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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자본주의 세상 (2)

2023.09.10 14:32

文學 조회 수:0


  399. '우리는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만 해도 복받은 것이다. 만약 북한에 태어났더라면 이런 자유를 누릴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어려서부터 늘 염두에 둔 결과,
  '그렇다면 이런 세상에서 우리 가족은 왜 못살까?'
  '아버지 때문에... 단지 아버지 때문에 못 산다고? 그럼 나라도 학교를 다니지 않고 벌면 되지 않는가!'
  '단지 고등학교를 마쳐야만 사회에 나올 수 있다는 어머니의 주장에 대하여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상업고등학교를 가야겠어! 그래서 돈 버는 공부를 한다면 더 나을테고...'

  고등학교에 입학을 한 뒤부터는 공부하고는 전혀 거리가 먼 생활을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히면 된다.'는 식의 체념의식이 모든 걸 바꿔 놓았던 것이다. 가난한 집 안에서 내가 빨리 사회에 나와서 돈을 벌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무엇보다 그런 의도를 갖게 만들었고 학교에 다닌다는 것도 별 의미가 없었는데 마침 타자반에 들어가서 학교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었다. 타자 선수반이라는 건 명목상의 것이었다. 선수로 출전을 해서 경기를 했지만 그 당시 내 모습은 비염으로 인하여 코가 막혀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상태였고 모든 게 태만한 상태였었다. 
학교 생활은 여벌이었고 어떻게 해서든지 돈을 벌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팽배하던 고등학교 시절 2학년을 어렵게 보내고 3학년을 맞자 학교 생활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실습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집 근처의 봉제공장에서 실습을 하겠다는 서류를 만들어 학교에 제출하고 일을 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하여 학교 생활은 그것으로 종지부를 찍고 사회 생활을 1년 일찍 시작한 덕분에 많은 경험과 교훈을 받는다. 그 1년의 기간에 무작정 아무 직장이나 다닐 수 있다는 각오를 갖았던 게 무엇보다 인생에 회의를 갖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을 앞 둔 시점에서 해병대 하사관으로 지원하였다. 이 일로 인하여 고등학교 졸업을한 뒤, 바로 군대에 입대한 것이다.

  30개월의 군대 생활을 마치고 다시 사회에 나왔을 때, 다시 절망의 시작을 겪게 된다. 아직 특별한 직업을 정하지 않은 상태였고 목적도 없이 다시 봉제공장에 입사를 하여 몇 개월 보내다가 봉제공장의 실정에 혐오감을 느끼고 다른 공장으로 이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찾아간 곳이 집 근처의 양식기 공장이었다. 

  3년 정도를 지내다가 여자 문제로 우연히 그곳을 나왔고 다음 다니게 된 건 기술을 배울 요량으로 철공소였다. 비록 돈은 많이 받지 못했지만 견습공으로 다니다가 몇 차례 같은 계열의 다른 공장을 전전하게 되는데 이때 원만큼 기술을 익히게 되었고 26세가 되자 그곳을 떠나서 공업단지의 중소기업 공무과로 입사하여 29세때 결혼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연하게 그 뒤, 처음 배웠던 철공소와 같은 계열의 1인 사업장을 시작하게 된다. 그것이 아마 1990년도 쯤이었다. 여기까지가 내 인생의 1부였다. 그리고 2부가 시작되고 고생이 기다리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아마도 3부의 시작은 내가 문학에 대한 뜻을 다시 갖게 되는 2000년도라고 밝히리라! 그리고 4부는 문학에만 전념하는 몇 년 뒤의 내 모습일테고...

  400. '모든 게 우연히지만 정확한 어떤 계획하에 들어 맞아 가는 형틀에 의하여 변화를 모색하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 지금 생각해 보아도 모든 게 기적처럼 일어났고 내 인생에 있어서 경이로운 일을 겪어 오면서도 결코 문학에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었던 게 어찌보면 마음 속에 간직해 온 뜻과 일치한다고 할 수 있었다.

  이것은 무엇보다 내가 문학에 대한 뜻을 위해서 모든 게 짜 맞춰진 기분이 든다는 점이다. 그만큼,
  '지금의 내 생활을 안정되게 유지하기 위해서 목적을 갖았던 기계 제작이라는 개인 사업도 어쩌면 문학을 하기 위해서 발판을 마련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렇다면,
  '누가? 왜? 무슨 목적으로 이렇게 계획적인 의도를 갖게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내 생활, 인생, 목적, 의지... 모든 게 문학에 대한 뜻을 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든 게 맞춰져 있지 않을까?'
  그렇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정확한 의도는 모르지만 나를 조종하는 뭔가가 있었다. 그래서 적절한 시점에 나에게 길을 가르쳐 왔다고 판단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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