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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2층으로 창고 건물을 증축하는 문제
2023.11.07 14:41
596. 집의 창고 건물이 쓸모가 없어졌다가 다시 살아 났다.
갑자기 희망에 부풀었는데,
'앞 집에 팔면 되겠다!' 하는 데 기댄 것인데 그건 다시없이 좋은 기대라고 볼 수 있었다. 갑자기 그에게 판매하겠다고 결정을 내리게 된 것까지 우연히 생각해 낸 거였다.
그러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아야만 했다. 그리고 믿을 수도 없는 허망한 희망일 뿐이었다. 하지만 한 가닥의 기대는 갖고 있었다. 필요하다면 걸려 들 수도 있었다. 내가 갑자기 구매하기를 바란다는 말을 했었다는 건 그만큼 지금까지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었음을 뜻했다. 다만 그 사람이 나를 찾아와서 부탁을 했던 것도 아니었다. 만약 그랬다면 팔겠다고 했을 테지만 그럴 필요조차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그 말을 꺼냈던 건 정말 놀라운 사건이라고 할 수 있었다.
'왜, 그 상황에서 그런 말을 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
그렇지만 나중에 다시 계획을 수정한 건 정말 잘 된 거였다. 길을 내 놓고 부동산 판매를 하겠다고 광고를 할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아주 작은 불씨가 계속 큰 불로 태워서 지금은 거대하게 불탔는데 그건 내 소원이 그렇게 크다는 것과 일치한다. 가슴 속에 지금까지 응어리가 져서 참아 왔던 욕구 불만이 한꺼번에 일어났다. 그리고 너무고 강력하게 나의 욕심만큼 커졌다. 모든 걸 집어 삼킬만큼 큰 불이다.
내 기대와 같이 이미 커져 버려서 끌 수가 없을 정도였다.
'아, 과연 내 소원이 이루워 질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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