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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벌에 쏘인 손 등... (5) ***
2023.06.23 09:12
벌에 쏘인지 5일 째인 오늘 왼 손의 손등은 부기가 빠졌지만 완전히 빠진 건 아닙니다. 주먹을 쥐면 아직도 당기고 아팠습니다. 손등의 살이 부워 올라 있었고 그것이 강하게 자극하여서 아직까지는 완전히 쥘 수가 없었지요. 그렇지만 그동안의 빨갛게 부워 올라 와서 화끈 거리던 느낌과 열꽃처럼 수포가 발생하여 투명하게 튀어 오르던 건 없어졌고 물집이 나서 터진 자리는 새빨간 상터에서 꾸둘꾸둘 말랐습니다. 계속하여 부풀어 오르던 피부가 계속 넓어 지면서 팔목까지 올라가서 팔굽에서 멈춰 버렸으니 다행이지 더 범위가 커졌다면 왼 팔을 절단하지 않았을까요? 우려까지 했었는데... 다행히도 그 기세는 꺽였고이제는 회복기에 접어든 것 깉습니다. 다만 워낙 크게 부풀어 있던 피부에서 원인이 되었던 알레르기 반응이, '내 몸의 방어를 위해 물집을 계속 내 보내었고 그것이 암덩어리처럼 계속하여 확장했더라면 아마도 온몸 전체로 번졌을지도 모른다.' 는 가정을 했었지요.
694. 벌에 쏘인 상처가 어제부터는 회복기에 접어 들었다는 게 여실하게 느껴진다.
건강이 나빠졌다가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 그것은 내 생활에 따라 다니면서 괴롭혔던 문학적인 사고력과 행동의 연관 관계를 연구해 볼만한 과재라고 여겨진다.
이번에 출간하려고 하는 <윤 정희>와 <윤 정희에 관한 글 쓰는 방법론?> 두 권의 책을 동시에 출간하겠다는 내 생각은 아무래도 기l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시도가 앞으로 내가 추구하는 방향에서 기대치를 한결 높일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었으니까. 그래서 더 많은 책을 출간하는 방법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여기서 내가 관과하지 못하는 게 있다.
바로 건강이다. 만으로 63세인 내가 아픈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다. 그것이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그래도 몸이 아픈 걸 떨쳐 버리고 집중할 수 있게 하면면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했다. 그게 어디 쉽겠는가! 사실 컴퓨터 작업을 몇 시간 지속하면서도 무릎이 절리고 아파서 집중할 수 없었다. 왼 쪽 무릅의 관절이 늘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하여 삐걱 거리 정도로 걷기조차 절뚝거릴 때도 그나마 아무렇지 않게 겉으로 표현하지 않을 뿐이다. 어디 그뿐인가 몸의 이곳 저곳에서 아픈 곳이 한 둘이 아닌데...
'나이는 속일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그것이 내가 문학에 집중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유일한 적이 되리라는 건 슬픈 일이다. 하지만 내가 늘 글을 쓰는 건 그런 걸 무시하기 때문이다. 아프면서도 아프지 않게 유지하는 비결. 책상 위에 다리를 올려 놓기도 하면서 최대한 아픈 다리를 높인 체 글을 쓰기도 하는 방법을 찾는다. 그래서 언제나 글 쓰는 시간을 계속 유지하면서 늘려 왔었다. 적어도 그렇지 못한 여러가지 조건 속에서도 적어도 글에 대하여 나만의 방식을 고집해 왔다고 할 수 있었다.
아침에 오전 11시에 어제는 공장에 출근했었는데 그것도 이 일기를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글 쓰는 시간이 나의 모든 활동을 가로 막고 조종을 한다. 내 시간을 좀 먹는 절대 악이다. 글 쓰는 내용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시간은 한정없이 질질 연장하면서 끌고 나간다. 그만큼 노력에 비한다면 결과는 전혀 돈이 되지 않았다. 차라리 그 시간에 기계 제작 일을 더 한다면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도데체 돈도 되지 않는 이 무의미한 짓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695. 어제밤에는 밤 2시가 넘게 공장 3층 사무실에서 유튜브에 심취해 버렸다. 한 국제커플의 일대기가 펼쳐져서 내 눈에 신기한 모습으로 나타났고 개인 촬영으로 끌어내는 매력에 우선 동화되고 말았다. 새로운 채널에 큰 관심을 갖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뭘까?
그래서 밤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빨려 들듯이 계속하여 올려 놓은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여성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만다. 아름다운 푸른 눈의 여성이 귀여움을 발산하는 게 마치 순수함 그 자체와도 같았다. 어떻게 저런 미녀가 한국남자를 좋아하는 것일까? 여성의 국가는 투르키예이고 촬영 장소도 그곳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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