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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자동차 사고 (2) 2024. 6. 23 ***
2024.08.16 23:09
이틀전 자동차 사고는 내 자신이 쇼크를 당하여 의식이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1톤 화물차는 운행 중이었고 오른 쪽으로 급하게 우회전하는 언덕길을 오르다가 그만 정신을 잃은 것입니다. 한 순간 정신을 잃고 깨어 나보니 자동차가 반대편에 와 있었고 두 번 충돌한 뒤 멈춰선 상태로 경찰차가 3대나 와 있었고 119구급 차량이 한 대 출동하여 교통 정리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 몸은 큰 충격으로 왼 쪽 눈가에 찢어져서 피가 나고, 목치 아파서 고개를 돌릴 수 없는 상태였으며, 몸이 충돌로 앞으로 쏠려서 왼 쪽 허벅지가 아팠습니다. 그 모든 게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고... 의식을 차렸을 때는 이미 사고가 난 뒤였습니다.
120. '어떻게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그 뒤, 현재 자동차가 부셔져서 수리를 요하는 상태였고 그 날 저녁 오후 5시 쯤 한 정비공장에 찾아가서 견적서를 넣었더니 650만원이라는 터무니 없는 내용이 나왔다.
그리고 450만원까지 해 주겠다고 했지만 거절하고 직접 고치기로 마음 먹었다.
아, 사업을 지속하는 건 무리가 아닐까 싶다. 이런 일이 또 일어나게 되면 그야말로 이렇게 목숨 줄을 담보로 차를 운전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기계 제작이라는 사업상 출장을 다니지 않을 수 없었고 그로인해서 운전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것도 A/S 때문에... 그런데 운전 중에 지금처럼 쇼크로 의식을 잃을 경우 어떻게 될지는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