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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황우림의 꽃길

2005.11.03 10:43

文學 조회 수:1



꽃길을 떠 올리게 되면 우선 생각 나는 게 모친이다. 가슴 뭉클하게 하는 가사. 슬픈 느낌이 물씬 풍기는 여가수의 음정. 그리고 내 가슴에 남아 있는 모친과의 관계. 아, 그토록 어렵던 어린 시절 모친은 무능력하고 알콜 중독자였던 부친을 대신하여 생활 전선에 나서야만 했었다. 4명의 아들만 낳았던 당신은 시골뜨기 셨지만 도시로 시집 오는 것만으로도 그저 꿈에 부푸셨으리라! 그러나 그것이 무능력한 남편 때문에 시누이에 얹혀 살면서 식모처럼 온갖 잡일을 하며 시집 살이를 했던 당시의 상황은 그야말로 지옥불로 뛰어 들 꼴이였고...

견디다 못하여 첫 아이를 친정에서 낳고 부터 큰 결심을 하셨다. 그리고 산후 조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다시 돌아왔을 때부터는 결심을 굳히게 된다.

'이대로 얹혀 사는 건 식모살이 밖에 되지 않을거야! 그래, 분가하자!'

이렇게 해서 그녀는 단칸 셋방으로 이사를 나왔다.

결혼 3년만의 이른 봄 날이다.

그러자 시누이가 찾아와서 크게 호통을 치고 매 타작을 하게 된다. 그 당시 남편도 함께 그 일을 가담하고 함께 거들었으니...

"어이쿠, 네가 사단이 나도 단단히 났구나! 내가 먹여 주고 재원 준 게 얼만데... 그래 그럴려고 널 시골에서 도회지로 데리고 왔는지 아냐? 네 밥 값을 해야지! 이년아, 빨리 짐 챙기고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못가요! 그 길이 비단길이라고 해도 전 못갑니다."

"네가 어디 네 몸인 줄 아냐? 지금 널 데려가지 못하면 내가 성을 바꾼다!"

그렇게 역정을 내면서 올케를 닥달을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키가 150c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그녀는 당당하게 맞서 싸워야만 했다. 그런데 옆에 서 있는 남편은 오히려 시누이와 짜고서 다시 돌아가자고 하는 게 아닌가!

"이제 못가네! 난 못가요. 갈려면 당신이나 가요! 그 길이 비단 꽂길이라해도 이제 가지 않을라요!"

그렇게 단호하게 소리쳤다. 젖이 불어 젖몸살을 알았지만 친정에 두고온 갖난 아이를 생각하면 식모 살이가 몸서리가 쳐졌다.

온갖 잡일을 다 시키려 두는 시누이는 벌써 자식들이 다섯이나 되었는데 그 애들 옷만 빨아도 산더미같이 되었다. 어디 그것뿐인가! 돈도 주지 않으면서 일만 죽어라하고 시켜되니 그것이 몸에서 견디는 것도 한계에 부딪혔었다.


황우림의 꽃 길...

다시 돌아가라 하면

싫어요 난 못가요

비단옷 꽃길이라도

이제다시 사랑 안 해요

몰라서 걸어온 그 길

알고는 다시는 못가

아파도 너무나 아파

사랑은 또 무슨 사랑

다시 돌아가라 하면

싫어요 난 못 가요

비단옷 꽃길이라도

이제 다시 사랑 안 해요

몰라서 걸어온 그 길

알고는 다시는 못 가

아파도 너무나 아파

꽃길은 또 무슨 꽃길

몰라서 걸어온 그 길

알고는 다시는 못가

아파도 너무나 아파

사랑은 또 무슨 사랑

꽃길은 또 무슨 꽃길

황우림의 꽃 길...

다시 골아가라 하면

싫어요 난 못가요

비단옷 꽃길이라도

이제다시 사랑 안 해요

몰라서 걸어온 그릴

알고는 다시는 못가

아파도 너무나 아파

사랑은 또 무슨 사랑

다시 올라가라 하면

싫어요 난 못 가요

비단옷 꽃길이라도

이제 다시 사랑 안 해요

몰라서 걸어온 그 길

알고는 다시는 못 가

아파도 너무나 아파

꽃길은 또 무슨 꽃길

몰라서 걸어온 그 길

알고는 다시는 못가

아파도 너무나 아파

사랑은 또 무슨 사랑

꽃길은 또 무슨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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