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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경운기 기어 수리 ***
2023.07.25 08:34
경운기 전복 사고로 몸이 회복되었지만 경운기는 기어가 빠져서 움직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고장난 곳은 두 곳인데 한 곳은 클러치를 앞 뒤로 움직여서 넣고 빼는 조작용 봉대가 부러진 것이고 다른 한 곳은 기어가 풀려서 얽혀 버린 상태. 그래서 결국에는 움직임을 포기하고 삼각대를 싣고가서 공장으로 갖고와서 어제는 고치게 됩니다. 오전에 기어 박스를 뜯어서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았는데 주간에 고정을 해 주는 웜(움직임을 주는 고정 부분)에 핀이 부러져서 기어를 넣는 봉이 중심을 잃고 마구 논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어를 넣지 못한 것이고 오히려 빠져 버린 현상을 초해하였다는 걸 알게 됩니다. 오후에는 부가세를 신고하였고 저녁 식사 후, 탁구장에 가지 않고 경운기를 본격적으로 고치게 시작하여 밤 9시에 끝마칩니다.
748. 경운기 전복 사고로 몸이 회복되었지만 경운기는 기어가 빠져서 움직일 수 없었다.
첫 번 째는 클러치 였고 두 번 째는 기어가 풀려 버린 것이다. 첫 번 째 부분은 다른 경운기에서 클러치로 당기는 레버를 뜯어서 갖고 왔었다. 그래서 부러진 레버와 교체하여 원활하게 되었지만 문제는 기어가 조작을 할 수 없게 된 게 사실상 이동을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엇그저께 (7월 23일 일요일. 오늘은 25일 화요일) 경운기 전체를 삼각대로 들어 올려서 1톤 화물차에 싣고 돌아 왔었다.
749. 어제 경운기를 밤 9시까지 고치느라고 탁구장에 가지를 못했었다. B.U.Yeoung 전화 통화를 연속으로 했다. 처음에는 내가 탁구장에 가자고 했고 갈 것 같지 않아서 포기하고 경운기를 고치기로 작정하였는데 오후 8시 쯤에 전화가 왔다.
"왜, 탁구장에 안 왔어?"
"글쎄, 아직 일이 끝나지 않아서..."
"그래, 공장에 있구만... 난 늦게 와서... 탁구장 앞에 주차장에서 세워진 차들을 보고 있는데, 친구 차가 없어서..."
"음... 가지 못했어... 아직 일 하고 있는 걸?"
"그래, 할 수 없지 뭐... 돈이나 많이 벌어!"
"돈? 그게 너무 많아서 탈이지 뭐..."
허탈하게 내가 말했다.
'흥, 돈은 개 뿔... 농사를 짓는 것, 경운기를 고치는 것, 글을 쓰는 것... 등등 모든 게 돈과 연관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아무 소용이 없는 일에 목숨을 바치고 있지 않은가? 왜, 이런 쓰잘데기 없는 한심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일까? 정신 하려 이 친구야!'
그렇게 내 자신에게 소치친다. 그러자 번쩍 눈을 뜬다.
"다음에 같이 쳐야겠네! 일이나 열심히 하고..."
"그래, 어제 친구가 탁구장에 갔었다고 해서... 안 올 줄 알고 나도 가지 않았는데... 왔다고?"
"알았어! 수고 해!"
"그래, 탁구 즐기라고..."
그렇게 그에게 말하고 경운기의 기어 부분을 고쳐 놓고 나자, 밤 9시가 약간 넘었다.
750. '인생이란 뭘까?'
'내가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는 잃는다는 건, 자명하다. 탁구장에 가지 않고 경운기를 고쳤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음날까지 연장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하나를 얻었는데 대신 탁구장에 가지 못해서 친구와 탁구를 칠 수 없었다.
'아, 내 시간에 주워진 일을 할 수 있는 건, 하나 뿐이고 그것을 선택할 수 있는 건 내 자신이구나!'
이렇게 마치 거울 앞에서 나 자신을 들여다보듯이 생각한다. 경운기 수리를 내가 직접 동영상을 보고 작동 원리를 생각하여 고쳤는데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서비스센타에 맡기면 수리비가 많이 들 것 같아서다. 돈도 되지 않는 농사일에 관여된 경운기를 많은 돈을 들여서 수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었다.
'알아야 면장을 하지!'
'생활을 하면서 알지 못한 상태로 지낸다는 건 얼마나 갑갑한 일인가!'
'그걸 직접 해결하여 놓고 포만감과 해소를 한 통쾌한 희열. 이것이 얼마나 값진 선물인지를 아는 사람만이 그 기쁨을 알 수 있으리라!'
'아, 내 인생의 빛나는 역작들은 모두 그렇게 궁금증에서부터 시작해왔구나!'
비로소 그 깨달움을 얻는다.
751. 내가 나그네가 되어 시골길을 걷는데 한 농부가 경운기를 갖고 밭을 갈다가 고장이 난 듯 당황하고 있었다. 이 마을에서 며칠간 머물다가 보니 노인들만 사는 동네에 농사를 짓는 이들이 대부분이었고 경운기가 고장이 났다는 연락을 받고 가 보았던 것인데,
"고장이 났어! 기어가 얽혀서 들어가지를 않고..."
"아, 그렇군요!"
"나그네 님, 어떻게 고칠 수 있겠어요?"
"기어를 넣는 레버가 빠졌나 봅니다. 원리를 보면 간단한데... 1, 2, 3, 4 단으로 좌우로 1, 2 단을 넣고... 3, 4 단은 아래로 내려서 넣네요? 그럼 중앙에 있어야만 할 때, 아래 위로 올려서 다른 기어를 변속하는데... 그 중앙 부분에 다른 기어를 넣으려고 올렸다 내렸다 하는 부분이 한 쪽으로 쏠려 있어서 들어가지 않는 겁니다."
이렇게 설명을 한 뒤, 오일을 넣는 기어 마게를 열었다. 그리고 내부를 들여다 보고 나 뒤,
쇠 꼬챙이를 가지고 한 쪽으로 쏠려 있는 아래 기어를 중앙으로 밀어 넣었다.
어느 시골마을에서 잠시 쉬게 되었는데 동네 사람들의 궂은 일을 도맡다시피 했었다. 그런데 한 농부가 황급히 뛰어 와서 경운기의 고장을 알려 왔고 함께 가 보았더니 기어가 빠져 있어서 레버가 아무리 움직이려고 해고 들어가지 않고 잇었던 것이다.
-'고행' 여행 중에 생긴 일에 인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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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에 기어를 조작하는 홈에 레버를 중앙에 끼워 넣으려고 했는데 치켜든 레브를 넘겨 보려고 로른 쪽 날개 부분을 데꼬(받침쇠)를 대고 망치러 때렸다.
"쨍강!"
"아차, 날개가 부러졌구나!"
이렇게 너무 강한 힘을 들여서 옆에 받쳐 주는 오른 쪽 날개부분이 부러져서 결국에는 기어 박스 속의 부러진 걸쇠 부분에 용접을 할 정도로 심각해졌다.
만약에 내용을 모두 볼 수 있게 위에 커버를 뜯고 원인 분석을 했더라면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이미 저질러진 일... 어떻게 해서든지 수습을 할 필요성을 느꼈는데 그게 용접기를 동원하여 부러진 부분을 용접하여 올려 주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점점 복잡하게 사건이 전개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렇다고 전체를 뜯어 버리면 일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하여 커버만 잘라내어 속만 볼 수 있게 한 뒤, 용접기를 동원하여 부러진 곳을 떼워서 충분하게 보충을 하여 날개를 세웠더니 감쪽 같이 정상 작동이 된다. 옆에 날개는 중앙에 끼워 넣는 레버를 밖으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구실을 하는 셈이다. 그것이 없으면 기어가 넣을 수 없었다. 옆으로 벌어져 나왔으므로 밀리지 않는 탓이다.
일단은 위의 커버를 카트기로 네모지게 잘라내고 속을 들여다 보았더니 전제 구조가 한 눈에 들여 왔다. 애초에 작은 기름 구멍으로 들여다 볼 때와는 전혀 달라졌고 전체의 구조가 모두 알 수 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