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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대구 출장 (102) 2024.2.28

2005.11.03 10:45

文學 조회 수:1



내일은 대구로 출장을 나가야만 한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 그렇지만 오늘은 밤 10시까지 탁구를 치다가 집으로 돌아 왔고 잠을 자기 전 컴퓨터를 켰다. 잠시 뿐이라고 하였지만 벌써 밤 11시가 지났다. 내일 새벽 5시에 기상을 하려면 일찍 자야만 했지만 그렇지 못한 상태였다.

이렇게 출장을 나가야만 하는 경우를 두고 전 날 밤 잠을 일찍 잘 수 없는 건 무척 곤란한 체력적인 무리함을 가져다 준다. 그러지 않아도 야간에 자주 깨어 소변을 눟게 되는 탓에 잠을 깊이 잘 수도 없다보니 경우에 따라서는 피곤이 온 몸을 덮기도 한다.

오늘 공장으로 출근을 했을 때는 오전 10시 이후였다. 어제 밤 3시에 잤기 때문이다. 낮에 낮잠을 잤던 것이 야간에는 늦게까지 잠을 자지 못하게 가로 막았던 것이다. 저녁을 딸 집에서 먹게 된 것이 아마도 늦게 잠을 자게 하였지 않을까? 싶었다. 새로 이사를 한 아파트에 와서 벽에 액자를 걸어 줄 못을 박아 달라는 부탁을 했고 아내 혼자서 보내면 안 될 것 같아서 내가 야간 작업을 하지 않고 함께 갔다가 드릴로 벽에 구멍을 뚫고 나사를 박아 주고 저녁을 얻어 먹고 왔는데 그게 차량을 운전해야만 해서 밤 10시가 되어 집에 돌아오게 된다.

예전 같으면 기계 주문이 끊임없이 들어와서 정신없이 바빴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도 한가한 편이다. 그 틈에 아내는 딸이 애를 낳아서 어쩔 수 없이 손녀를 봐 주워야 한다고 빠져 버리곤 한다. 이틀 동안 손녀를 보아주느라고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하기 일쑤다. 딸이 손녀를 낳고 이제 백 일이 넘었는데 삼 일 동안 아파트를 새로 분양 받은 곳으로 이사를 하는라고 우리 집에 떼어 놓고 갔었다.

사위와 함께 딸이 이사를 하기 위해 백 일 된 손녀를 우리에게 이틀간 맡겨 놓았었다. 그리곤 이사를 한 뒤 하루가 된 어제는 못을 박아 달라고 하였고 내일은 다시 찾아와 손녀를 놓고 다시 며칠 지낼 모양이다. 그 이유는 대학원에 다시 등록하여 공부하다가 중단한 걸 다시 시작하려는 내용이지만 그 맡겨진 손녀를 돌보는 건 아내 몫이 된다.

손녀 딸을 봐 주는 건 그렇다치고 아내와 함께 일을 해야만 하는 데 번번히 자리를 비우게 되면 그만큼 내 부담이 커진다. 혼자서 공장에 출근하여 기계를 부속품을 가공하지만 궁벵이처럼 느려 터졌다. 혼자서 작업하는 게 형식상일 뿐, 둘이서 작업해야만 진도가 빠르지만 어쩔 수 없이 아내는 손녀를 봐야만 해서 함께 일을 하지 못하는 처지였다.

그러다가 내일은 다시 대구로 출장을 나가게 되었으니...

이렇게 아내가 아들이 낳은 손자와 딸이 나은 손녀을 번갈아 가면서 봐줘야만 하다보지 번번히 혼자서 작업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렇게 계획에도 없는 불편한 상황으로 인하여 곤란을 겪는 건 내가 운영하는 기계 제작이라는 자영업을 유지 할 수 없을 정도로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그것을 아내와 함께 꾸려 나가야만 하는데 손자 손녀들을 봐 달라는 딸과 아들이 번갈아 가면서 제 엄마에게 찾아 올 때마다 계획에 차질을 빚고 만다.

아내 왈 : "내가 없이 혼자서 공장을 운영 해 나가면 되잖아요!"

: "내가 혼자서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영업이익을 얻지 못하면 하나 마나 아니겠어!'

아내 : "혼자서 잘 만 한다고 장담을 왜 하였갔고..."

: "못 할 게 뭐 있어! 그런데 언제까지 일만 하다가 과로에 시달려야만 하는 거지? 나도 일 좀 그만 하고 싶어... 그래서 이제 일 선에서 물러서고 싶다고!"

아내 : "그럼 뭐 먹고 살아요!"

: "그동안 벌어 놓은 것만 가지고 살아가야하는데... 그럼 궁색한 생활일 수 밖에 없어! 또한 하나씩 재산을 팔아서 생활비를 충당하여야 할테고..."

아내 : "당신 혼자서 하면 오죽 좋아요? 그렇게는 못하는 이유가 뭔데요?"

이렇게 우리는 의견이 달랐다. 내가 혼자서 일을 할 수 없다고 버티는 이유는 혼자서는 제 아무리 밤을 세워서 일을 해도 원하는 만큼 작업의 효과를 낼 수 없다는 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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