다. 이런 악순환으 고리는 여러가지 요인이 물려 있는 현재의 여건과 비례한다. 그만큼 일을 해도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우... C-8, C-팔.." 

  (양반이 욕은 못하고...) 

  돈을 벌어야만 하는데 정직하게 벌 수가 없다. 내가 일을 해서 그만큼의 이익을 창출하면 얼마나 좋을까? 일을 해도 적자가 나는 상황이 사람을 괴롭힌다. 아무리 일을 해도 그 적자의 구석을 매울 수 없다. 


  오늘 부품을 구입하려고 대전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하여 월요일 가려고 하는데 이렇게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에는 기계에 필요한 여러가지 재료들을 구매할 수 밖에 없데 되었다. 그렇게 미루다가 어쩔 수 없이 돈이 들어가는 부품들을 구매하게 되는데 문제는 필요한 돈을 어떻게 충당하는냐? 하는 것이었다. 


  기계 제작 일을 할 때 가장 사기 저하를 시키는 부분은 필요한 부품값이었다. 이미 갖고 있던 돈은 다른 부품의 재고를 구매하는 데 다 썻었다. 정작 계약금을 받은 돈은 오히려 생활비로 충당해 버렸다. 

  이런 악순환을 겪으면서 그래도 조금씩이나마 지금까지는 공장의 운영을 지속해 왔지만 점점 더 물가가 오르면서 이익이 나지 않는 상황이 펼쳐졌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 아무리 일을 해도 돈을 벌기 힘든 상황이고... 뾰족한 대안이라곤 열심히 일을 하는 건데... 내 시간을 모두 공장에서 일 하는 시간으로 허비하고 있으니..."

  '이 종살이를 어떻게 벗어날까? 아니, 언제 벗어 버릴까'

  일이 이렇게까지 어렵게 꼬인대는 여러가지 사유가 있다. 


  우선 사유의 첫 번째의 원인으로 아내가 유방암 이후 작업에 참여하는 시간이 대폭 줄었다는 사실이다. 

  모든 게 나 혼자 지속한다. 물론 아내가 함께 일하고 뒷모드(도우미, 견습공, 후처리 공정)로 도와 주지 않는 건 아니었지만 예전처럼 많은 부분에서 참여하지 않았다. 

  두 번째의 사유를 든다면 내가 점점 더 늙어 간다는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일에 집중력이 떨어진다. 작업에 참여하는 시간이 저조하다보니 능률이 오르지 않았다. 이것을 때우기 위해서 더 많은 시간의 자유 시간을 기계 제작에 참여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한다. 


  이처럼 여러가지 사실을 종합하여 보면 내 자신의 한심스러운 모습이 그대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실상은 많이 남지 않는 사업에서 성과가 오르지 않는 건 당연한 결과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공장에서 기계 제작 일을 계속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별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그러는 와중에 글을 쓰고 그것을 정리하여 미래의 내가 책을 출간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게 무엇보다 위안을 준다. 문학적으로 참여하고 책을 출간하는 게 목적인셈이다. 


  634. 어제 "윤정희" 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간하겠다고 다짐을 한 건, 또 다른 시도를 구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음, 내가 시간이 너무 없다보니 가급적이면 편집 작업을 글을 쓰는 시간에 포함하여 함께 병행하자!" 고 크게 방법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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