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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나빠진 운 (2) 2024.1.28

2024.08.14 07:53

文學 조회 수:0



829. 사면초가( 四面)에 빠진 건 모두 내가 자초한 결과였다.

대구 S.S.Jigan 이라는 곳에 그렇게 두 달에 거쳐서 아무런 보상도 없이 매달렸었다는 게 엄청난 댓가를 치루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사람이 좋아서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했었지만, 결과는 그만큼 너무도 참담하구나!"

"글쎄, 그런 일은 하지 않는 게 나았잖아요! 애초에 내가 뭐랬어요! 미친짓이라고 했어요? 안 했어요?"

"그랬었지! 그렇지만 마침 그 때는 다른 곳에서 주문 들어온 것도 없었고... 가급적이면 빠르게 작업할 수 있으리라고 예상했었는데 진작, 뚜껑을 열어보니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았었고... 결국 이렇게 두 달 째 답보 상태가 된 건 내 잘못이지만 후회는 하지 않아!"

"어이구! 또 자신감을... 왜, 그 짓을 나느냐? 그거죠! 글초... (이 등신아!)"

결과적으로 이 번에는 좋은 일만 나타나지 않고 결국 실패의 기억으로 끝날 공산이 컸다. 그것은 내 인내의 실험으로 여겼다지...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고 진행하여 결국에는 납품까지 이어졌지만 결과가 좋지 않게 나타난 것은 돈이 되지 않는 일을 하였다는 참담한 결과로 나타났다는 사실에 그만 망연자실하지 않을 수 없었다.

830. 내게 위기가 닥칠 때마다 오뚜기처럼 불멸의 의지가 일어난다. 그것은 사업상의 실패로 인하여 늘 돈이 부족했고 그 때마다 위기에 대한 극복하는 과정이 달랐지만 놀라운 타파 능력을 보여 줬었다. 하지만,

'64세(만)인 지금도 그런 자생 능력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현재는 문학적인 사고에 대한 시간의 분배가 지금의 위기의식을 가져 왔다고 보았다. 그동안 너무 글을 쓴다고 안이하게 느꼈던 것들이 모두 소용이 없었다는 사실을 반성적으로 느낄 뿐이었다. 그리고 앞으로는 글 쓰는 시간을 줄이고 더욱 더 기계 제작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그것이 기계연구를 위해서 더욱 더 매진할 것이라는 게 또 다른 과제이기도 하고...

'한동안 이 휴유증에 시달리게 되었어! 또 얼마나 많은 시련을 겪은 뒤에야 제자리를 찾을까? 아니, 제 자리로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르겠어. 그러기에는 내 자신이 너무 늙었으니까... 그러나 다시 모험을 해 볼 수 밖에 없었다. 어짜피 인생은 그런 도전 정신이 필요했고 도저히 어려울 것이라고 여겨졌던 지금까지의 과정이 그런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다시금 깨닫게 되는 건 인간적인 점에 대한 믿음이다. 내가 믿고 거래한 거래처에 대한 진실된 마음이 그들에게 전달되어 졌고 지금은 그것이 나를 향해 기꺼히 봉사의 도움을 주웠다고 보았으며 그것이 물질적인 보상을 바라지 않았으므로 더욱 의미가 깊었다고 본다. 비록 그들이 사정이 지금은 힘들다고 해도 얼마든지 다시 정상으로 돌아 올 수 있고 그렇게 해서 그들이 어떤 방법으로든 보상을 받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비록 내게 적자가 돌아 왔다고 해도 그것이 어떤 타격으로 이어지냐? 하는 건 잠시 뿐이다. 곧 다시 다른 곳에서 그동안 쌓아 온 신뢰를 갖게 한 은혜를 입은 거래처에서 내게 받지 못한 외상 대금을 지불할테니까.'

그런 생각이 든다. 늘 이런 인간 본연의 믿음에는 확실치 않은 신뢰가 포함된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는 신뢰가 밑 바탕이 되어야만 결과적으로 유대 관계가 형성된다고 볼 수 있었다.

이런 인간적인 끈끈한 관계로 맺어온 수 많은 거래처들이 모두 각자도생의 길에 빠졌고 결과적으로는 내게도 그 영향이 끼쳤다고 볼 수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조금 더 조심할 수 밖에 없다는 상황론이 잠시 내게 혼란을 주웠다고 본다. 그만큼 현재의 시국에 대한 위기의식은 엄청난 파장을 주웠지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나름대로 대비를 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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