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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손가락을 다치고 난 뒤...

2023.05.28 15:40

文學 조회 수:70

  639. 그라인더로 손가락을 다치고 난 뒤,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아서 이번에는 허벅지를 다쳤다. 


  바로 어제 쇠로 된 철판을 프라즈마로 절단을 하고 ㅁ 자 형태의 구멍(가로 200mm 세로 70mm)에 그라인더를 넣고 갈다가 손을 놓치는 바람에,

  "후루룩..."

  "탈칵!"

  손에서 놓친 그라인더가 땅 바닥에 떨어졌고 허벅지 아래 쪽으로 들어간 것이 한 순간이다. 그리곤 엉덩이 쪽으로 들어와서 오른 쪽 허벅지 밑을 뚫고 들어와서 바지를 휘감아서 돌아가 살로 파고들기까지 했다. 


  그 사이에 내 다리에서는 둔탁한 느낌과 함께 길게 그라인더에 갈린 자국이 나면서 피가 맺혀 버렸다.


  "아니, 손가락을 다친지 며칠 만에 또 허벅지를 다쳤어요?"

  "철판을 사각으로 뚫고 그곳에 그라인더를 갖다 되자마자 튀어 올랐어! 그리고 손을 놓치자 이번에는 바닥에 떨어져서 돌아 다니다가 허벅지를 뚥고 지나왔고..."

  "어이구, 또 다쳤는데... 다행히 고추는 떨어지지 않고 허벅지만 피가 나오는 데... 큰일 날 뻔 하셨네요? 그래 소감이 어떠신지?"

  아내가 빈정거리는 투로 대일밴드를 찢어진 허벅지 안 쪽에 붙여 주면서 말했다.


  640. 어제 노트북 컴퓨터가 한 대 배송이 되었는데 서버로 사용하는 R55 삼성센스 노트북이다. 아주 저렴하게 매물로 올라와 있어서 재빨리 구입한다. 이 제품들이 모두 7대나 재고로 구입한 상태였다. P55, R55 구형 삼성 노트북이지만 내게는 서버 컴퓨터로 사용하기 때문에 성능에 구예 받지 않는다. 하드 디스크를 교환하면 바로 서버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테스트를 하드 디스크를 바꿔 끼고 리눅스로 부팅을 하여 상태를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641. 병아리가 7마리 부화를 했다. 어미 닭은 모두 여덟 마리 그 중 한 마리는 새끼를 거느리고 다니는 진순이고 숫탉이 한 마리 나머니 여섯 마리 중 한 마리는 아직 알을 품고 있는데 모두 깨트리고 한 개만 남았다. 부화를 하기에는 문제가 있어 보이는 데 그래도 고집을 버리지 않고 품고 있으니 그냥 내 버려 둔 상태. 이름을 알품이라고 하자. 

  따지고 보면 알을 낳는 암탉은 5마리로 내려온다. 알을 품던가 착각을 갖는 검순이라는 닭이 가상으로 알을 품으려고 자리 다툼을 벌이는 게 심상치가 않다. 닭이 알을 품게되면 알을 낳지 않는 습성이 있다.


  하루에 다섯 마리가 모두 알을 낳는 건 아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돌아가면서 낳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 게아니다. 제멋대로 낳고 싶을 때 낳는 것도 아니다. 오늘의 경우 두 개의 알을 낳았는데 모두 깨트렸다. 그래서 일요일 출근하여 혼자서 일 하면서 점심과 저녁에 라면을 삶아 먹고 만다. 깨진 이유는 알을 품고 있는 놈과 검순이가 서로 알을 품는 곳에 들어가 있으려고 싸워서 2층에서 1층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렇듯이 알을 놓고 벌이는 신경전이 대단해서 가급적이면 알을 품게 하지 않으려고 검순이를 떼어 놓는 과정에서 그만 오늘 낳은 알이 떨어져서 깨진 것이다.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는 우리집 닭장 안에는 그나마 새끼를 거느리고 다니는 진순이가 가장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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