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일기 (日記)

태풍이 들이 닥치기 전의 하루

2023.08.10 07:33

文學 조회 수:42

  태풍 카눈의 여파로 잔뜩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밤새 더위에 시달리다가 결국 창문을 열고 잤습니다. 찬 바람이 창문을 통하여 방 안으로 흘러 들어왔고 간혹 빗발도 내려 쳤지만 그다지 심한 게 아니여서 그냥 잠들었고 새벽에서야 차가운 바람에 이불까지 덮고 자야 했지요. 이례저례 뒤척이다가 깊은 잠에 빠져 들지 못하는 여름철의 태풍이 다가오기 전의 아침입니다. 불안한 검은 하늘이 남 쪽편에 걸려 있습니다.  

  293. 햇빛이 눈부시게 비쳐야할 시간에 잔뜩 구름이 끼어 있는 하늘에 비가 내렸지만 아직은 굵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비가 내려서 날씨가 무덥지 않았다. 하지만 잔뜩 검은 구름을 머금고 있는 하늘은 금방이라도 남쪽에서 태풍 카눈이 당장이라도 밀고 들어 올 것만 같은 불안감을 풀고 있었다. 

  "한반도를 관통하여 태풍이 카눈이 지나갈 예정입니다."


  아내가 오늘 충남대학병원에 암에 관련된 진료를 받으러 가게 되었고 차로 바래다 주면서 주차장에서 차를 세워 놓았다가 옆차와 접촉 사고를 일으킨다. 주차장이 아닌 앞의 도로에 차들이 3대나 세워져 있게 되자 빠져 나가기 힘들었던 것인데 비가 내리고 있어서 확인이 어렵다가 부딪혀서 옆차의 범퍼를 긁고 말았다. 그래서 차주에게 연락을 하고 가급적이면 보험으로 해결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범퍼를 갈겠다고 하는 젊은 남자는 용납하지 않을 기세다. 그래서 명함을 주고 헤처진 뒤, 카센타에 가서 어떻게 고칠 것인지를 확인하고 전화를 하겠다고 했었다.


  태풍이 오고 있는 어수선한 분위기에 아내가 진료를 받는 동안 주차장에서 생긴 일이다. 주차장이 아닌 곳에 차량을 세우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중에 나갈 수 없다고 판단을 내렸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내게 불똥이 튄 것이다. 


  그리곤 아내를 가까운 처형 집에 내려다주고 집에 돌아와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오후에 다시 진료를 보아야 한다는 거였는데, 오전에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에 방문했다면 오후에는 그 검사 받은 내용을 의사가 확인하고 다음 절차를 결정한다는 최종적인 암 환자의 진료. 오늘의 결과를 토대도 내년에도 똑같은 검사를 받게 되고 그것이 5년간 지속된 뒤, 무사하면 암에서 완전히 해방된다는 거였다. 이렇게 암 환자 진단을 받고 난 뒤의 확인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는 사실을 보면 그 과정이 너무도 힘들어서 포기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라고 한다. 사실, 아내는 유방암 초기였지만 다른 사람들은 말기 정도에 발견되면 치료가 불가능하기도 하여 포기를 할 정도로 고통스럽다는 게 일반적인 사례라고 했다. 다행이도 아내는 오늘 결과를 가지고 다음 치료를 검토하게 된다. 지금가지는 재발의 증상이 없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서버 컴퓨터의 고장 文學 2024.08.15 71
공지 일기(日記)를 쓰는 이유 2014.3 15 文學 2024.08.15 69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1785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637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545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2677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2712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137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603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391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7942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0665
5374 회광반조( 回光反照) 2 文學 2023.08.23 28
5373 회광반조( 回光反照) 文學 2023.08.22 0
5372 서울 김포 출장 (201) 文學 2023.08.21 16
5371 위반사실 통지및 과태료 부과 사전 통지서 *** 文學 2023.08.21 39
5370 김포 하성에 출장증이다. [1] 文學 2023.08.21 0
5369 삭막한 삶 (2) *** [2] 文學 2023.08.20 48
5368 서울(김포) 출장 (151) *** 文學 2023.08.20 46
5367 본업인 기계제작과 문학의 길과 갈등 문제 文學 2023.08.19 39
5366 오늘 금요일, 저녁에 탁구장에 가는 날이다. 文學 2023.08.18 22
5365 수요일에는 다른 탁구장으로 탁구를 치러 간다. 文學 2023.08.17 33
5364 자동차 클러치 외부 유압 실린더의 교체 *** 文學 2023.08.16 103
5363 다람쥐 쳇 바퀴 돌 듯이 도는 세상 (3) 文學 2023.08.15 46
5362 다람쥐 쳇 바퀴 돌 듯이 도는 세상 (2) 文學 2023.08.13 30
5361 다람쥐 쳇 바퀴 돌듯이 도는 세상 *** [1] 文學 2023.08.13 39
5360 아내의 주장과 현실에 대한 이중성 (2) 文學 2023.08.12 36
5359 아내의 주장과 현실에 대한 이중성 *** 文學 2023.08.12 30
5358 새로 구입한 맥북 프로 2014년 15인치 노트북 컴퓨터 文學 2023.08.11 43
5357 충대 병원에서... *** 文學 2023.08.11 34
» 태풍이 들이 닥치기 전의 하루 文學 2023.08.10 42
5355 새로 구입한 4호기 노트북컴퓨터 文學 2023.08.09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