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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부모로부터 물려 받는 유산 2024.8.1 ***
2024.08.17 13:16
2024년 8월 1일입니다. 오늘부터 휴가를 가는 곳이 많아서 사실상 휴무라고 볼 수 있지만 기계 제작이라는 개인사업을 하는 나로서는 그렇지 못합니다. 늘 남들이 휴무일 일 때 일을 해 왔으니까요. 이번에도 기계 제작 주문이 많이 들어와서 쉴 여유를 갖지 못합니다. 총 4 대의 기계를 맞춰 놓은 거래처들이 빨리 해 달라고 재촉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이제 그만 일을 하겠다고 선언을 하였지만 그게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점, 내가 죽기 전까지는 일을 해야 할 팔자라는 사실을 모친이 살아 왔던 모습을 보고 짐작이 갔었지요.
152. 기계 제작 일이 가장 우선이 된다.
이렇게 다시 기계 제작 일에 최우선을 삼게 되는 이유는 거기에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이 있어야 사람 구실을 한다!"
"돈이 없어 봐라, 무엇으로 필요한 생활 용품을 구입하냐? 그래서 다들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고, 돈이 없어서 가난하고 궁핍하게 산다. 그래서 일을 해야 먹고 살 수 있고..."
이 모든 게 돈 때문이라는 사실을 어려서부터 모친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 왔었다.
이제 내 나이가 중년에 접어 들면서 국민연금도 받는다.
비록 70만원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돈을 적금처럼 노란공제 보험에 넣기 시작한지 2년이 넘었다. 그렇다면 이 돈을 쓰지 않고 적금하는 이유도 사실상 현재로서는 기계 제작이라는 개인사업을 그만 주지 않고 있었으므로 충분히 벌이를 유지하는 상태임을 뜻했다.
여기서'
'지금부터라도 일을 하지 않고 지금부터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자!'
그렇게 입장을 밝혔지만 소용없었다. 지금까지 해 왔던 기계제작이라는 개인사업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1988년도에 지금의 아내와 결혼을 아이들 둘을 낳고 키우게 되었지만 개인사업은 결혼 수 바로 시작하게 되어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어 왔었다. 그러므로 36년 전의 내게 우연히 찾아온 이 영세한 개인사업장에서 가난한 삶이 모든 걸 압도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앞으로만 나갈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 났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재산도 모았고 이제부터는 몸의 건강에 이상 기운도 감지된다. 1개월 전 자동차 운전 중에 의식불명의 상태가 되어 사고를 낸 뒤, 운전을 하는 것도 불안한 상태였다.
