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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입원 4일 째인 오늘 아침에도 약간의 어지럼증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고개를 들지 못하고 정면으로 눈을 뜨지 못하던 상태는 많이 호전 되었답니다. 이렇게 갑자기 4일 전 오후 8시 경에 심한 구토와 함께 119 차를 타고 병원으로 실려 올 때, '왜, 그랬을까?' 를 연상합니다. 그 날 오후 4시 쯤 군서 산 밭에서 집으로 집으로 돌아올 때가 생각이 납니다. 감자를 모두 심고 난 뒤였지요. 마음도 홀가분하고 모든 게 끝났다는 안도감이 들었는데... 집에 돌아와서 잠시 공장에 출근하였고 밀링머싱으로 금형을 가공하다가 그만 극심한 현기증을 느꼈습니다. 그 뒤부터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고요. 그래서 원인을 분석하는 시점을 그곳에서 둡니다.

오늘은 퇴원하게 될 듯 싶다.

대전 '서광***' 에서 기계가 고장이 났다는 연락을 어제 받았었다. 그래서 오늘 방문을 하기로 약속을 했던 것이다.

오늘은 매우 좋다. 머리에 열도 없고... 그래서 기분도 좋은데 단지 어지럼증이 가시지 않는다는 게 좀 마음에 걸린다.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을 당하지 않는게 급선무라는 점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다. 단지 어제 MRI 검사에서 뇌혈관에 이상이 없다는 게 우선 마음에 든다. 그렇게 우려하던 사항이 전혀 해당이 없다고 하는 건 모친과 내 자신이 다른 병명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었다.

여기서 고혈압 증세를 어떻게 낮추느냐? 하는 점에 앞으로 중점을 둘 일이다. 그 문제를 어떻게 해서든지 맞춰 나갈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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