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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구정 다음 날 (5) 2024.2.14

2005.11.03 10:23

文學 조회 수:0



아내는 나 보다도 더 기계제작 일을 잘 합니다. 물론 기술면에서는 내가 훨씬 낫지만 능률면에서는 앞서지요. 그건, 보조라는 측면에서 지만 내가 할 일을 하지 못하여 뒷모드인 아내가 일을 하지 못하는 건 당연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앞에서 부품을 깍고 가공하지 않으면 구멍을 뚫고 탭을 내어 완성하여야하는 후 처리 과정을 못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내가 잔업을 하던가. 하루 종일 꼬박 책임을 다하지 못하다보니 되려 아내는 재촉합니다. 빨리 해 달라고... 그래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달라고... 여기서 완성품과 비완성품의 경우 차이점이 발생합니다. 내가 뒤 사람을 대주지 못하고 있어서지요.

853. 마침내 기계의 완성을 코 앞에 두게 되었다.

아내와 함께 작업을 하는데 조립 과정에 있어서 서로 간의 협조가 매우 필요했다. 원래는 구정 전에 끝내려고 했는데 그렇지 못한 상태다. 예상과 다르게 기계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한 게 하나도 없었다. 하나씩 꼼꼼하게 완벽을 기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더 소요되는 건 부주기수였다. 이번에도 그렇게 예상보다 며칠이 더 걸리게 된 건 어쩌면 당연하였는데 그것이 아내 탓이라고 몰아 간 것은 마치,

"마녀 사냥이다!" 라고 애꿋은 사람에게 화살을 쏘았으니 내 자신이 부족해서라고 오히려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세상은 그 누구도 결말에 대하여 정확한 답을 내 놓지 않는다. 그것은 다만 결정을 내릴 때, 대부분은 정의를 내세우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왜냐하면 정론이란? 없었다. 답이 없는데 확증을 내리는 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 경우 자신을 탓하는 게 옳았다. 모든 게 자기가 잘못하고 있음을 깨닫고 방법을 찾는 게 오히려 나았다. 그런데 사람들은 엄한 사람을 지목하고 그를 욕한다. 그게 가당치나 한 일이라고...

'아내에 대한 감정을 내가 스스로 나쁘다고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과연 어디에 있던가! 모두 내가 그렇게 만든 것 뿐이지 않은가!'

나 1 : "네 아내를 고생시켜가면서 그렇게 일을 함께 한 덕분에 그나마 기계를 완성 시켰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가!"

나 2 : "그래, 참으로 어리석구나! 돈만 밝히느라고 그렇게 일을 시켜서 골병이 드는 줄도 모르고..."

나 3 : "어여, 이제는 그 일도 그만할 때가 되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쯧쯪쯔..."

: "내가 왜 모르겠나! 함께 일을 한지 벌써 삼 십 년 째라네! 기계 제작이라는 개인 사업을 시작하면서 돈이 없어 쩔쩔 맬 때, 아내를 시켜서 처가에서 돈을 빌려오라고 했었지!"

나 1 : "그리곤, 입에 풀 칠이나 했었고? 초창기에 일이 없어서 빌빌 싸면서 무슨 생활비를 줬겠어! 돈이 없어서 아이들 분유값도 못 사던 때를 알기나 알간?"

나 2 : "정말 유감히구만... 그 때를 아시나요? 에 나가보면 어떨까?"

: "너희들이 나를 이렇게 공격하는 이유가 먼데... 나도 최선을 다했어!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나마 성공한 축에 들잖아!"

나 3 : "그런데 아직도 네 아내를 데리고 함께 일 해야 되는데 그게 감지더기한게 아니라고? 그래서 그렇게 구박하기만 하고 성질을 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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